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프라임 전에 고정 금리를 하신 분들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9-02-18 00:00

안녕하세요. 로얄 은행 이윤도 소장 입니다.

요즘 경기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모기지와 이자율, 혹은 부동산 구입에 대하여 많은 고민이 있으실 줄 압니다. 오늘은 높은 고정 금리를 가지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정보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 가겠습니다. 하반기가 시작되기 직전, 캐나다 중앙 금리가 오름세를 보여 변동금리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나 새로 집을 구입하시는 분들께 많은 불안감을 주었으며 은행 역시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고정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무렵 많은 분들께서 5.5% - 심지어 6% 로도 4년에서 5년 모기지 고정 상품을 선택하신 걸로 압니다. 얼마 후 미국의 서브 프라임이라는 변수가 등장 하였고, 이 타격으로 인해 중앙 금리는 다시 하향세를 보였습니다. 약 2년이 다 되는 이 시점에 본다면 캐나다 중앙 금리는 6.25% 에서 현재 3% 까지 약 3.25% 정도나 하락한 상태 입니다.

자, 그럼 다시 고정 금리에 관해 복습을 해 보겠습니다. 현 상황에서 고정금리는 항상 변동보다 약간 높게 측정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분들께서 고정금리를 선택 하시는 이유는 향후 2-3년 후를 내다 보시고 중앙 금리가 오를것을 대비하셔서 미리 적당한 이자율로 묶어 놓으시는 겁니다. 하지만, 2년전 이렇게 고정 금리 상품을 선택하신 분들은 오히려 변동을 가지고 계신 분들보다 더 높게 내시는 상황에 놓이셨을 것입니다 . 이러한 고객 분들 중 대부분은 한번 고정을 하면 벌금 없이는 계약을 파기 하기 어렵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내야만 한다는 고정관념도 있으시고, 금리가 지금 내는 것보다는 앞으로 오를 것이라는 작은 희망으로 아픈 속만 달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모기지 이자를 높게 내시는 분들의 고민을 덜어드릴 팁이 있습니다. 바로 은행의 Cash back 옵션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Cash back 옵션을 이용하시면 조금 더 낮은 금리로 모기지를 다시 생성 하실수 있는데, 쉽게 설명하기 위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한 고객께서 A은행에서 이자율 5.5% 를 내시면서 $20만불의 모기지를 가지고 계시고 ,이 계약 파기시 벌금이 약 $3000불이며, 같은 시기에B은행의 4년 고정 이자율이 4.29% 라고 가정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고객이 더 나은 이자율 때문에 B은행으로 옮기고 싶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B 은행은 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자율 조정 후 대략 4.759%의 더 낮은 이자율로 고객과4년 고정 재 계약을 하는 조건 하에, $3천불의 벌금을 Cash back옵션으로 A은행에 대신 지불하게 됩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은행마다 이자율의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 좋은 이자율을 내어줄 수 있는 은행 (B 은행) 에서는 이러한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불황에서도 고객의 수를 늘리고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융자를 옮기는 고객들도 벌금은 cash back으로 커버가 되며 약 0.75% 연 이자를 덜 내시어 매년 $1500불씩 이자를 덜 내는Win-Win Situation이 됩니다. 또, 많은 은행들이 타 은행 모기지를 옮겨 올 경우 감정비와 변호사 등기비 면제가 되므로, 이러한 상품을 제때 이용하시면 커다란 비용을 절감하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여겨집니다.

여러가지로 가장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는 주거지에 관한 지출이니, 지금 같은 시기에 이런 고민이 있으시다면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전문가와 상의하여 본인 상황에 잘맞는 비용 절감 방법을 의논해 보실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이윤도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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