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슨 칼리지 칼럼 18] 아플 때 유용한 어휘를 배워봅시다

손병설 원장 merinal@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0-11-15 13:36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겨울이 다가오는 요즘 같은 시기에 어린 아이와 연로하신 어르신을 모시고 있는 가정이라면 감기를 걱정할 것이다. 나는 한국에서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거의 20년 동안 약국을 운영하다가 캐나다로 이주했다. 내가 이 곳에 올 때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의약분업이 지금처럼 철저하게 시행되지 않아서 의사의 처방 없이도 거의 모든 의약품을 약국에서 구할 수 있었다.

캐나다 이주를 결정하고 걱정된 것 중 하나가 바로 아프면 어쩌나 하는 것이었다. 그떄는 요즘처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인터넷도 없었고 먼저 이주하신 분들로부터 얻어지는 지식을 바탕으로 직접 부딛쳐 해결해야만 했다.

하루는 아이가 심하게 기침을 하고 열이 나는 기침 감기에 걸렸다. 무작정 가까이에 있는 세이프웨이(Safeway)내 약국으로 가서 기웃거리다 “아 여기 다 있네!” 하는 탄성을 질렀다. 내가 약국에서 팔던 약 상당수를 ‘OTC(Over the counter): 처방전 필요없이 약국에서 일반적으로 살 수 있는 약’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기침약, 해열제, 기초 항생제 연고, 근육통약, 설사약 등이 모두 있었다. 몰라서 해야만했던 걱정이 스르르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모든 의약품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항생제나 스테로이드제 등 전문 의약품은 꼭 처방전이 있어야 한다는 약사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도 받았다. 요즈음은 인터넷의 발달로 전보다는 정보를 구하기가 편리하지만, 아직도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지 않는 단어는 영어로 무엇인지 많은 분들이 모를 수 있다는 생각에 한번 정리해 볼까 한다.

가려움증 제거연고: anti itch cream (ointment)
강심제: cardio-tonics
과산화 수소수: hydrogen peroxide
구취제거제: mouthwash
기침시럽: cough syrup
땀띠약: talcum powder
무좀: athlete’s foot
붕산: boric acid
소독용 알코올: rubbing alcohol
소화제: digestive aid
신경안정제: tranquilizer/ataractic
안약: eyedrops
연고: ointment
완하제: laxative
제산제: antacid
진정제: sedative
탈지면: absorbent cotton
항생제: antibiotics
해독제: antidote
코막힘 제거제: nasal decongestant
감기약: cold medicine
거담제: expectorant
관장약: enema
붕대: bandage
좌약: suppository
진통제: painkiller
항히스타민제: antihistamines
해열제: fever remedy

약국에서의 기본 대화문
A: May I help you?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B: I came to get some medicine for my stomach. (위장약을 좀 사려고 왔습니다.)
A: Do you have a prescription? (의사 처방전을 가지고 오셨나요?)
B: Yes, here it is. (네 여기 있습니다)
A: Please take it three times a day after meal. (하루에 3번 식후에 복용하세요.)
B: OK. Thank you.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