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블루스를 바탕으로 둔 연주자 #12: Jimmy Smith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9-10-02 00:00

이번 주는 약속한대로 블루스를 바탕으로 둔 오르갠연주자 Jimmy Smith를 소개한다. 재즈에서 볼 수 있는 오르갠은 우리가 클래식음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이프오르갠같은 덩치가 큰 악기가 아니라 일반 가정용으로 쓰이는 upright 피아노정도의 크기인 Hammond 오르갠이다. 언뜻 듣기에 과연 오르갠이 재즈와 어울릴까하는 의문이 든다. 필자 역시 처음 재즈오르갠을 들었을때 그 느낌이 다소 어색했지만 동시에 오르갠만의 주는 그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Jimmy Smith는 재즈오르갠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현재 활동하는 모든 재즈 오르갠연주자들이 Jimmy Smith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프로필을 보자. 그는 1928년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다. 특별한 음악레슨을 받은 적이 없었지만 그는 부모님으로 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독학으로 음악을 배워나간다. 워낙 음악에 커다란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어느누구보다 더 빠르게 성장해나간다. 필라델피아는 뉴욕과 함께 수 많은 훌륭한 연주자들이 있다. 그들의 연주를 보면서 그는 큰 꿈을 가지고 무섭게 배워나갔다. Hamilton School of Music과 Ornstein School of Music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후 1951년이 되는 해에 그는 본격적으로 오르갠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음악적으로 워낙 뛰어난 그는 필라델피아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고 그에 대한 소문은 인근 뉴욕에까지 퍼져나간다. 뉴욕에 가보기도 전에 그는 뉴욕에서 큰 별이었다. 때문에 뉴욕데뷔는 당시 최고의 연주자들만 서는 Café Bohemia에서 이뤄졌다. 성공적인 데뷔를 마치고 그는 주로 뉴욕에서 활동한다. 1950년대 후반 그는 재즈레이블 Blue Note와 계약을 한다. 그리고 기타리스트 Kenny Burrell, 트럼펫 연주자 Lee Morgan, 그리고 알토색소폰연주자 Lou Donaldson등과 함께 거의 뉴욕을 중심으로 미국내 전국을 돌며 매일 연주를 한다. 이후 1960년대는 또 다른 재즈레이블 Verve와 계약을 통해 기타리스트 Wes Montgomery와 함께 이른바 Dynamic Duo라는 이름을 가지고 활동한다.

1970년대에는 LA에 있는 클럽을 인수해 본인이 직접 경영에 참여해 비지니스세계에 뛰어든다. 그리고 또 다시 Blue Note와 계약으로 클럽공연은 물론 재즈페스트벌 등 크고 작은  무대에서 연주를 한다. 그의 전성기는 1950년대와 60년대라고 하지만 그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역시 왕성한 활동을 한다.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연주 또한 변함없이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2005년 아리조나 Scottsdale에서 세상을 달리할때 까지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식을 줄을 몰랐다.

마지막으로 그의 음반을 보자. 지금 필자가 글을 쓰면서 듣고 있는 1960년 ‘Back at the Chicken Shack’과 1958년 ‘The Sermon’은 그의 명반으로 손 꼽힌다. Lee Morgan, Kenny Burrell, Lou Donarldson그리고 George Coleman이 함께 하는 음반들이라 오르갠연주뿐 아니라 다른 연주자들의 훌륭한 연주역시 들을 수 있다. 같은 1958년에 발매된 Cool Blues 역시 그의 블루스연주를 제대로 들을 수 있는 명반으로 손꼽힌다. 라이브 음반은 1972년 ‘Root Down’ 과 1957년 Grooving at Small Paradise가 있고 기타연주자들에게는 역시 Wes Montgomery와 함께 한 1966년 음반 Dynamic Duo를 추천한다.



이상준 음악칼럼
이상준 글쓴이는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재즈작편곡을 전공했고 캐필라노 음대에서 재즈기타 전공 및 Linda Falls 교수의 이론 및 청음 조교로 일했다.
이후, UBC사범대를 거쳐 현재 재즈기타리스트, 작편곡활동 그리고 South Delta Secondayr School과 English Bluff Elementary School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했다.
현재는 미국 뉴저지주 Paul Pope School에서 음악교사로 있고 NYU대학원 함께 뉴욕에서 음악활동 중이다.
  칼럼니스트: 이상준 | Web: www.jonleemusique.com
  • John Wilkins (Berklee),Randy Johnston (NYU), Jared Burrow
  • 마이스페이스: www.myspace.com/jonleemusique
  • (SFU & Univ of Oregon) 사사
  • 블로그: blog.paran.com/intothejazz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