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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건강을 위한 자기관리

김기연 nursekellykim@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6-01-21 16:08

심장박동을 느끼고 인지한다는 것은 곧 우리가 살아있음을 의미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나쁜 일을 준비없이 알게 되었을 때, 가슴을 손으로 움켜잡으며 쓰러지는 장면은 TV드라마의 단골 소재인데, 이것은 결코 과장이 아닐 수 있습니다.  심장은 다양한 스트레스에 그때그때 적응하고 있으므로 시니어의 건강을 위하여 심장이 무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계속 뛰어야 하는 심장은 거의 모든 활동과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을 하면 틀림이 없습니다.  날씨, 운동, 음식섭취, 스트레스가 시니어의 심장에 어떻게 영향을 주게 되는지 알고 심장이 힘들지 않도록 일상생활을 잘 관리하여야 합니다.  

밴쿠버 지역의 날씨는 다른 지역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너무 춥거나 덥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여름과 겨울이 있는 날씨입니다.  차갑게 느껴지는  날씨,  땀이 많이 날 정도의 더운 날씨, 그리고 온방과 냉방으로 인한 실내외의 많은 온도차이는 심장에 부담을 주는 요인입니다.  날씨와 기온을 미리 알고 하루 일과를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운 날씨에는 아침 일찍 외출을 삼가하고, 외출시에는 옷을 충분히 따뜻하게 입으며, 야외에서 힘든 일이나 운동을 하지 않도록 하고, 특히 새벽운동이나 등산은 피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더운 날씨는 심혈관을 확장시키므로 심혈관질환 발생은 감소할 수 있지만, 더위에 지치게 됨에도 불구하고 운동강도를 줄이지 않고 동일하게 유지하게 되면 심장병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운동은 심장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그러나, 무리한 운동은 단 1회만으로도 시니어가 심장마비를 경험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건강상태와 운동능력에 대하여 잘 알고 그에 따라 운동 강도와 시간이 달라져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시니어에게 권장되어지는 운동은 하루에 걷기 운동 30분이며 연령에 맞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적절히 같이 병행한다면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기억해 두어야 하는 내용은 시니어의 나이가 들수록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모두 강도를 줄여야 하며, 두 가지 운동을 함께 하는 것보다는 적절한 시간차를 두고 운동을 하도록 하여 시니어가 지치지 않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운동중에 조금이라도 가슴이 답답하거나 통증, 호흡곤란이 느껴지면 바로 휴식을 취하고, 그 증세가 휴식으로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의사의 진료를 꼭 받아보도록 해야 하는데,  운동중에 느껴지는 이러한 증세들은 심장 및 심혈관질환의 특이증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장 건강의 위험 요소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등이므로 이런 증세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은 조금이라도 덜 섭취하려는 노력을 하여야 합니다.  동물성 지방, 흡연, 과도한 양의 탄수화물과 소금은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와 함께 식사량과 식사 시간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위장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과식은 심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삼가하고, 천천히 식사하는 것이 좋으며, 식사전이나 후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입니다.  특별히 심장질환의 급성기에는 한끼의 식사 섭취량을 줄이고 대신 식간에 소량의 간식으로 부족한 영양이나 열량을 보충하도록 해야 합니다.

심장을 무리하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은 삶 자체에서 오는 다양한 스트레스 입니다.  심하게 화를 내거나, 무언가를 급하게 하려 하거나, 스스로의 건강상태에 넘치는 과로를 하는 것 모두가 많은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데 이러한 상황들에 대하여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고 건강을 생각하여 행동한다면 스트레스의 정도를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없는 삶을 바라기 보다는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매사에 여유롭게 일을 처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행복한 느낌은 스트레스 레벨을 낮추므로 시니어가 행복감을 찾을 수 있는 취미생활을 갖도록 하고 친구와 가족관계를 원만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장 및 심혈관 질환은 돌연사 원인1위입니다.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하여 시니어의 활동과 환경에 대한 위험요소를 줄이고, 위험인자가 있는 질환 또는 의심증상이 있을 때 검진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일상생활은 선택의 연속이며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작은 선택을 잘못하여 심장을 힘겹게 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소홀히 여기기보다는 알고 있는 내용을 잘 지키려는 신념이 더 중요합니다.  심장에 좋은 것은 계획성있게 실천에 옮기고, 스스로의 건강에 어울리지 않는 것에 대하여는 할 수 없다는 의사표현을 분명히 함으로써 심장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자기관리를 잘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기연의 노인간호
칼럼니스트:김기연| 무료상담:(604)422-8777
Homepage:www.bcKeystone.com
  • Registered Nurse
  • BC Keystone 대표
  • 김기연 간호사(RN) , 호주 보건학 석사
  • nursekelly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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