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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연세대, 고려대 재외국민전형 입시 결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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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12-10-15 09:43

2013학년도 연세대, 고려대 재외국민전형 입시 결과 분석: 외국고등학교 졸업생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해진 전형방법의 변화


재외국민전형이란. 해외에서 거주한 교포나 주재원들의 자녀들에게 한국대학 입학의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 된 전형으로 지난 30여 년 간 계속 대학입학 전형 방식 중 하나로 존재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의 재외국민전형은 2가지 점에서 과거와 크게 바뀌었는데


20여 년 까지는 명문대에 합격하기 쉬운 대학입학전형 방법이었던 반면 최근에는 가장 입학이 어려운 전형 중 하나가 되었다는 것과 입학전형방법이 과거에는 국영수 필기시험위주였던 것이 최근에 서류전형과 면접 위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재외국민전형 입학이 어려워진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대학들은 항상 정원의 2%만 재외국민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모집정원이 3,793명인 고려대는 이 정원의 2%에 해당하는 74명의 학생을 재외국민전형으로 모집하며 전체 정원이 3,408명인 연세대는 68명만을 재외국민전형으로 선발하는데 이렇게 정원의 2%라는 선발 비율은 30년 전과 지금 전혀 변화가 없다. 그런데 재외국민전형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수는 어떠한가? 일반인들의 해외여행자체가 쉽지 않았고 한국기업들이 수출보다는 내수가 주력이었던 그 시절 재외국민전형 해당자들은 소수의 외교관 자녀들뿐 이었고 따라서 서울대(2009년부터 재외국민전형을 폐지함)를 비롯한 SKY대학에 이 전형을 통해 입학하는 것은 상당히 쉬운 일 이었다. 따라서 당시에는 특례입학이라는 말을 많이 썼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떠한가? 삼성, 현대, 포스코등 한국의 10대기업 주재원들만 해도 외국에 엄청나다. KOTRA등의 공기업과 여러 은행들 역시 해외에 주재원을 두고 있다. 각 언론사마다 특파원을 비롯한 수 많은 해외 파견인력들이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의 지역으로 이주해서 사업을 하는 사람, 캐나다, 호주 등으로 이민을 왔지만 아이들은 한국대학에 입학시키려고 하는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다. 재외국민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수요는 어마어마하게 늘었지만 공급은 30년 전과 다름이 없이 정원의 2%로 동결이 되어있다. 따라서 지금은 재외국민전형을 통한 한국대학 입학이 크게 어려워 진 것이다.


한편, 2011학년도까지 재외국민전형의 선발방법은 다른 요소는 일체 반영하지 않은 국영수 필기시험이었다. 따라서 부모와 일정기간 외국에 거주한 다음 고등학교 1, 2학년 때 한국으로 들어와서 한국식 국영수 필기시험공부를 했던 국내고 학생들이 해외에서 고등학교과정을 모두 끝낸 학생들보다 입학이 훨씬 더 유리했다. 그러나 최근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등 명문대학중심으로 재외국민전형 선발방법이 크게 바뀌었다. 2012학년도 연세대, 그리고 2013학년도에는 고려대, 성균관대가 10-12학년 고교내신성적, 공인외국어성적, 수상실적,SAT, AP, IB등 여러 가지 우수성 입증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서류전형으로 1차 전형방법을 크게 바꾸면서 오히려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절대 유리한 방식으로 전형이 변화하게 된 것이다.


이 전형방법 변화의 대표적인 수혜자가 필자의 큰 아이이다. 3년간의 기러기 아빠 생활을 했던 필자가 2009PAGODA어학원 밴쿠버(GOKOREA어학원의 전신) 오픈 과 동시에 캐나다로 이주를 하면서 필자의 아이는 재외국민전형지원자격을 얻게 되었으며(연세대, 고려대 모두 부모 모두가 아이와 함께 3년 이상 거주를 해야 재외국민전형 자격이 부여된다) 2012학년도부터 도입된 서류전형 위주의 전형방법 변화로 인해 연세대, 고려대 재외국민전형에 지원도 할 수가 있게 되었던 것 것이다.. 과거처럼 국영수 필기시험을 치르는 전형이었다면 아마 필자의 아이는 재외국민전형자체에 지원을 고려하지 않았을 것이며 수시 영어특기자 전형을 통한 한국대학지원만을 생각했을 것이다.


2013학년도 재외국민전형 지원(7)과 합격자 발표(8)는 모두 끝이 났고 필자의 큰 아이는 연세대 영문과와 고려대 국제어문학부 동시 합격이라는 행운을 얻었다.


