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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슨 칼리지 칼럼 23] 기쁨 슬픔 그리고 위로

손병설 원장 info@robsoncollege.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1-02-08 09:22

‘나는 기쁘다 나는 기쁘다 나는 기쁘다 정말 기쁘다… (I’m so happy! I’m so happy! I’m so happy! Happy all the time…)’ 벌써 50년은 족히 넘은 1950년대 후반에 유년주일 학교에 다니며 발표 행사 때마다 빠짐없이 나오던 번역된 동요다. 이 동요에서는 ‘I’m happy’를 ‘나는 기쁘다’로 표현 했지만 일반적으로 ‘행복하다’라는 감정을 표현 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곤 한다.

그런데 이 ‘happy’라는 단어는 ‘행복하다’는 의미 외에 여러 가지로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면 “Are you happy with your new job?” 이라는 질문을 “새 직업에 행복하세요?”하고 말한다고 해도 뜻을 전달하는 데 큰 문제는 없지만 좀 어색해 보인다. 이런 경우 “좋아한다” 또는 “만족한다”라고 생각을 하는 편이 더 자연스럽다. 우리 말에도 기쁨과 행복을 표현하는 방법이 많은 것 같이 영어의 표현도 아주 다양하다.

대표적인 예를 보면 이렇다.

I am feeling great. (정말 기분이 좋아요)
I am feeling terrific. (기분이 끝내 줍니다.)
She’s walking on the air. (그녀는 기분이 아주 좋아요)
You’re in good spirits today. (오늘 기분이 좋으시군요.)
You seem pretty cheerful today. (오늘 기분이 좋아 보이세요.)
The newlyweds were in a state of bliss. (그 신혼부부는 행복감에 젖어 있었어요.)
I am excited about going to Disneyland. (나는 디즈니랜드에 가게 되어 기쁩니다.)
Cheol Soo was ecstatic when he learned his wife was pregnant. (철수는 아내가 임신한 것을 알고 무척 기뻣습니다.)

반면에 기분이 울적할 때나 슬플 때 가장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표현이 “I’m sad.”이다. 이 표현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원어민에게는 어딘지 조금 어색할 정도로 강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왜 그럴까하고 여러 사람에게 물어 보고 나름대로 얻은 결론은 어른이 되면 이렇게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인 것 같았다. 우리도 감정을 누르며 약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것과 같은 의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때에 자주 사용되는 표현이 아주 강한 슬픔을 표현하는 경우가 아니면 “I’m depressed.”라고 한다. “I’m sad.”라는 표현은 주로 감정을 직접 드러내는 것에 익숙한 사이에서 들을 수 있는 표현이라고 알아 두면 좋을 것 같다.

몇 가지 슬픔의 표현은 다음과 같다.

I’m depressed. (기분이 언짢아요.)
I feel so depressed. (정말 가슴이 아파요.)
I don’t feel myself today. 또는 I feel really low today. (오늘 기분이 안 좋아요.)
I’m really down about it. (그것 때문에 울적해요.)
Soon Hee is down in the dumps. (순희는 기분이 울적해요.)
Young Soo was crushed. (영수는 낙담했어요.)

슬픔이나 낙담을 하며 실의에 차있는 친구를 위로하는 것은 친구에게 큰 힘이 된다. 엊그제(2월 6일)아마추어 무선 밴드에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 기념 교신(QSO)를 하는 것을 들었다. 레이건 대통령하면 내 머리에 떠 오르는 것은 1983년 KAL 007편이 구 소련 영공에서 격추 되었을 때 한국을 방문하여 국회에서 “We are with you.” 하면서 위로로 시작하는 국회연설 장면이다. 위로는 지위 고하 시간과 공간을 막론하고 슬픔에 차있는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된다. 그러면 위로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간단한 표현을 소개하면,


What a pity! (정말 안되셨네요.)
I’m sorry to hear that. (유감입니다.)
That’s too bad. 또는 That’s a pity, 또는 What a shame! (정말 안됐네요.)
Calm down, it’s nothing serious. (진정하세요, 큰 일 아니에요.)
I’ll be there with you. (곁에 있어 드릴께요.)
It’ll be all right. (괜찮아 질 거에요.)
Don’t worry about it. (걱정 마세요.)

등을 사용 할 수 있다.



'랍슨칼리지' 손원장의 교육칼럼
랍슨칼리지 손병설 원장

칼럼니스트: 손병설 원장 | Tel: 604-687-3259

주소: 541 Seymour Street, Vancouver, B.C. Canada V6B 3H6

  • 현 밴쿠버 다운타운 랍슨컬리지 운영
  • 충북대 약대 졸업
  • 경기도 의왕시 약국 운영
  • 1995년 캐나다 이주
  • 1996년 현 랍슨컬리지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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