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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성 있는 조명 선택법 ②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8-11-20 00:00

 

방이 원하는 이미지에 따라 조명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부드럽고 온화한 이미지를 연출하고자 할 때는 바닥, 벽, 천정 모두에 빛이 골고루 닿을 수 있게 한다. 천정이 낮고 좁을 경우는 천정과 벽에 빛을 비추면 실제보다 천정이 높아 보이고 방도 넓게 느껴진다.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또, 바닥과 벽만 밝게 하되 천정에 빛이 닿지 않도록 하면 안정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중후한 분위기 연출에 적합하다. 벽면만 스포트 라이트로 강조하면 벽이 옆으로 긴듯한 효과를 준다. 갤러리 같은 느낌을 줄 수 있고 그림, 사진 등 작품의 전시 효과를 낼 때 적절하다.

마지막으로 다운 라이트 등으로 바닥만을 강조할 경우 특별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드라마틱한 공간을 연출할 때 어울린다.
내장재의 반사율에 의한 밝기에도 차이가 느껴질 수 있다.

벽이나 천정이 진한색이면 밝은 조명 기구를 선택한다. 화이트 페인트일 경우 반사율이 60~70%라면 블랙의 경우는 5~10% 정도밖에 안된다. 그러므로, 똑같은 조명을 설치 했을 경우 밝기에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백열등과 형광등의 특징에 따라서도 사용도를 선택할 수 있다. 백열등의 경우 빛의 질감과 색상이 부드럽고 음영이 생겨 사물이 입체적으로 보인다. 온화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안정되고 편안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고 요리도 맛있게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점등에서도 스위치를 누르면 바로 켜지므로 복도나 계단 등 머무르는 시간이 짧은 곳에서도 적합하다.

형광등은 전구색과 주백색으로 나뉜다.

전구색의 경우, 음영이 잘 생기지 않아 사물이 평면적으로 보인다. 붉은 빛을 띠므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다. 경제성도 있다. 전등은 그대로 노출해도 그렇게 눈이 부시지 않는다. 점등 횟수가 많으면 전등 수명이 많이 단축되므로 많이 작동을 해야하는 곳에는 적합하지 않다.

주백색의 경우, 음영이 생기지 않고 사물이 평면적으로 보인다. 낮의 태양광과 같은 밝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 활동적 분위기를 연출 할 때 좋으며 독서나 공부방에도 적합하다.

여러 가지 형태의 조명 기구들을 적절히 설치할 경우 효율성은 높이고 경제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미적인 것에만 치중하다보면 자칫 기능성과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조명의 기본적인 것은 올바로 알고 설치 했을 때 만족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내장재, 가구, 소품을 돋보이게 해주고 우리 생체리듬에 맞게 적절히 선택된 조명 기구는 생활에 활력을 더해 줄 것이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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