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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기본기가 탄탄해야죠-그립의 중요성 3

마이클 윤 프로골퍼 itswww@yahoo.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0-05-14 00:00

<사진 1>

위의 <사진1>의 오른손을 잘 보면 우리가 어릴 적 돌맹이 던지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돌맹이를 던질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저렇게 손가락 쪽으로 잡고 던집니다. 야구 공을 던질 때는 어떻지요? <사진 2>에서 보듯, 마찬가지로 야구공도 손가락 위주로 잡아야 멀리, 빠르게, 그리고 정확히 던질 수 있습니다. 골프 그립에서 왼손은 클럽을 리드하고 오른손은 힘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알려드린대로 이렇듯 손가락 위주로 잡는 그립을 익히시면 클럽을 인위적으로 강하게 휘두르지 않아도 본인이 가지고 있는 힘을 자연스럽게 공에 전달할 수 있습니다.

<사진 2>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골프 스윙에 있어서 그립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그만큼 한번 잘못된 그립이 손에 익으면 고치기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평소에 그립 굵기의 막대기등을 이용해서 그립 쥐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합니다. 연습장에 오셔서 공을 때리면서 또는 실전 라운드 때만 그립을 고쳐 쥐어 보려고 해서는 새로운 그립이 만들어지기 힘듭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평소 일상 생활에서 다른 사람들이 보면 ‘이상한 사람’으로 여겨질 정도로 그립 쥐는 연습을 많이 했던 제 자신이 떠오릅니다. 볼펜이나 매직팬을 이용하거나, 또는 빈손으로도 참 많이도 쥐락펴락 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많이 그러고 있지요. 여러분도 평소에 저처럼 ‘이상한 사람’이 되시면 필드에서 아주 ‘멋진 사람’이 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립은 너무 세게 잡아도 안되지만 너무 약하게 잡아도 안됩니다. 손으로 조그만 새 한마리를 잡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너무 세게 잡아 죽여버리지도 마시고, 다만 도망가지 않게 살짝 잡고 계시기 바랍니다. 스윙을 시작하면서 클럽을 들어 올려야 하므로 본능적으로 그립이 적당히 단단해집니다. 그리고 스윙 탑에서 많은 분들이 손과 손 사이 그리고 손과 그립(클럽의 고무 부분) 사이가 벌어지는 일이 많은데, 둘다 좋지 않은 현상입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이 부분을 강조하며 손과 손 사이, 손과 그립 사이에 잔디나 1센트 동전 같은 것을 넣어 스윙 중에 떨어지지 않게 하라고 요구하곤 합니다. 여러분도 팻샷(공보다 땅을 먼저 쳐서 제 거리가 나지 않는 샷. 흔히 뒤땅이라고 부름)을 많이 치신다면 이 방법을 이용해 보다 견고한 그립을 익히시길 권합니다. 

오늘로서 그립에 대한 칼럼을 일단 마무리 하겠습니다. 미처 언급하지 못한 부분들은 앞으로 진행될 칼럼에서 더욱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부디 저의 글이 여러분들의 실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 더 알찬 내용으로 만나뵙겠습니다.



마이클의 골프 이야기

칼럼니스트: 마이클 윤 (Michael Yoon) | Tel: 778-808-7766

Web: http://blog.daum.net/mypga

  • 코퀴틀람 소재 Westwood Plateau Golf CC & Academy 소속
  • 캐나다 PGA 프로, 12년 골프티칭 경력
  • 맴버쉽 및 레슨, 클럽 피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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