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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는 인테리어 II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5-10-27 00:00

지난 주에 이어 페인팅 컬러, 가구 선택, 소품 디스플레이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이어가려 한다. 전체적인 추세라면, 라인은 심플해지며 컬러는 모노 톤에 가까운 것, 화려함은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고급스러움과 품격은 단번에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가 강세를 느끼고 있다. 비싼 가구나 소품보다는, 원하는 컨셉을 끌어내기 위해 서로서로 보완하고, 어떤 한가지를 튀게 하기 보다는 전체가 하나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우선 페인팅 칼라를 한가지의 메인 칼라로 선정한 후, 톤을 높이거나 낮추는 방식의 세련된 기법을 사용한다. 햇빛의 강도를 고려해 밝은 곳은 어두운 톤을 사용하고, 어두운 곳은 밝은 톤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가구 역시 장식이나 굴곡이 거의 없어 선이 심플하고, 가죽보다는 패브릭(fabric)의 무늬 없는 단색 계열의 내츄럴 톤 또는 흑백 칼라의 가구가 인기 있다. 너무 많은 가구보다는 꼭 있어야 할 곳에 필요한 것만 갖추고 여백의 미를 느끼게 해주는 것 또한 중요한 사항 이다.
 
소품이나 커튼 역시 심플한 라인을 추구한다. 군데군데 다크 브라운 또는 블랙 또는 화이트의 소품으로 액센트를 줌으로써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을 표현한다. 그린 톤의 풀 장식 또한 꼭 있어야 하는 품목이다. 집을 꾸미는데 있어서 가구와 소품은 필수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도움을 주지 못하는 가구나 소품은 없는 쪽이 낫다 할 수 있다. 좁은 공간에 쓸데 없는 가구들이 버티고 있으므로 사람들이 비좁게 산다면, 그리고 정신 없이 늘어 놓기만 한 소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집은 더 이상 휴식 공간이 될 수 없다.

인테리어의 효과는 눈으로 보기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만족감이 있어야 한다. 세상이 점점 복잡해 지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아질수록, 흑백 사진을 보는 듯한 인테리어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만큼 인간들은 부담 없는 느낌의 어떤 것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렬한 컬러도, 복잡하고 화려한 디자인도, 때로는 피곤함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역시, 시대적 감각에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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