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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를 위한 당뇨병 관리

김기연 kimhealthcareconsulting@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4-11-05 12:39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병으로 혈액속의 당이 정상수치보다 높고 소변으로 당이 배출되는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가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인슐린 주사 또는 먹는 약,  그리고 식사와 운동의 적절한 조절을 통하여 혈당이 정상범위로 유지되도록 환자와 가족과 의료진이 함께 협력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당뇨병은 소아부터 노년기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병이 시작될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조절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 만성적 질병이므로 당뇨병의 유병율은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하여 많은 시니어에게서 볼 수 있는 병입니다.  병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유전적 소인, 다른 질환과의 연관성, 그리고 식생활과 스트레스등의 환경적 요인뿐만 아니라 모든 호르몬 활동이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노화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에 더하여 시니어는 두가지 이상의  건강문제를 복합적으로 가질 경우가 흔하므로  당뇨병이 있는 시니어의 간호와 관리에는 이러한 점이 특별히 고려되어야 합니다.

당뇨의 관리를 어렵게 하는 복합적인 건강의 문제는 합병증을 더 잘 생기게 하는 고혈압, 고지혈증 및 심혈관질환, 규칙적인 식사를 방해하는 위장장애 및 치아와 잇몸의 문제, 규칙적인 운동을 어렵게 하는 관절염등의 신체적인 질환들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약의 복용과 혈당의 관리에 있어 가족 또는 간병인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노인성 우울증이나 치매등의 정서와 인지적 건강의 문제를 함께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의 관리는 높은 혈당을 해결하면서도  치료적인 부작용으로 올 수 있는 저혈당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시니어의 경우 약의 복용을 잊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하며 약을 먹지 않은 줄 알고 또 먹는 경우도 없어야 합니다.  당뇨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항상 저혈당 위험에 대하여 주의해야 하며 당뇨환자임을 다른 사람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표시된 팔찌를 항상 착용하고 있으면 좋습니다.  예정에 없던 운동후에는 오렌지쥬스나 사탕등을 준비해 두었다가 드실 수 있도록 하고 병원의 도움을 빨리 받을 수 없는 등산 또는 장기 여행시에는 의사와 먼저 상의하여 저혈당을 속히 회복시킬 수 있는 약(Dex 4/ D-glucose)의 씹어먹는 알약 형태(tablets) 또는 짜먹는 형태(gel)를 비상약으로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으며 약의 복용법도 미리 숙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히 시니어는 당뇨와 함께 만성적으로 조절해야 하는 다른 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혈당조절의 목표를 젊은 사람보다 완화하여 약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쉽게 저혈당 위험에 놓이기 쉽습니다.  시니어는 씹고 삼키는 등의 문제와 미각과 후각의 점차적 감소로 인하여 장기간 식욕을 잃는 일이 있으며 위와 장의 소화액의 감소가 소화기능의 약화를 초래하여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원인이 되게 하므로  적정한 양의 식사를 정해진 때에 드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사와 운동의 하루일과 계획(daily routine)을 세우게 하고 그것들의 실행과 약의 복용 또는 자가 혈당체크 및 인슐린의 주사에 대하여 함께 확인을 해 줄 사람이 있는 것이 안전합니다.  

염증성 질환이 생기면 혈당의 조절이 더 어려워지는데 시니어는 면역력이 성인보다 약하여 감염에 쉽게 노출되므로 감염시 바로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자주 혈당체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염증을 위하여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을 쓰게 된다면 혈당이 더 올라갈 수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외에도 수술, 스트레스등은 혈당조절을 어렵게 하는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당뇨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하여 정상혈당의 범주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검사할 당시의 혈당치를 알 수 있는 혈당측정기를 통한 검사 및 공복시 혈당검사외에  당화혈색소(HbA1c) 검사를 하여 지난 3개월의 평균혈당 상태를 알아두면 치료계획을 세울 때 도움이 됩니다.  시니어의 당뇨병 관리는 의료진에 의한 적절한 치료계획, 노인환자의 자기관리를 격려하는 가족의 끊임없는 지지, 그리고 책임을 다하는 간병인이 있을 때에 잘 이루어짐을 기억한다면 참 좋을 것입니다.




김기연의 노인간호
칼럼니스트:김기연| 무료상담:(604)422-8777
Homepage:www.bcKeystone.com
  • Registered Nurse
  • BC Keystone 대표
  • 김기연 간호사(RN) , 호주 보건학 석사
  • nursekelly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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