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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틱 가구 리폼하는 법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5-08-04 00:00

왠지 정감이 느껴지는 아담한 앤틱 숍(Antique Shop)에 들어가 보면 낡은 듯 하지만 갖고 싶은 앤틱가구가 한두 개쯤은 자리잡고 있다. 부분 가격도 저렴하지 않을 뿐더러 돈을 주고 사기도 아까운 생각이 든다. 이런 가구들을 본인이 멋지게 만들 수 있다면 더욱 애착이 가지 않을까?

예를 들어 그냥 버리긴 아까운 서랍장을 시도해 보자. 우선 사포로 전체를 다 갈아낸다. 고운 면을 원할 경우엔 가는 사포로, 거친 면을 원할 때는 굵은 사포를 이용한다.

표면에 니스가 칠해져 있으면 페인팅이 잘 발라지지도 않을 뿐더러 금방 벗겨지는 단점이 있으므로 벗겨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 다음 칼이나 포크로 상처를 내주면 더욱 앤틱 느낌이 나서 좋다. 요즘 새로 산 가구일지라도 그 표면에 포크로 찍은 것 같은 자국을 볼 수 있다. 물론 그 부분은 약간 어두운 색 처리를 해서 더욱 오래되고 낡은 듯이 보이게 하자는 기법이다. 홈 디포(Home Depot)에 가면 페인팅 코너에서 쉽게 여러 재료를 구할 수 있다.

사포 작업 후 베이스 코팅 페인트를 구입 해 전체를 발라 준다. 완벽하게 마른 후 원하는 색상의 페인팅을 하고 난 후 니스 칠로 마무리 한다. 더욱 낡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사포 작업 후에 붓으로 꼼꼼히 칠하지 않고 중간 붓을 사용해 가볍게 칠하여 밑 색이 보여지게 효과를 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흰색도 두 가지 계열을 사용하고 브라운도 카키도 두 가지 계열을 선택하여 색감의 다양성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서랍 손잡이 장식을 앤틱한 것으로 교체 한다면 리폼과 어우러져서 새 가구를 산 것이나 다름 없을 것이다. 앤틱 가구를 만들기 위한 칼라 선택은 흰색, 브라운, 카키녹색 계열을 들 수 있다.

나무 의자를 응용할 수도 있고, 책상, 식탁, 장식장 등등 우리 주변에 쉽게 접할 수 있는 가구들이 나만의 개성과 센스가 넘치는 리폼(Reform)의 대상인 것이다. 백색 앤틱 가구를 시도했다면 얇은 물감 붓을 사용하여 꽃무늬, 나뭇잎 무늬 등 여성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가구로 만둘 수 있고, 유리가 달린 문짝이라면 안쪽에 레이스를 붙여 색다른 느낌의 가구를 만들 수도 있다.

이름답다는 것은 창의력을 동원해 끊임없는 창조와 변화를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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