아직 입시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재외국민지원자들 모두 수시 영어특기자전형에도 지원을 한 상태이다) 다른 학생들의 경우는 조심스럽지만 일단 필자 아이의 지난 3년간의 준비과정과 최종적인 지원스펙을 이 칼럼을 통해 자세히 알려드림으로써 2014학년도 이후에 재외국민전형으로 지원할 예정인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초등학교 5학년 2학기에 밴쿠버에 처음 온 딸 아이는 G6부터 G9까지는 학교성적이 평균 B정도로 그다지 좋지 못했다. 연세대 재외국민전형이 중학교 성적도 참고한다는 요강을 보고 아이가 상당히 걱정하기도 한 이유도 그런 것 때문이었다. (실제로는 요강대로 참고만 했지 입학사정에 반영을 한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아빠가 밴쿠버에 온 9학년2학기부터 한국대학입학이라는 목표를 세우면서 아이는 크게 달라졌고 10학년 과목 선택, 공부방법 구상 등 모든 면에서 항상 필자와 상의를 하고 전략을 세워나갔다. 필자의 조언대로 IB Diploma가 아닌 Regular과목을 수강하면서10학년부터 아주 괄목할 만한 성적 향상을 보여주었는데 최종적으로 10학년91% 11학년 94%, 12학년 92%라는 좋은 성적을 받았다. 특히 영어실력이 탄탄했던 필자의 아이는 일반 한국계 아이들과는 달리 English Literature, History, Philosophy, Law등의 과목을 수강하면서 92%--96%해 해당하는 탁월한 성적을 받았고 9학년부터 꾸준히 공부해온 일본어는 IB 과목을 수강하면서 일본인과 아무 문제 없이 대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실력이 늘었다. 특히, 12학년 졸업 시 English Literature, Japanese IB HL, Law등에서 학년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과 출신학교인 West Vancouver Secondary School School Profile, 그리고 12학년 때 필자의 아이를 가르친 English Literature선생님이 직접 써 주신 추천서는 연세대 영문과 입학전형에서 전공적합성 최상위의 평가를 받는데 도움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10학년이 되면서부터는 학교 과목 외에 본격적으로 공인외국어(TOEFL)공부를 시작했으며 6개월 후 첫 번째 시험에서 107점을 맞았다. TOEFL100점이 넘었기 때문에 곧바로 SAT공부를 시켰고 6개월 동안 열심히 SAT공부를 한 후 11학년 초 인 10월에 처음 시험을 치게 했다. 첫 시험에서 아이는 1930점 이란 성적밖에 받지 못했다. Critical ReadingWriting에서는 700점 대 의 좋은 성적을 받았지만 수학을 잘하지 못하다 보니 성적이 좋지 못했다. 이 후 친 2번에 시험에서도 큰 아이는 SAT Math시험에서 계속 600점 대의 점수를 맞으면서 2070, 2120점의 점수 밖에는 받지 못했다.


필자는 실망하는 아이를 격려하면서 그 정도면 좋은 점수 받은 것이고 이제 11학년 2학기이니까 잠시SAT를 내려놓고 토플, 토익 점수를 먼저 내자고 조언했고 토플, 토익 공부에 전념한 큰 아이는 토익 시험은 한번에 990점 만점, 토플은 3번에 걸친 시험을 통해 115, 113점 그리고 최종적으로 119점을 획득하였다. 그리고 2개월 정도 따로 공부하고 친 PBT토플시험에서도 667(IBT환산 118)이란 높은 점수를 획득하였다. IB과목으로 혼자 공부한 일본어실력도 점점 늘면서 11학년부터는 일본어 튜터 선생님을 통해 일본어 능력시험 준비를 시작했다. 11학년 때 JLPT3급을 획득한 큰아이는 12학년 들어서 JLPT2급을 획득하였고 12학년 초 BC주 일본어말하기 경시대회에 참가해서 3등을 하였다.


토플 119, 토익 990점 만점에 JLPT2급까지 획득한 큰 아이는 더욱 더 자신감을 얻었고 미국대학지원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덕택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12학년 초에 쓸데없는 시간의 낭비 없이 한국대학입학을 위한 공부에 전념하였고 학교성적 역시 12학년 졸업직전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였다. 12학년 때는 SAT고득점의 걸림돌이 되었던 수학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내기 위해서 SAT수학만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학원에 별도로 다니면서 수학공부에 매진 결국은 수학에서 800점 만점을 획득하면서 총점 2270점이라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본인이 원래부터 좋아하는 과목이었던History, Literature SAT2시험도 응시 모두 700점이 넘는 좋은 성적을 받았다.


필자의 아이는 고려대학교 국제어문학부(우수성입증자료 10개 제출가능)에는 우선선발이 되었고 연세대영문과(우수성입증자료 20개 제출가능)의 경우는 2차 면접을 치렀는데 1차 점수가 70%가 반영이 되는 면접은 한국어로 진행이 되었고 면접문제는 아주 평이했다. 또한 일반면접 외에 자기소개서와 우수성입증자료를 확인하는 과정이 덧붙여 졌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연세대학교 2013학년도 재외국민전형 면접문제를 알려드리면서 이 칼럼을 마치고자 한다.


문제: “단일민족으로 살아온 대한민국은 다문화나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가? –해외에서 살면서 학내 외에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답하시오.(8분간 생각할 시간을 줌)


PAGODA교육그룹 글로벌네트워크

GOKOREA어학원 조용배원장

www.gokorea.ca




PAGODA 교육그룹 글로벌네트워크
GO KOREA 어학원 조용배 원장
http://www.gokorea.ca

정확히 준비해 한국대학 입학하기

칼럼니스트:조용배| Tel: 604-568-8005

Web: http://www.gokorea.ca

  • 현, PAGODA 교육그룹 글로벌네트워크 GOKOREA 어학원 대표원장
  • 현, PAGODA 글로벌 에듀 대표원장
  • PAGODA어학원 토익프로그램 총괄원장(2003-2008)
  • 한국외국어대학교 실용영어과 겸임교수(2007-2008)
  • PAGODA어학원 최다수강생보유및 최단기 마감강사(1998-2008)
  •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졸업 및 동대학원 영어교육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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