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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아 불어라

김해영 시인 Haeyoung55@hot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5-03-25 13:22

바람이 분다
마음 바다에 파랑이 인다
바람이 솟구치면 물결 높아지고
바람이 잦아들면 흔연스레 가라앉고


넓은 바다 너른 품이 그리워
깊은 산사 고즈넉함이 부러워
풍경(風磬) 하나 주워다 처마 밑에 걸었더니
포로롱
깊은 산중 옹달샘으로 날아가
촤르르
대피리소리 청정한 숲으로 데불고 간다


바람아 불어라
마음 속 풍경이 울리게
회오리처럼 이는 번다의 기둥을 뚫고
적멸보궁(寂滅寶宮)의 고갱이에 이르도록


<크리스토퍼 김·김해영 제공 >



내 마음의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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