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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한국대학 입시 분석과 2013년 수시 예상

조용배 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2-02-24 19:15

2012학년도 입시가 끝나고 어느덧 2013학년도 입시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시기가 다가왔다. 오늘 칼럼에서는 올 2012학년도 입시 결과의 특징을 분석하면서 왜 이러한 이 현상이 나타날 수 있었는지 와 2013학년도에 대비하는 효율적 입시준비 방법은 무엇인지에 관해서 자세히 알려드리고자 한다.

2012학년도의 수시입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었다.

1)    한양대, 중앙대, 외대에는 떨어지고 연세대, 고려대에는 합격하다

올해 입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한양대, 중앙대, 외대 글로벌 전형에는 떨어진 많은 학생들이 연세대, 고려대 영어특기자 전형에는 합격을 한 일이 아주 많이 있었다라는 것이다.

언뜻 보기에는 이해가 안 갈법한 이 일은 대학의 학생선발 방법을 정확히 파악한다면 이해가 갈만한 일이다.

한양대는 1차에서 IBT TOEFL점수로만, 외대와 중앙대는 TOEIC과 TOEFL점수로만 학생을 선발하였다. 그러다 보니 한국의 학교성적이 낮은 특목고 생이나 외국고 출신 중 내신성적이 나쁜 학생들의 대거 지원을 이끌었고 이는 높은 경쟁률과 함께 커트라인의 급상승을 만들어냈다. 반면에 1차에서 학교성적을 비롯한 여러 가지 서류를 복합적으로 심사하는 연세대, 고려대에는 10-12학년 내신성적이 나쁜 학생들이 합격을 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실제로는 합격한 좋은 성적을 가진 학생 중 TOEFL, TOEIC성적은 최상위권이 아닌 경우도 많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 학교에 합격한 많은 학생들이 TOEFL, TOEIC점수가 당락에 최 우선 요소인 한양대, 외대, 중앙대등에는 불합격한 것이었다. 학교내신성적은 반드시 잘 따고 볼일이다.

 

2)    외국고등학교 졸업생에게는 아직도 높은 벽인 서울대학교 특기자 전형

서울대학교 특기자전형에는 외국고 출신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연/고대에 있는 외국고 출신자를 위한 별도의 특별전형이 없는 것은 물론 공인외국어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주어지는 혜택도 거의 없다. 올해 GOKOREA수강생 중에는 아주 우수한 스펙을 가진 많은 이공계열 성향의 학생들이 서울대 자연계열과 공학계열에 지원하였으나 별 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였다. 아무래도 한국고등학교 출신의 최 호화 스펙을 가지고 있는 최상위권 학생들과 애초부터 경쟁상대가 되지 못하는 측면이 강하게 작용했던 것 같다. 2013학년도부터 서울대가 학부 모집에서 학과별모집으로 바뀐다는 이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6개 대학과 학과에만 지원해야만 하는 불리한 점 때문에 실제로 2013학년도부터는 서울대 지원에 상당히 신중해야 할 것 같다.

 

3)    연세대, 이화여대 대부분의 학과에서 거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SAT, AP성적

올해 연세대학교 UIC국제학부를 제외하고는 연세대 아시아학부, 테크노아트학부, 이화여대 국제학부를 포함한 전 학과에서 SAT, AP성적은 거의 입학사정에 반영이 되지 않았다.

연세대가 2011학년도부터 한국고교학생들의 SAT, AP성적 제출을 하지 못하게 한 제도와 이화여대 국제학부가 2012학년도부터 미국고교 출신 외에는 SAT성적을 입학사정에 반영하지 않겠다고 한 결정이 아마도 그대로 적용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이들 두 학교뿐만 아니라 고려대학교 역시 국제 2-1전형을 뺀 모든 전형에서 SAT점수를 실제 입시에 반영하지 않은 것 등은 SAT, AP의 비중이 한국의 대학입시에서 크게 축소가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겠다.

