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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슨 칼리지 칼럼 19] 상황에 따른 감사의 표현

손병설 원장 merinal@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0-11-29 10:30

 캐나다에서 가장 많이 접하게되는 말은 아마도 “Thank you.”인 것 같다. 언제나 어디서나 사용하는 말이기 때문에 처음 이곳에 와서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 곳 생활에 점차 익숙해지면서 나 자신도 이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감사하기는 “Thank you.”와 “You’re welcome.”이라는 이상적인 조합이면 거의 모두 끝난다는 것은 영어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다 아는 사실이다. 거의 30년 전인가? 동생이 미국의 죠지아 대학에서 학위를 받고 가족과 함께 돌아왔다. 미국에서 태어난 조카는 한국 나이로 5살이었던 것 같다. 하루는 동생 집에 놀러가서 컴퓨터 문제를 해결해 주었더니 동생이 “Thank you!”하고 말을 했다. 별 대답이 없이 계속해서 컴퓨터의 모니터를 관심 있게 쳐다보고 있는 나를 보고 조카가 “큰 아빠! ‘유어웰컴’이라고 대답해야지.”하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Thank you”와 “You’re welcome.”은 쉽게 주고 받을 수 있는 감사의 표현과 그에 대한 대답이다. 하지만 “Thank you.”의 사용에도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Thank you anyway.(아무튼 감사합니다)”는 상대방이 어떤 일을 자신을 위해 해주었지만 실제로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 했을 때 하는 말이다. 또 “No, thank you.(괜찮습니다)”는 상대방의 호의를 거절해야할 때 사용한다. 좀 더 정중하게 거절할 경우에는 “Thank you, but no thank you.(감사합니다만 괜찮습니다)”라고 표현을 하기도 한다. 또 상대방이 “감사합니다”하고 대답하였을 때 “아니요, 제가 오히려 감사합니다”하고 상대방에게 감사의 표현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Thank YOU.” 하고 you를 강하게 말하기도 한다.

어떤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무엇을 묻는 말을 걸거나 도움을 청하였을 때, 상대방이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마음이 참 서운하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을 탈피하기 위하여, 또 상대방의 무관심으로부터 자신을 위로하며 분위기 전환을 해야 할 때는 어떤 말을 해야 할까. 우리 딸은 이런 때에 “아니면 말랑께롱!”해서 주변을 웃기며, 대답하지 않은 사람에게 미안하지 않게하고 자신도 서운하지 않게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이런 때에 사용할 수 있는 말이 “Thank you for nothing.”이다. 이 표현은 때에 따라서는 약간은 빈정대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줄 수도 있는 표현이니 조심해야한다.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Thank you.”에 대한 대답으로 “You’re welcome.”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쓰인다. 하지만 그냥 “Sure”, “All right.” “No problem.” 또는 “You bet.”등의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Thank you를 사용한 고마움의 강도를 표현해 보면 Thanks < Thank you < Thanks a lot < Thank you very much,

<감사의 표현>
Thanks./ Thank you. (감사합니다)
I owe you one. (신세 졌습니다)
Thank you. I owe you big time. (감사합니다. 재미있었습니다)
I can’t thank you enough. (어떻게 감사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I appreciate your help. (도움에 감사 드립니다.)
I hope to return the favor someday. (호의를 언젠가 갚고 싶습니다.)
Thanks. I’ll never forget this.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랍슨칼리지' 손원장의 교육칼럼
랍슨칼리지 손병설 원장

칼럼니스트: 손병설 원장 | Tel: 604-687-3259

주소: 541 Seymour Street, Vancouver, B.C. Canada V6B 3H6

  • 현 밴쿠버 다운타운 랍슨컬리지 운영
  • 충북대 약대 졸업
  • 경기도 의왕시 약국 운영
  • 1995년 캐나다 이주
  • 1996년 현 랍슨컬리지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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