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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한국 문화 체험! 8> 템플스테이로 나를 돌아보는 경험하기

John Ko info@ole247.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4-09-14 16:11

언젠가 TV 여행 프로그램에서 한국이 나와 관심 있게 본 적이 있습니다. 캐나다 젊은이 두 명이 세계를 돌아다니며 각 나라의 대표적인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한국에서는 템플스테이(Temple stay)가 소개되었습니다. 조심조심 행동해야 하고 밥을 소리내 먹지 말아야 하는 등의 낯선 규율을 따라 하기 힘들어하던 젊은이들이었지만, 좋은 한국 친구들을 사귀고 아름다운 자연을 감탄해 하며 좋은 경험이라고 만족해 한 것으로 기억 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웹사이트(www.templestay.com)에 따르면 템플스테이는 2002년에 처음 시작된 것으로, 1,700년 한국불교의 역사가 오롯이 새겨진 산사(山寺)에서 하루나 혹은 그 이상 머물며 “예불, 참선, 다도 등 다양한 사찰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수행자의 삶을 엿보고 한국의 정신문화를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템플스테이는 기본형, 불교문화 체험형, 수행형, 휴식형으로 크게 구분되어 있어 템플스테이를 하려는 목적에 맞게 체험할 사찰을 고를 수 있습니다. 전국에 템플스테이 참여 사찰수도 110여 곳에 이릅니다. 그 중에는 유명한 강원 백담사, 경남 해인사, 서울 봉은사 등도 있습니다. 매년 참여자도 외국인 3만여명을 포함해 20만명을 웃돕니다. 템플스테이 공식 웹사이트(www.templestay.com)에 방문하면 각 사찰 및 운영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나와있고, 참여신청까지 가능합니다.

템플스테이 기본형은 사찰의 건축, 공예, 단청 등을 공부하는 ‘불교 전통문화 배우기’, 마음을 통일하고 잡념 없이 진정한 자기의 참모습을 찾아보는 ‘참선’,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거한 수행자인 스님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스님과의 차담’, 수행의 한 과정인 ‘발우공양’, 맑은 범종소리를 들으며 집중해 행하는 ‘예불’, 아상에 찬 나를 낮추고 불성을 가진 상대를 높이는 ‘108배’, 마음을 닦아 만드는 ‘연꽃 만들기’로 구성됩니다. 

이 외에도 사찰에 따라 왕따, 자해 등으로 고통받는 십대들과 부모들이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이나 칠월칠석 견우와 직녀의 만남처럼 마음에 간직한 인연을 떠올리며 명상의 시간을 갖고 나를 되돌아보는 문화체험 프로그램, 바쁜 일상에서 잠시 쉼표를 찍는 휴식 프로그램 등도 있습니다.  

사찰에서 지켜야 하는 기본 예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절에서는 부처님을 모시는 신성한 수행공간인 만큼 조용히 말하고 행동하며, 복장은 지나친 화려함이나 노출이 없는 단정한 옷차림이어야 합니다. 술 취한 상태로 도량 안에 들어가서는 안되며, 도량 내에서 술이나 고기 등 음식을 섭취하거나 담배를 피우면 안됩니다. 

또 법당 안에서는 항상 소리가 나지 않게 걷고, 다른 불자가 기도하거나 참선, 경을 읽고 있을 때는 그 앞으로 다니지 않으며, 초나 향이 먼저 꽂힌 것이 있으면 그대로 두고 자기가 가져온 것은 불단 위에 놓습니다.

경내에서 스님이나 법우를 만났을 때는, 합장을 하여 인사를 하는데 이 때 두 손을 모아 마주하는 것은 마음을 모은다는 뜻이며, 나아가 나와 남이 둘이 아니라 하나의 진리로 합쳐진 한 생명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손을 교차하여 기도할 때, 또는 평상시 법당이나 스님 앞에서 하는 차수는 겸손과 고요함을 지니는 자세입니다. 손에 힘을 주지 말고 자연스럽게 한 손으로 다른 한 손을 감싸 쥐고 단전에 가볍게 대는 자세입니다.  

템플스테이 웹사이트에는 후기를 올리는 곳이 있습니다. 하나하나 읽다보면 한가지 공통된 내용을 찾을 수 있는데 “복잡한 마음을 내려놓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좋은 사람들과 만나 나를 돌아볼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는 점입니다. 종교를 떠나 지친 심신을 달래줄 그 어떤 경험이 필요하다면, 다음 고국 방문시 템플스테이를 체험해보는 건 어떨까요. 



Ole247 Inc.는 개인, 가족, 단체, 기업 등 외국인 및 캐나다 교민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맞춤관광 전문 여행사입니다. 의료관광, 전통문화체험관광, 한류관광, 고국방문관광, 산업현장 방문, 엑스포 & 컨벤션 참가 등 원하는 테마와 일정의 관광을 예약부터 진행까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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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John Ko (Ole247 CEO) Tel:604-281-0933
Email:info@ole24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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