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살기좋다는 이 캐나다에서 살면서 가장 어려운 거는 아프거나 좀 이상하다 싶을 때 동네 병원 어디든 바로 가서 검사와 치료까지 받을 수 있는 한국식의 의료체계가 안 잡혀있다는 게 아닌가 싶어요. 치과 하나만 봐도 그렇죠. 특히 초기 이민자인데다 직장 치과보험 혜택을 아직 받지못하는 경우라면, 그 흔한 충치치료 받는 비용도 만만치않고 그러다 보면 치아관리에 상대적으로 많이 소홀해 지는 것 같아요.이민 온지 오래된 분들은 그 이유가 캐나다는 치료보다는 예방에 촛점을 맞추기 때문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치과치료때문에 매년 한국갈 수야 없는 거고, 저희 가족도 예방에 중점을 둬야겠지요? “
구강의 통증, 치아의 유실, 구강염 - 구강관리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삶의 질에도 차이가 나게 됩니다. 먹고, 말하는 것은 물론 대외적 사회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온 가족의 구강질병 위험도를 낮출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구강건강을 위한 5 가지 비결
1) 정기적 치과 방문 - 구강질병의 적신호를 발견해 낼 수 있는 것은 치과의사밖에는 없음을 인식하십시오. 정기적인 검진과 전문적인 청결만이 문제의 소지를 예방하고, 소소한 사안이 크게 더 나빠지지 않도록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2)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 - 부드러운 모의 칫솔로 치아와 혀를 하루에 두번, 불소함유 치약으로 닦도록 합니다.. 치실을 사용해 치아 사이사이를 닦는 것도 잊지 마십시오. 치실사용을 안 한다면, 치아의 1/3 이상을 청결히 하지 않고 지나쳐 버리는 것과도 같습니다. 구강관련 제품을 선택할 시에는, 캐나다 치과협회(Canadian Dental Association :CDA) 의 공인 인증이 있는 것을 찾도록 하십시오.
3) 균형잡힌 영양섭취 - 건강한 식단을 통해 섭취하는 영양소들은 충치와 잇몸질환과 맞서 싸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물론, 과다한 설탕의 섭취는 피하도록 하십시오.
4) 정기적인 구강검진 - 잇몸이 빨갛거나 부었거나 아프거나 민감한 경우, 칫솔질이나 치실사용시 피가 나는 경우, 없어지지 않고 입냄새가 지속되는 경우는, 잇몸질환이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특히 혀의 양 옆과 아래, 그리고 혓바닥 밑은 구강암이 빈번히 나타나는 3가지 위치로 알려져 있습니다. 별다른 이유없이 계속 피가 나는 경우, 7-10일 이내에 치유되지 않는 통증이 계속 될 때, 하얗거나 빨간 색 부분이 있을때, 감각이 없거나 간지러운 느낌이 있을 때, 혀 양 옆이나 아래, 입천장이나 아래, 볼 안쪽이나 잇몸에 작은 덩어리가 느껴지거나 두꺼워질때, 구강암일 수도 있음을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5) 담배를 피우거나 씹지 말 것 – 담배흡연은 치아유실은 물론 잇몸질환의 가장 큰 이유가 되며, 나아가서는 구강암 같은 심각한 지경으로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때로는 담배로 인해 심장질환과 각종 형태의 암이 유발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아이들의 유치 관리법
10대 틴에이저 때까지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유치는 음식물의 섭취나 턱관절의 발달과정은 물론,영구치가 자리를 잡도록 하는데, 제대로 발음을 구사하고, 보기좋은 외모를 갖추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불소함유 치약을 사용, 하루에 두번 아이의 이를 닦아주십시오
아이가 스스로 글씨를 쓸 수 있을 때까지는 치솔질과 치실질을 도와주십시오. 작은 칫솔위에 콩알만한 크기로 불소함유 치약을 짜서 사용하되, 잇몸을 따라 부드럽게 맛사지해주고, 치아 바깥과 안쪽, 씹는 부분을 골고루 닦도록 도와주십시오
치아 사이가 서로 닳고 칫솔질이 습관화되면, 매일 치실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치아 사이로 치실을 끼운 후, 각 치아면을 구두를 닦듯이 아래위로 닦도록 합니다. 충치는, 자주 또는 장시간 음료수를 빨아먹거나 간식을 먹는 경우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간식은 정해진 스케쥴대로 주시되, 식사 2시간 전에는 금하도록 하십시오. 잇몸주위를 따라 하얀 선이 보이거나 치아에 갈색 부분이 보인다면, 치과의사와 상담하도록 하십시오. 캐나다 치과협회에서는 적어도 일년에 한번 치과의사를 볼 것을 권하지만, 뭔가 걱정되신다면, 마지막으로 치과의사를 본 것과는 상관없이 치과의사와 상담하도록 하십시오. 참고로, 석세스 트라이시티 초기 아동발달 프로그램에서는 영유아 유치 충치예방을 위한 무료 불소도포 프로그램(Dental Varnish)을 운영합니다. 문의는 604-468 – 6061 (담당: 김 은주)
필자 써니윤 2007년부터 석세스 다문화 초기아동발달 서비스 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코퀴틀람 시청에서 운영하는 포탈 사이트 citysoup 의 번역가/기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석세스가 운영하는 무료 놀이방에서는 자유놀이와 미술공작시간, 써클타임, 헬스케어 전문가 (간호사, 치위생사, YMCA CCRR) 의 방문 프로그램 등이 제공되며 아동도서와 자녀양육 관련도서 대출도 가능합니다.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이용하는 무료 놀이방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운영되며, 월/수/금요일에는 오전 9:30-12:00까지, 화/목요일에는 오후 12:30-2:30까지 운영됩니다. 초기아동발달에 관한 프로그램이나 6세 이하 아동을 둔 한국부모님들의 육아모임관련 문의는 604- 468-6101 (담당: 김은주), 석세스 운영 무료 놀이방 문의는 604-468-6062 (담당: 써니 윤)으로 하십시오.
칼럼니스트:조은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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