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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를 위한 여행시 주의사항(1)

김기연 nursekellykim@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6-01-28 16:18

이민자로 사는 한인 시니어들이 올해에는 한국을 다녀올까 고향여행을 계획하기도 하고, 젊어서는 먹고 사는 것이 바빠서 떠나지 못했던 여행을 은퇴후에 가고자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막상 여행을 가려고 하면 여행에서 오는 여러 가지 불편함들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유롭고 행복한 여행은 심신의 건강을 증진하고 생활의 활력을 줍니다.  그렇지만 준비없이 떠난 여행은 시니어를 지치게 하고, 급성질환에 노출되게 할 수 있으며, 만성질환을 악화시키고, 다녀온 이후에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여행하기 전에 건강을 위한 기본적인 주의사항을 알아서 적절히 준비한다면 여행중 겪을 수 있는 건강의 어려움을 줄이거나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시니어가 여행시에 고려해야 할 내용

여행자 진료소(Travel Health Clinic)및 진료받던 의사와의 상담

해외여행이 확정되면 건강한 사람이라도 여행자 진료소에서 여행전 상담을 받고 여행지에 필요한 예방접종 및 주의사항을 듣는 것이 바람직한데, 이 때 현재까지의 예방접종 기록을 지참하여야 합니다.  이전에 예방접종을 하였지만 일정기간이 지나서 그 접종의 효력이 약화되었다면 추가접종이 필요할 수 있으며, 캐나다에서는 필요없는 예방접종이 여행국가에서는 필수로 받아야 하는 접종일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은 면역력을 갖기 위하여 1회이상 접종을 해야 하는 것도 있고, 동시에  접종받을 수 없는 것도 있고, 접종후 면역력이 생기기까지 일정기간이 지나야 하므로, 잘 모르는 국가로의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여행전 최소 6주에서 8주이전에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녀온 경험이 있는 곳이나 건강이 잘 관리되는 선진국이라고 하더라도 특정기간에 새로이 유행하게 된 병이 있을 수 있음도 유의하여야 합니다.  독감예방을 위한 접종을 겨울전에 받지 못 하였다면, 캐나다에서 유행시기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여행전에 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어서 진료를 받아오던 의사가 있다면 여행전에 검진을 받고 이 질환과 관련된 여행의 주의사항에 대한 조언을 듣는 것이 바람직하며,  6개월이내에 질환의 급성기를 겪었다면 여행은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시차(Jet leg)적응에 도움을 주는 방법

시니어는 젊은 사람보다 더 시차에 적응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밤에 잠을 잘 못 잔다거나, 자신의 평균수면시간보다 덜 자고도 일찍 깬다거나, 피곤감이 들고 짜증이 난다면 이것은 시차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 증상들을 줄이기 위하여는 새로운 시간에 맞추어 식사를 하고, 햇빛을 많이 쬐며, 알콜음료와 카페인음료를 되도록이면 피하고, 물을 많이 마셔서 수분섭취가 잘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처방받은 약을 가지고 여행할 때 주의사항

복용중인 약이므로 무조건 세관의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입국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국가마다 약에 대한 세관의 요구사항이 다를 수 있으므로 준비를 해 두어야 합니다.  응급상황에서 의료인과의 의사소통을 원할히 하기 위하여, 그리고 꼭 복용해야 하는 약을 분실하여 다시 구입해야 하는 경우를 위하여도 대비를 하여야 합니다.  약의  화학적인 고유이름(generic name)과 약의 상품명(brand name)이 모두 나와 있는 처방전을 지참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약의 상품명은 만드는 제약회사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처방전과 함께, 처방전에 나오는 약에 대한 설명서 또는 의료인이 작성한 약의 용도에 대한 설명이 적힌 노트를 지참하는 것이 권장되어집니다.  약은 약의 라벨(label)이 붙어 있는 원래의  포장대로 가지고 가도록 해야 하는데, 이러한 라벨에는 약을 복용하는 사람의 이름은 물론 약의 이름과 용량, 조제 또는 포장한 약국의 이름이 명확히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기간이 연장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양을 준비하고,  가방을 잃어버릴 때를 대비하여 두 개의 손가방에 나누어 넣어야 합니다.

▶그외 일반적인 주의사항

시니어는 쉽게 피곤을 느끼므로 여행 스케쥴이 너무 바쁘지 않고 스트레스가 많지 않도록 여행을 계획해야 하며, 여행에서 섭취하는 음식과 물에 항상 주의하고, 손을 자주 씻어 감염의 기회를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피부를 위하여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도록 하며, 여행지의 날씨 및 온도가 시니어의 건강에 영향을 쉽게 미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편안하면서 날씨에 맞는 의복과 신발을 준비하고 안경, 보청기, 의치등 필요한 것을 꼼꼼히 챙기도록 합니다.  안경렌즈에 대한 처방이 필요한 경우라면 여분의 안경을 더 준비하거나 도수처방전을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항말라리아제를 처방받았다면 복용하는 것을 잊지 말고, 곤충이나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며, 오염된 물에서 수영을 하는 것은 기생충 감염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병에 걸리게 할 수 있음을 알고 주의하여야 합니다.  친근한 곳에서는 운전을 잘 하는 시니어라고 하더라도 낯선 곳에서의 운전은 되도록이면 하지 않는 것이 권장되는데, 이것은 시니어가 낯설고 급박한 상황에 대한 대응이 느려 사고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중 일어날 수 있는 질환뿐 아니라 상해의 위험으로부터 현지에서의 즉각적인 치료를 위하여 여행자보험을 가입하는 것도 여행전에  꼭 고려해보아야 할 일입니다.

특정 만성질환과 관련한 여행시 주의사항은 2월5일자에 계속됩니다.


김기연의 노인간호
칼럼니스트:김기연| 무료상담:(604)422-8777
Homepage:www.bcKeystone.com
  • Registered Nurse
  • BC Keystone 대표
  • 김기연 간호사(RN) , 호주 보건학 석사
  • nursekelly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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