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시
희생을 통해 봄을 배달합니다
피는 것이 성숙이 아니라
지는 것이 성숙이라니까요
이른 빗물을 덮어쓰고
내려갈 시간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맥박의 주기만큼
사랑은 꼭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옵니다
오리라 봐둔 거름같은 거처
꽃말에 적은 언약대로 돌아올 거에요
꽃은 냇물이었습니다
위에 있었으니 아래로 흐를 수 있는 자유
이미 갈 길이 있어 그냥 흐르면 되는 그 일은
내가 떨어져 그제야
봄이 기지개를 활짝 켜는 주기처럼
사람이 돌아올 자리를 펴 주는 일입니다
성숙을 바라면서
떨어지지 않으려 하지 말아요.
피는 것이 성숙이 아니라
지는 것이 성숙이라니까요
이른 빗물을 덮어쓰고
내려갈 시간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맥박의 주기만큼
사랑은 꼭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옵니다
오리라 봐둔 거름같은 거처
꽃말에 적은 언약대로 돌아올 거에요
꽃은 냇물이었습니다
위에 있었으니 아래로 흐를 수 있는 자유
이미 갈 길이 있어 그냥 흐르면 되는 그 일은
내가 떨어져 그제야
봄이 기지개를 활짝 켜는 주기처럼
사람이 돌아올 자리를 펴 주는 일입니다
성숙을 바라면서
떨어지지 않으려 하지 말아요.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김경래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