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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벽 인테리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5-07-21 00:00

우리의 고정 관념 중 하나가 벽은 같은 색으로 넓은 공간을 페인팅 해야 넓게 보인다는 생각이다. 이제 화이트, 아이보리, 베이지, 연회색 등 단순 칼라의 무난한 칼라 선택에서 벗어나 나만의 개성 있고 멋진 공간 연출을 시도해 보자. 수없이 강조해 왔던 페인팅 칼라 선택은 가구와 소품을 고려한 컨셉에 따른 선택이어야 한다.
 
그 다음 멋스러움을 연출하려면 콘솔이 놓여지는 뒷부분 벽 또는 약간 들어가거나 돌출되어있는 벽을 선정하여 스트라이프 페인팅 작업을 시도해 보자. 우선 주가 되는 페인팅을 칠한 후 완전히 건조해진 다음 테이프 작업을 시도한다. 간격을 똑같이 붙인 후 한 칸 건너만큼 붙인 테이프를 뜯어낸다. 그리고 빈 공간에 어울리는 색으로 짙은 계열이나 옅은 계열 또는 대비색, 유사색 등으로 다시 페인팅을 한다. 완전 건조 후 붙여 놓은 테이프를 잘 떼어낸다. 결과는 스트라이프의 멋진 페인팅이 완성될 것이다. 그 앞에 콘솔을 놓고 어울리는 거울, 그림 등을 건 후 콘솔 위를 멋지게 장식해 보는 것이다. 호텔 코너를 연상 시킬 수 있을 만큼 멋진 장식효과를 낼 것이다.

두 번째 시도는 벽지를 붙여 보는 것이다. 한국은 대부분 벽지를 시공하지만 이곳에선 벽지를 떼어내고 다시 페인팅을 할 경우 너무도 일이 많으므로 넓은 공간에 섣불리 벽지는 권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벽지의 프로랄 무늬나 세련된 칼라의 조화로운 무늬 등 아름다운 제품들이 많은 만큼 아늑하고 온화한 느낌의 집안 분위기를 한껏 표현할 수 있어서 좋다. 프로랄 벽지 위에 깔끔한 이미지의 액자 하나만 걸어도 자꾸만 그곳으로 시선이 머무는 아름다운 공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세 번째, 일반 띠 벽지를 돌릴 경우 위아래 가는 몰딩 처리를 권하고 싶다. 천정에서 가까운 부분이 되는 벽의 중간 부분이 되든, 띠 벽지를 시공할 경우에 제일 가느다란 약 2.5cm 정도의 나무 몰딩을 띠 벽지를 가운데 두고 위아래 붙인다면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어 좋다. 몰딩 칼라도 벽의 페인팅 또는 띠 벽지 내용의 칼라를 고려해서 흰색, 다크 브라운, 짙은 초록 등을 선택해서 칠한다면 멋진 분위기 연출에 성공할 것이다. 평면적인 띠 벽지에 돌출된 몰딩 부착이 품격을 더해 주는 것이다.

이와 같이 평면의 벽면이지만 여러 종류의 벽 꾸미기 중에 간단한 것 몇 가지를 소개해 보았다. 머리로 상상만 하고 힘들 거란 생각을 버리고 좀 서툴더라도 시도해 본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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