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시
O WAVE
Before the
universe was open,
Long before
the sun was born,
The lonely
flutter in the dark had been you.
In the space
of infinity,
From the
moment of the first step of time,
It’s you,
endlessly wandering
In
pre-destined yearning.
Crash hard
your blue wings against the cliffs,
Shatter down
helplessly with white sigh,
Roll and
tumble desperately your whole body.
Shout in your
dialect that no one understands
All
night
All day
To and fro,
East, West, South, North.
And yet, you
never... ever...
Build a home
on any shore.
Wave, O Wave!
파도여
우주가 열리기 전에
빛이 눈 뜨기 그 훨씬 전에
어둠 속에 웅크렸던 외로움의
날갯짓이다, 너는
태초의 무한대 공간
위에
시간의 첫걸음마가 시작되던 바로 그
순간에
이미 방황이 예비된 그리움의
몸짓이다
너는
시퍼런 날개로 암벽 향해
치솟다가
하얀 한숨으로 무너져
내리다가
데굴데굴 온몸으로
몸부림치다가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는
방언
밤새
온종일
동.서.남.북 가득히 풀어놓고서
끝내... 끝끝내...
어느 해안에도 집을 짓지 못하는
파도여, 파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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