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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 입학을 위해 PBT TOEFL 시험을 꼭 쳐야 할 학생은 누구인가요?

조용배 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1-12-18 00:07

캐나다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특권: PBT TOEFL 응시기회

밴쿠버에 <한국대학입학준비학원>을 내겠다는 결정을 한 후 나름대로 많은 공부를 했던 필자도 PBT TOEFL 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1년에 6번씩 정규시험이 시행되고 있다는 사실은 여기 밴쿠버에 온지 2년이 지난 후에야 알게 되었다. 
 

PBT TOEFL시험은 조기영어공부 기회가 거의 없었던 70-90년대 한국 대학생들에게는 구세주와 같은 시험이었다. Reading / Grammar & Structure / Listening으로만 구성이 된 4지선다형 Paper Based 시험 이다 보니 실제 영어로 말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문법과 독해, 그리고 요령중심이 L/C 공부를 통해서 600점(현 IBT TOEFL 100점에 해당) 정도의 점수를 받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고   현재와 같은 IBT TOEFL 시험 체계에서라면 유학을 떠날 엄두조차 낼 수 없었던 많은 사람들이 미국대학에 진학해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해 올 수 있게 만들어 준 1등 공신이었다. 
 

그러던 중 토플주관사인 ETS는 Speaking능력까지 포함한 보다 정확한 영어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시험을 개발하였음을 발표하는데 이것이 2006년 처음 소개된 IBT TOEFL이었다. 이어서 ETS는 전 세계에서 TOEFL 시험 응시자가 가장 많은 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에 이 IBT(Internet Based Test) 시스템을 가장 먼저 도입시키면서 동시에 PBT TOEFL 시험을 폐지시켰다. 30년 이상 동안 대한민국 영어시험의 대표였던 PBT TOEFL은 이러한 급격한 변화 속에 근 2년 여 만에 한국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한국에 있을 당시 PBT TOEFL 시험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던 필자는 역시 IBT TOEFL시스템으로 이미 전환을 한 캐나다 내에서 UBC, UT, McGill을 포함한 거의 모든 4년제 대학들이 PBT TOEFL점수를 제출하는 학생들에게도 똑 같은 입학허가를 내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필자는 곧바로 미국 대학들의 입학 요강을 확인해 보았다. 미국대학은 이 보다 정도가 더 심해서 PBT TOEFL을 인정하지 않은 학교는 거의 없었다. 뿐만 아니라 전국 수십 개의 시험장에서 지금도 1년에 6번(1월, 3월, 5월, 8월, 10월, 11월)씩 PBT 정기시험을 시행하고 있었다.
 

한국이나 캐나다처럼 인터넷 환경이 완벽해서 IBT TOEFL시험을 치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는 나라가 있는 반면 아직도 인터넷을 통한 TOEFL시험을 치는 것이 여의치 않은 나라나 지역들도 많다는 이유 때문에 이 PBT토플이 지금도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
 

아무튼 필자가 이런 PBT TOEFL의 존재에 대해 알았을 때도 이는 캐나다나 미국에 국한된 일로 생각했고 한국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었다. IBT TOEFL형태로 모든 시스템이 다 바뀌어서 PBT TOEFL시험 자체를 아예 볼 수가 없는 한국에서 PBT TOEFL점수를 대학입학에 인정을 하리라고는 전혀 생각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한국대학 입학요강을 다시 살펴본 필자는 놀랍게도 한국주요대학들 역시 PBT TOEFL을 공식 공인외국어시험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분야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라는 격언이 딱 맞아떨어진 경우였다. 한국대학입학요강에는 분명히 나와있는데도 불구하고 별 관심을 가지지 않다 보니 PBT TOEFL시험이 공인시험 목록에 있다는 것을 파악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2012학년도 입시요강을 기준으로 보면 수도권 주요대학 중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중앙대, 숙명여대, 건국대등의 주요대학을 포함한 외국어특기자 전형을 실시하는 전국 30여 개의 주요대학들이 PBT TOEFL 시험을 공인 영어시험성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필자는 우리 학생들이 미국 시애틀에서 PBT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 한국대학에 지원할 학생 중 학교성적은 우수하지만 IBT TOEFL에서 110점 이상의 고득점을 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3개월 동안 PBT TOEFL공부를 집중적으로 시켰고 그들은 예상대로 어렵지 않게 고득점을 받았다. 그 PBT 점수를 가지고 지원한 연세대, 고려대 등의 최종 입시결과는 눈부셨다.

