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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있는 벽지 사용법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8-09-04 00:00

‘유행은 돌고 돈다’라는 말도 있듯이 요즘들어 페인팅으로 집 전체를 칠하기 보다는 벽지로 좁은 공간에 멋을 낸다거나, 한쪽면에 벽지를 바르고 나머지는 페인팅을 하는 등 예전에 유행했던 벽지 사용 기법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사실, 벽지는 종이라는 생각 때문에 보통 상식으로는 ‘습기 차는 곳에 어떻게 벽지를 바를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습기에 강한 방수 벽지도 있고 먼지나 더러운 것이 묻어도 닦아 낼 수 있는 실용성의 벽지도 등장했다.

질감 역시 독특하여 매끈한 것, 거친 것, 반짝이는 것 등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 색상과 질감의 다양성, 디자인의 고급스러움 때문에 호텔의 스위트 룸 같이 업그레이드 된 분위기가 느껴진다. 특히, 파우더 룸 같이 작은 공간엔 누구든지 쉽게 시도해 볼 수 있다. 작은 공간이지만 밝은 조명을 사용하므로 짙은 벽지를 추천하고 싶다. 무늬도 과감하게 큰 것들이 요즘 유행하는 패턴이다.

또한, 벽에 부착되어 있는 거울은 프레임이 있는 거울을 부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별로 큰 작업도 아니지만 효과면에선 크게 달라지는 부분이다.

나중에 집을 팔 때도 집값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욕실에 보통 부착되어 있는 큰 거울들은 자칫 싼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거울에 조명등이 부착되거나 겹치게 설치 되어 있지 않으면 거울을 떼어 내고 프레임이 있는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훨씬 보기에 좋을 것이다. 또, 그 벽지의 색상에 맞춰 타올과 욕실 액세서리를 선택한다. 향기 나는 포프리를 준비 해 놓는 것도 기분을 더욱 좋게 할 것이다.

밋밋한 벽면에 띠 벽지를 두르고 싶다면 예전처럼 띠 벽지만 두를 것이 아니라 띠 벽지 패턴 색상에 맞는 페인트로 띠 모양을 만들어 페인팅하고 띠 벽지를 페인팅 위에 코디하는 것이 훨씬 더 세련되어 보인다.

아이들 방이라면 침대와 침대 커버의 컬러를 기준으로 포인트 색상을 정한 후 대비색이나 유사색으로 코디해 보도록 한다. 예를 들어, 연두색과 핑크색은 대비색으로 연한 파스텔 톤 느낌으로 매우 사랑스런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노란색과 보라색도 대비색이며 초록과 파랑은 근접색으로 남자 아이들 방에 적합하다. 곰 인형 하나도 그 방 분위기에 주가 되는 색상으로 골라서 코디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기의 남자 아이들에겐 카키, 브라운 계열의 코디도 보기 좋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색상이라고도 한다. 여자 아이들 경우는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벽지를 넓은 방 전체에 시공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못하다. 나중에 다시 페인팅하기도 힘들뿐더러 싫증이 금방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욕실이나 덴(den), 콘솔이 있는 움푹 들어 간 한 쪽면 정도로 그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이곳 욕실 기능은 간단한 샤워 정도에 그치므로 습기 걱정은 크게 안해도 될 것이다.

올 가을 집 안의 한 두 곳 분위기를 바꿈으로 멋지게 집 단장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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