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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와 술에 대한 신년결심

김기연 nursekellykim@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6-01-11 16:39

새해를 맞이하게 되면 가장 많이 하는 덕담이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십시오” 하는 것이며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각오로 기호품을 자제하고자 하는 결심을 하시는 분들을 종종 뵙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바라는 것이 건강이지만 젊은 시절부터 하던 것을 줄이거나 완전히 하지 않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흡연과 과음이 여러 형태로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분명하게 증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담배와 술을 즐겨 하여도 오래 사는 사람이 있더라´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다가 건강을 잃고 나서야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신년을 맞이하여 스스로에 대한 결심을 다시 한번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기호품을 꼽는다면 담배와 술 그리고 커피를 들 수 있는데 이 중에서도 담배는 몸에 좋은 점은 거의 없고 나쁜 영향이 두드러지게 많아서 당장이라도 금연하는 것이 의학적으로 권장되어집니다. 담배는 흡연자의 옆에 있는 간접흡연자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므로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을 위하여도 금연을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광범위하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흡연이 호흡기 질환, 만성 폐질환, 폐암을 포함한 모든 암, 심장병, 동맥경화등의 혈관성 질환과 뇌졸중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구강질환, 구강암, 혀암, 식도암 및 후두암은 담배 연기가 지나가는 통로의 손상에서 오는 질환인데 질환으로 인한 증상이나 치료후에 환자들이 느끼는 일상생활에서의 불편감은 말하기와 식사와 관련하여 다른  질환보다 훨씬 심하게 느껴지고 삶 전체를 포기하고 싶은 우울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위험에서 조금 해방감을 갖기 위하여 저니코틴 담배를 피우기도 하지만 저니코틴의 순한 담배일수록 더욱 깊게 연기를 들이마시거나 더 자주 그리고 더 많이 하게 되므로 위험성은 결코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담배는 어떤 형태로든 해롭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백해무익하다는 담배와는 달리 술은 소량을 마시는 경우는 어느 정도 괜찮을 것이라고 여기고 특히 와인 한잔정도는 건강에 좋다고 하기도 합니다. 술을 마시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이라는 전제하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상시로 복용하는 약이 있는 경우는 다릅니다.  약을 복용하는 만성질환자의 경우라면 약물의 독성이 증가할 수 있으며, 시니어는 노화로 인하여 알콜 분해 능력이 떨어져 더 취약할 수 있다는 것도 검증되어진 사실입니다.

술을 마시다보면 한잔이라고 하다가 두잔이 되고 더 마시다 보면 과음을 하게 되기 쉽습니다.  과음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되고 지방간, 알콜성 간염, 간경변등의 간질환, 췌장염, 역류성 식도염, 신경염등의  염증성 질환, 심혈관 질환, 뇌질환, 그리고 구강암, 식도암, 후두암, 간암, 대장암등 다양한 암에 걸리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담배와 술과는 달리 커피는 하루 3잔에서 5잔은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되고 그렇게 섭취하는 사람의 수명이 더 길다는 연구결과가 화제의 기사로 다루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부정맥, 위장장애, 위식도 역류질환이 있다면 3잔의 커피는 너무 많은 양이 될 수 있습니다.  빈혈과 골다공증이 있다면 진한 커피 한잔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이것은 커피가 철분이나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커피와 카페인이 들어간 약이나 음료를 함께  복용하는 것은 자칫 카페인 과다섭취를 불러올 수 있음도 알아 두어야 합니다.  연구결과를 무조건적으로 믿고 따라하기보다는 스스로의 건강에 맞도록 진하기와 양을 조절하여 커피의 은은한 향을 건강하게 오래 즐길 수 있으면 그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입니다.

 사실 사람들이 나쁜 점을 전혀 몰라서 흡연과 과음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세히는 모르더라도 안 좋을 수 있다는 것은 상식처럼 알고 있지만 단순한 지식을 아는 것만으로는 사람이 변화되기 어렵습니다.   매 순간순간마다 자기 스스로의 건강을 위하여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끊임없이 합리적인 인지로 절제할 수 있어야  금연상태를 유지하고 과음을 하지 않게 됩니다. 아직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고 계신다면 올해에는 스스로의 건강을 잘 관리하려는 신년결심을 하시고 그것을 잘 지킴으로써 가족과 함께 행복을 누리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김기연의 노인간호
칼럼니스트:김기연| 무료상담:(604)422-8777
Homepage:www.bcKeystone.com
  • Registered Nurse
  • BC Keystone 대표
  • 김기연 간호사(RN) , 호주 보건학 석사
  • nursekelly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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