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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인테리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5-09-07 00:00

독서하고 차 마시며, 음악도 들을 수 있는 클래식 무드의 티 룸이나 서재를 꾸며 보도록 하자. 대부분의 고객들은 1층에 방 하나가 있다면 운동 기구를 놓고 운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면 어떻겠냐고 제안하지만 사실 리빙룸과 가까운 곳에 헬스룸을 만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실내 인테리어에 있어서 반갑지 않은 아이템 중 전자제품과 헬스 기구를 들 수 있다. 아무리 아름답게 꾸민 공간일 지라도, 구석에 있는 러닝 머신 하나만으로 전체의 흐름을 완전히 깰 수 있기 때문이다. 지하가 있는 주택이라면, 세를 놓기 위한 곳은 예외이지만, 운동이나 게임하는 공간 또는 영화를 감상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이들 꾸미고 있다.

티 룸 또는 서재 용도의 방은 페인팅 칼라가 많이 좌우된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면서, 가라앉는 느낌으로 편히 쉴 수 있는 칼라 선택이어야 하겠다. 사람들 대부분이 칼라 선정에 매우 제한적이다. 눈에 익숙한 것만을 택한다면 그만큼 감동도 적어진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시중에는 책상 용도이지만, 멋진 클래식 감각의 디자인으로서 그 자체만으로도 인테리어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다. 책꽂이 역시 디스플레이 효과를 내어 아름다운 모습으로 꾸며 보도록 하자. 한 층에는 그린 계열의 인조 식물을 늘어 뜨려 꾸미고, 책을 꽂을 때도, 앤틱 느낌의 북 엔드(book end)를 사용하며, 같은 분위기의 액자와 올드 북(old book)을 코디한다면, 멋진 모습으로 보일 것이다.

책상을 배치할 때, 벽을 등지고 앉는 위치가 좋다. 책상 앞쪽으로 소파나 암 체어를 배치하고 가족 또는 손님을 접대할 때, 책상에 앉은 사람과 마주보고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배치한다. 그림 선택도 차분한 것으로 하며, 요란한 칼라는 피하는 것이 좋다. 책상 위에도 약간의 소품 코디가 필요하다. 방에 스테레오를 놓고자 할 때에는, 소파 암 체어 뒤쪽이나 가려지는 부분에 놓아 음향 효과만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늑한 클래식 무드의 고풍스런 서재 분위기를 전자제품의 차갑고 현대적 이미지로 깨뜨리지 않기 위해서 이다.

참고로 시중에는 스테레오 역시 앤틱풍의 제품이 나와있다. 기능은 현대식이지만, 뚜껑을 열어 턴테이블이 돌아가게끔 되어있는 분위기가 아주 고풍스럽다. 그런 것들은 책상 위에 올려놓는다면 소품으로써의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어떤 컨셉이 정해지면, 그것으로부터 연상되는 모든 것들이 분위기를 창출해 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안목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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