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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한국 문화 체험! 7> 제주 올레에서 자연과 하나 되기

John Ko info@ole247.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4-09-09 16:30

제주도는 한국의 보물 같은 섬입니다. 이국적인 풍광, 깨끗하고 투명한 바다, 따뜻한 기후, 찾아 다니는 재미가 있는 맛집까지… 많은 예술인들도 아름다운 자연이 영감을 주는 제주도에 내려가 함께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합니다. 갤러리를 겸한 30여 채의 가택과 제주현대미술관이 볼거리를 제공하는 저지문화예술인 마을처럼 말입니다.

제주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한국에 걷기열풍을 일으킨 올레길입니다. 2007년 가을에 처음 개발된 제 1코스 이후, 섬 해안선을 따라 모두 스물 여섯 개의 코스가 만들어졌습니다. 각 코스는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길을 걷는다면 제주도 외곽을 한바퀴 다 돌 수 있습니다.

올레길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한 두시간 안에 완주할 수 있는 가장 짧은 가파도 올레길(10-1코스: 5킬로미터)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3~8시간이 걸리는 긴 거리를 걸어야 합니다. 난이도는 상,중,하로 나뉘는데 골목길, 해안길을 연결하는 코스는 비교적 쉽지만 산길, 오름 등으로 연결되는 난이도가 높은 코스는 하이킹폴과 등산화로 중무장하고 걷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인가가 없어 혼자 다니기 위험한 14-1코스(저지무릉 올레)같은 경우, 관광객의 위치와 영상을 보내 응급상황에 빨리 대처할 수 있는 제주여행 지킴이단말기를 공항에서부터 무료로 대여한 뒤 걷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길 위에는 말처럼 생긴 파란색 조형물이 있는데 이것이 제주올레의 상징인 조랑말, ‘간세’입니다. 간세의 머리가 향하는 방향이 길의 진행방향입니다. 올레 시작점과 끝에는 코스의 약도와 경로가 그려진 표지석이 있으며, 화살표로 표시하기 어려운 산길에는 파란색과 주황색의 리본 두가닥이 길을 안내해줍니다. 길바닥, 돌담, 전신주에는 분필로 그린듯한 짙은 화살표로 방향을 표시해두고 있으며, 갈림길엔 나무화살표가 있습니다. 주황색 화살표는 역방향의 제주올레길을 알려주고, 파란색은 정방향을 뜻합니다. 노란색 화살표는 휠체어 구간의 우회로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제주올레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레’의 뜻은 “집 대문에서 마을 길까지 이어지는 아주 좁은 골목”을 뜻하는 제주어입니다. 올레를 제대로 여행하려면 안내표식을 따라 자유롭고 느릿느릿 길가의 나무와 풀, 흙과 돌멩이 하나까지 살피며 게으름뱅이(제주말로 ‘간세다리’)처럼 걸어야 한다고 합니다. 혼자 걷기가 버겁다면 호텔이나 업체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등록해 개인 가이드를 따로 두고 걸을 수도 있습니다.

제주올레 패스포트도 있습니다. 이 것은 제주올레 안내소나 사무국,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1만2000원~1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데 올레꾼이라는 표식이기도 합니다. 각 코스를 완주할 때마다 코스의 특징을 상징화한 도장을 찍을 수 있고, 제주올레 서귀포 권역을 완주하면 이왈종 화백의 그림 프린트를 선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패스포트 할인업체에서 항공, 숙박, 식사, 제주도 주요 볼거리의 입장료 할인 혜택 등이 다양하게 주어집니다.

이번 글을 위해 제주올레 웹사이트를 보다보니 한 켠에 초대하는 글 하나가 마음에 와닿아 당장이라도 제주도로 향하고 싶게 합니다.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와 오름, 돌담, 곶자왈, 사시사철 푸른 들, 평화로운 마을을 품고 있는 제주올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길입니다. 제주올레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마음껏, 그러나 조용히 이 길과 이 길의 자연과 하나가 되어 걷고 가세요. 가슴에 맺힌 상처나 복잡한 생각들은 모두 이 길 위에 풀어놓고 가세요. 제주올레에서 평화와 행복과 치유의 특권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Ole247 Inc.는 개인, 가족, 단체, 기업 등 외국인 및 캐나다 교민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맞춤관광 전문 여행사입니다. 의료관광, 전통문화체험관광, 한류관광, 고국방문관광, 산업현장 방문, 엑스포 & 컨벤션 참가 등 원하는 테마와 일정의 관광을 예약부터 진행까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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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John Ko (Ole247 CEO) Tel:604-281-0933
Email:info@ole24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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