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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상 원장의 '美' 이야기] 아토피성 피부염 上

최문상 원장 info@mcmedgroup.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0-11-03 10:43

아름다운 피부를 가꾸길 원하는 환자 중에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아토피성 피부염과 같이 과학적인 발병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질환의 경우, 오랜기간 동안 고통받는 환자와 환자 가족의 안타까운 마음을 이용하려는 상업적인 목적의 잘못된 정보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 본인과 가족의 아토피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관리 및 치료 방법의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인: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이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가끔 ‘태열’에 관해 질문을 받는데, 동양의학적 관점으로 분석한 아토피 원인으로, 과학적으로 입증된 발병 원인은 아닙니다.
아토피 환자는 피부의 보호기능 저하로 인해 피부가 건조하며,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과 접촉시 쉽게 자극을 받게 되는데요. 증상적으로 면역체계와 피부 방어막에 문제가 발견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지금까지 알려진 유전, 면역, 환경 요소를 바탕으로 두가지 가설이 제기 되고 있습니다.

1.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한 피부 방어막 약화 – 대부분의 아토피는 출생 후 1년 이내에 발생을 하고, 흉선라는 주요 면역기관의 기능적 성숙화가 되는 7세 이전에 자연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며, 흉선의 성장이 끝나는 사춘기 이후에 90%의 환자에서 아토피 증상이 없어집니다.
음식이나 환경적 요인에 의한 알러지 반응으로 인해 아토피 증상이 악화되고, 가족중에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경우 발병 확률이 높으며, 증상이 심한 가능성이 많습니다.결과적으로는 비정상적인 면역체계가 피부를 공격하게 되고, 따라서 피부의 보호기능이 저하되게 된다는 추측입니다. 따라서 아토피환자의 피부 또는 혈액을 통한 면역 검사를 하기도 하고, 면역체계를 다스릴 수 있는 여러가지 약물을 사용해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2. 방어막 약화로 인한 면역체계 이상 – 세라마이드라는 지방질 성분은 피부, 장, 폐 등의 보호막을 성형하는 데 중요한 물질로, 유전으로 추측되는 요인으로 인해, 아토피 피부는 각질 성분에 세라마이드가 부족합니다. 정상적인 방어막이 형성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에, 알러지 유발물질이나 자극성 물질이 쉽에 몸안으로 침투 할 수 있고, 따라서 비정상적인 면역활동을 유발 하여 가려움증을 동반한 염증등, 아토피의 다른 증상을 유발 할 수 있다는 추측입니다.
아토피 증상이 음식물이나 공기에 함유된 미세물질에 반응해 악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장과 폐의 방어력이 약해졌기 때문에 피부와 마찬가지로 이런 외부 물질이 손쉽에 신체에 침투해 면역반응을 유발 할 수 있다고 가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라마이드를 외용제나 영양제로 복용하는 경우 아토피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의 일환으로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신체 건강 관리:


피부 건강 관리-자외선은 아토피 증상을 완화시키는 작용이 있지만, 더위로 인해 땀이 나는 경우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땀을 잘 흡수하지 못하고 통풍이 안되는 나이론 같은 합성섬유와 울와 같은 동물털 또는 거친 섬유로 만들어진 옷과 침구류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자극이 적은 부드럽고 가벼운 유기농 면옷과 면 침구류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세탁시 락스와 섬유유연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향이 첨가되지 않은 합성세제로 세탁 후 여러 번 세척해 잔류 세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위 또한 증상을 악화 시키나, 취침시에는 약간 온도를 낮춰 주는 것이 가려운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 외에, 알코올, 에센셜 오일, 향료, 향수,  파라벤 방부제와 같은 피부에 자극을 유발 할 수 있는 물질을 피하기, 계면활성제가 들어가지 않은 세안제를 사용해 미지근한 물로 때밀지 말고 세안하기, 목욕하고 즉시 저자극성 보습제로 보습하기를 권합니다.

장 건강 관리-장내 보호막 기능이 저하된 증상을 말하는 리키것(Leaky Gut)은 락튤로스/매니톨(Lactulose/Mannitol)을 사용한 소변 검사를 통해서 진단이 가능합니다. 장내 보호막 기능이 저하가 되어 있는 경우, 음식 조절을 통해서 회복을 유도해 볼 수 있는데요, 아토피를 악화시킨다고 알려진 음식에는 땅콩, 사과, 키위, 복숭아, 우유, 계란, 합성 향신료, 합성 착색료, 방부제, 해산물, 콩, 초콜렛 등 여러가지 물질이 있지만, 통계에 의존해 단기간 임상적 증상완화를 보는 것은 증상이 매우 심한 어린 환자에 국한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피검사를 통해 음식물과 면역체계의 반응을 검사해 음식을 조절 하는 방법도 있지만, 임상적으로 약 50%의 미만의 연관성만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큰 가치가 없습니다. 그보다 임상적 연관 성이 높은 방법으로는,  ‘일리미네이션 다이어트’나, ‘4일 로테이션 다이어트’가 있는데, 이러한 방법으로 음식물로 인한 아토피 증상 악화 예방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유아의 경우 첫 12개월 간은 모유만 수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으며, 모유 수유가 힘든 경우, 알러지 유발이 적은 염소나 산양 젓을 분유(우유) 대신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유나 아몬드유 또한 알러지 반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첫 12개월 동안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폐 건강 관리-새집증후군의 원인인 포름알데히드와 톨류엔 등의 유해성 휘발성 물질이 있는 페인트, 접착제, 가구 등을 최대한 피하고, 담배연기, 집먼지 진드기, 먼지와 같은 오염 공기와 공해 물질 피하기. 집먼지 진드기는 사람과 애완 동물의 피부 각질이나 비듬, 음식물 찌꺼기을 주식으로 번식을 하고 곰팡이의 분비물에 자극을 받아 급속히 번식하기 때문에 집안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부공기로 자주 환기 시키는 것이 좋으며 미세 각질, 비듬, 음식 부스러기가 쉽게 쌓일 수 있는 직물 소파나 카페트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구류는 1주일에 한번씩 세척하며 드라이어를 사용해서 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기가 차서 곰팡이 서식 할 수 있는 화장실 같은 공간은 자주 청소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회에 아토피 치료방법이 이어집니다.)

 



최문상 원장의 '美' 이야기
 

칼럼니스트: Dr. 최문상, BS, MS, ND | Tel: 604-990-6655

주소: 504호 145 East 13th Street, North Vancouver

웹사이트: www.mcmedgroup.com | email: info@mcmedgro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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