올해 연세대학교 아시아학부, 고려대학교 생명공학부, 이공계열, 성균관대학교, 이화여대에 합격한
우리 GOKOREA어학원 학생 중 IBT TOEFL점수는 99점, 103점, 107점, 112점 정도 밖에 나오지
안았던 학생들이 PBT TOEFL에서는 637점(IBT110점), 647점(IBT114점), 650점(IBT115점), 653점(IBT 115점)을 획득하여 기존에 획득한 TOEIC 980-990의 점수와 함께 위 대학들에 지원해서 자랑스러운 합격증을 손에 쥘 수 있었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PBT TOEFL은 학교 내신성적은 상당히 좋아서 SKY대학과 성균관대, 이화여대에 지원할 자격을 갖추었지만 TOEIC 980-990점의 고득점 하나만 가지고 원서를 내기는 조금 미흡하고 그렇다고 IBT점수는 너무 낮아서 쓸 수 없을 때 그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한국에는 IBT TOEFL 고득점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훨씬 더 많은데 그들은 그 대안으로 PBT 와 비슷한 Paper-based시험인 TEPS라는 공인영어시험 공부를 한다. 그런데 TEPS의 최대 단점은 한국인이 출제한 한국식 영어시험이다 보니 특이한 문법문제가 많고 독해지문이 대단히 까다로워서 오히려 IBT TOEFL시험보다도 고득점이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TEPS 950점 (IBT 115점에 해당)을 넘는 학생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900점(IBT TOEFL 110점) 이상도 드문데 그러다 보니 TEPS성적을 가지고 TOEIC이나 PBT TOEFL과 경쟁해서 대학에 진학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된다.

그래도 TEPS에 집착하는 학생들이 많은 이유는 Speaking과 Writing시험이 따로 없는 TEPS가 그나마 IBT TOEFL공부보다는 심리적으로 부담이 적을 것이라는 착각에서 생긴 현상인 것이다.
 

한국에서 PBT토플이 아직도 존재한다면 아마 TEPS공부를 할 학생은 전혀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공부할 교재나 가르치는 학원도 없고 시험도 칠 수 없는 PBT시험을 본인이 원하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공부하고 시험도 칠 수 있는 우리 밴쿠버학생들은 캐나다 유학이 주는 또 하나의 큰 특권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PBT TOEFL공부를 시작해서 시험을 치는 것이 절대 유리한 학생들은 다음과 같다.
1)     학교 성적은 좋지만 IBT TOEFL 점수로는 SKY대학 지원이 어려울 것 같은 학생
2)     SAT 공부를 오래해서 어휘와 Grammar가 강한데도 불구하고 IBT TOEFL Speaking 시험에 유독 약한 학생
 

위의 학생들은 빨리 PBT TOEFL 준비를 시작해서 내년에 원서를 넣기 전에 남은 단 3번의 시험(2012년 3월, 5월, 8월)에 꼭 응시해야 한다.
 

주의) PBT TOEFL 점수를 인정하지 않는 대학들도 있는데 주로 학교내신은 반영하지 않고 공인영어 점수만 가지고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들이 여기에 속한다.


l  한양대 국제학부, 경희대 국제학부, 서울시립대는 IBT TOEFL로 117점 이상을 맞아야 1차 합격이 가능
l  서강대는 IBT TOEFL 105점 이상의 점수를 제출하면 영어 Essay 시험에 응시할 자격을 부여 받음

 

 

GOKOREA어학원 원장 조용배

www.gokorea.ca



PAGODA 교육그룹 글로벌네트워크
GO KOREA 어학원 조용배 원장
http://www.gokorea.ca

정확히 준비해 한국대학 입학하기

칼럼니스트:조용배| Tel: 604-568-8005

Web: http://www.gokorea.ca

  • 현, PAGODA 교육그룹 글로벌네트워크 GOKOREA 어학원 대표원장
  • 현, PAGODA 글로벌 에듀 대표원장
  • PAGODA어학원 토익프로그램 총괄원장(2003-2008)
  • 한국외국어대학교 실용영어과 겸임교수(2007-2008)
  • PAGODA어학원 최다수강생보유및 최단기 마감강사(1998-2008)
  •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졸업 및 동대학원 영어교육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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