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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만들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5-11-24 00:00

인류의 가장 큰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까? 의식주 모두가 해당 사항이지만, 인간은 먹는 것에 유독 많은 비중을 두고 살고있다. 하지만 주생활에 있어서의 건강은 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만큼, 주택의 실내 조성에도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친 환경 소재라는 말도, 인간의 건강을 고려해 각종 제품에서 뿜어 나오는 유해 성분을 조금이라도 덜 해롭게 제조, 가공했다는 차원에서 생긴 말이다. 소재뿐만 아니라 가구 배치 또한 건강을 고려해 배치해야 한다. 크지 않은 방에 가구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나무 소재라 해도, 가공 과정에서 유해 성분이 첨가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구 배치를 고려해 볼 때 심미성과 통풍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여기서 통풍이란 가구들 사이로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도록 공기 흐름 통로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이후에 하루 2번씩 맞바람이 치도록 환기를 해주고 옷장 문도 열어서 거풍 시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새집에 입주할 때에는, 6개월 정도까지는 건축 자재에서 각종 오염 물질이 많이 방출 된다. 입주 일주일전 베이크 아웃(baked out: 구울 정도로 바짝 가열해서 환기시킴) 계획과 함께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야 한다.

식물은 유독 물질을 빨아들이고 산소를 공급하여 실내 공기를 정화시킨다. 습도까지 조절하는 식물들을 이용해 자연이 주는 특별한 에너지로 마음도 안정시키며, 건강에도 도움을 받으면 어떨까? 실제로 공간의 10%를 식물로 채우면, 실내 습도가 20~30% 올라가고, 온도는 여름에 3 °C낮아지며 겨울에는 3 °C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또한 식물은 음이온 방출, 전자파 차단, 소음 방지 효과까지 있으니 천연 공기 청정기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자제가 순환하고 물이 순환하며 에너지가 순환할 수 있는 집이 건강에도 좋은 집이다. 녹지율이 높은 지역엔 범죄율도 낮고 사람들의 시력도 좋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모자란 듯한 것이 차고 넘치는 것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적게 지니고 꼭 필요한 것만 가지고 사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는 이론이다. 단순한 사람이 건강하듯이 물건들로 꽉 채워진 주변 환경보다는 여유로우면서 편안한 공간이 건강에도 이로운 것이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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