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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인종, 종교, 세대간 전쟁중

김인종 vine777@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5-07-23 15:20

- 미국 테네시주  차타누가 시에 거주하는   미국시민권자 모하마드 유스푸 압둘라지즈.  

쿠웨이트 출신으로   25살이다.    “순교자자 되겠다”고 일기에 썼다.    지난주  모병소등 해군시설에 들어가  총기난사로  해병  4명등을  살해했다.   아이러닉하게도  당시  총격을 당한  군인들은 총기가 없었다.   휴대가 금지된  일반시설물 안에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범인은 출동한 경찰에  살해됐다.  이사건이후 민간인들이 무장을 하고(한 여성도 허리춤에 권총을 찼다)  모병소등 군시설물들을  경비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들 무장민병들은 한결같이  반이슬람을 주장하고 있다.  일부 총기상들은 업소에  무슬림들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들의  주장은 인터넷에서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슬람이 사랑, 용서가 충만한 평화로운 종교라는  미국 정치지도자들의 말을 믿어서는 안된다”며  “사람을  모욕하는  말이라고  공격받는 것이 두려워 악마를 악마라고 말할 수 없고 그때문에 우리의 애국자들이 죽어가는  시대풍조와  싸워야 된다”고  이 총기상 주인은 인터넷을 통하여 주장하고 있다.  그는 흑인노예제도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남부연합기를 배경으로 자신의 글을 올렸다.  많은 미국인들이  그의  주장에  동조했다.  이들은 이슬람과의   타협과 화합보다는  퇴출과 배척을 주장하고 있다.  

- 텍사스주정부는  불법이민자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에게 미국시민권을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텍사스주정부는  2013년부터 불법체류자들이 자녀의 출생신고시 제출했던  영사관 ID를 더이상 인정하지 않으면서 이들 신생아들의 미국 출생증명서 발급을 거절하고 있다.   미국연방 헌법 14조는 모든 미국내 태생자는 자동 시민권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자녀들의 미국시민권을 받지 못한 이들 불법체류 부모들은  수천명에 이르고 있고,  텍사스 주정부를 상대로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텍사스는  애리조나, 미시시피, 네브라스카 등 주로  과거의 남부연합 주들로 이루어진 보수성향이 강한  14개주와 함께 불법체류자들  태생 자녀들의 시민권을  금지하는 법안제정을 시도했었다.   반면  캘리포니아 등 대다수 주들은 불법체류자들이  운전면허증이나 여권이 없더라도  영사관 ID만 제시하면   미국태생 자녀들에 대한 시민권부여(출생증명서 발급)를 허가하고 있다.  

- “동성애의 자유보다는 종교의 자유를 달라!”
2013년 오레곤주  포틀랜드 인근 그래셤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아론과 멜리사 클라인 부부는 동성결혼식에  사용할  케익  주문을 받고 이를 거절했다.  거절을 당한 레즈비안 부부는 소송을 걸었고  오레곤주 노동 기업국은 빵집 주인 부부가  이들 레즈비안 부부에게  13만5천달러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레즈비안 부부가 차별을 당해며 입은  정신적 피해의  보상금 이었다.  이 보상금을  내려면  빵집 주인 아론과 멜리사부부는  가게문을 닫아야 했다.   이들의 사연과 시련이 보도되자  두달전  이들을 지원하자는 인터냇 캠페인이  시작됐다.   현재까지 이 인터넷 후원서이트에   몰려든 성금은  40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함께  싸우겠다는 격려의 메시지도 쇄도했다.  

- 억만장자 동키호테 트럼프가  미국의 소리없는 전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동성결혼 허용, 오바마케어 등 민주당 정권에  신물을 내는 일부 보수층들의  분노를 표출하는  제멋대로(?)의 호언으로  얻고있다.   베트남전에서 포로로 잡힌 존 메케인 상원의원에게 수여됐던 ‘전쟁영웅’ 호칭이 맞지 않는다고  비꼬고, 멕시코에서 넘어오는 이민자들이  마약사범, 강간범등 범법자들이라고 주장하더니,  이번에는 한국이 돈을 많이 벌면서 자주국방을 하지 않는다고 포문을 열었다.  미군이 비싼 돈 들이며 부자 한국을  방어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의  막말은 그동안  민주당 정권, 동성연애 단체,  무슬림 , 중동 정책에 불만을 가졌던  보수층 유권자들의  속마음을 대변해 주면서  이번주에는 공화당 대선후보  1위로 떠올랐다.   그는 엉망이 된 미국을 바로잡기 위해 자기같이 할말을 다하며 정책을 추진할 인물이 필요하다며  좌파계층에 대한 선전포고를 하고 있다.

- “동성애자의 권리보다  종교의 자유를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동성결혼 합법화후 AP통신의 여론 조사 결과 56%의 응답자가  종교의 자유가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판결후에 동성결혼에 대한 지지도는 42%로 떨어졌다.  3개월 전에는 48%였다.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 지지는  39%에  그쳤다.  예식장, 사진촬영소, 꽃집 등 결혼식 관련업소들이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신념을 지키며 영업을 할 권리를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9%에 이르렀다.  
가치관의 혼돈이 극을 향해 달리면서 미국은  종교, 인종, 계층간의  새로운 내전시대로 접어들었다.



김인종 밴쿠버조선일보 LA통신원
칼럼니스트:김인종| Email:vine777@gmail.com
  • 라디오 서울, KTAN 보도국장 역임
  • 한국일보 LA미주본사
  • 서울대 농생대 농업교육과 대학원 졸업
  • 서울대 농생대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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