 

4)    PBT TOEFL로 연세대, 고려대에 진학하다.

올해 역시 TOEIC성적과 PBT TOEFL성적은 연세대, 고려대 입시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IBT TOEFL성적이 100점 대 인 많은 학생들이 PBT TOEFL 640-650점의 점수와 980-990점 사이의 TOEIC점수를 가지고 연/고대 많은 학과에 합격하는 일이 있었고 이는 2013학년도에게 계속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5)    학교 성적이 좋지만 영어구사능력이 떨어지는 학생이 고려대 이과에는 합격하였다

고려대는 2011학년도에 이어서 2012학년도에도 국제학부를 제외한 전 학과에서 한국어 면접을 시행하였다. 따라서 실제로 어학특기자전형이었지만 영어구사력이 그렇게 뛰어나지 못한 학생들이 좋은 학교성적과 TOEIC, PBT TOEFL성적을 가지고 한국어 면접을 통해서 고려대에 합격하였다.

 

6)    역시 TOEIC의 위력이 유감없이 발휘되다!

IBT TOEFL 117점과 TOEIC 990점 만점을 같은 점수로 받은 외국어대학교에서는 최상위 학과인 영어통번역학과, 영어학과에 TOEIC 990점 만점을 가지고 3명의 학생이 최종합격을 하였으며 그 외 나머지 모든 학과들 역시 TOEIC 점수 975점 이상을 받은 GOKOREA어학원의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TOEFL 110-115점의 점수를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다른 수험생들을 물리치고 합격을 하였다.

늘 TOEIC 강세학교였던 중앙대학교 역시 올해도 이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서 TOEIC 970-990점 사이의 학생들이 경영학과, 국제물류학과, 전자공학과 등 문 이과 대부분의 학과에 합격을 하였다. 물론 건국대, 단국대, 숭실대, 국민대 등 서울의 중위권대학에서 TOEIC 고득점 없이 합격을 한 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가 없는 일 이었다. 올해 역시 TOEFL에 대한 TOEIC의 완승으로 끝난 한 해였다.  

 

7)    자기소개서가 당락에 영향을 미친 대학은 없었다!

2012학년도 입시에서 자기소개서가 합격에 영향을 미친 경우는 한 건도 없다. 필자가 누누히 말하듯이 한국대학에서 자기소개서를 필요로 하는 대학들은 수험생 자신이 직접 담담하고 솔직하게 자신에 대해서 서술한 자기소개서를 받기를 원한다. 남과 다른 뭔가 특별한 자기소개서를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빨리 버리는 것이 좋다.  

 

8)    연세대, 고려대 지원에 도움을 주었던 UBC, UT, McGill Admission

연세대, 고려대 합격생 중 상당수는 캐나다 대학 합격증을 가지고 있었다. 일단 학교성적을 보는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에 지원을 할 학생들은 캐나다 대학에 실제로 진학을 하지 않더라도 합격증은 꼭 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물론 미국명문대학합격증도 좋지만 명문대학을 어디까지로 볼 것이냐 하는 점과 한국대학이 최종목표라면 캐나다 고등학교출신 학생이 굳이 미국대학합격증을 받기 위해서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쓸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해 볼 일이다.


PAGODA 교육그룹 글로벌네트워크
GO KOREA 어학원 조용배 원장
http://www.gokorea.ca

정확히 준비해 한국대학 입학하기

칼럼니스트:조용배| Tel: 604-568-8005

Web: http://www.gokorea.ca

  • 현, PAGODA 교육그룹 글로벌네트워크 GOKOREA 어학원 대표원장
  • 현, PAGODA 글로벌 에듀 대표원장
  • PAGODA어학원 토익프로그램 총괄원장(2003-2008)
  • 한국외국어대학교 실용영어과 겸임교수(2007-2008)
  • PAGODA어학원 최다수강생보유및 최단기 마감강사(1998-2008)
  •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졸업 및 동대학원 영어교육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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