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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가구 선택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5-07-07 00:00

"마음에 드는 가구는 많은데 도대체 어떤 가구가 우리 집에 어울릴지 한 달을 보러 다녀도 결정을 못 하겠어요."

최근에 만난 한 고객으로부터의 대화 내용이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가구들을 볼 때, 각각의 특성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집엔 어떤 가구가 어울릴까? 필자가 매번 강조하다시피 한 것 중에 주조 색이 먼저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벽 칼라와 가구, 러그, 그리고 소품이 결정지어 주는 것이다. 대부분 편안하고 품격 있는 공간을 원하는 우리의 정서상 내츄럴(Natural) 톤을 권하고 싶다.

내츄럴이라 하면 광범위하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원색적인 이미지는 피하고, 자연스러움과 멋스러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다. 벽 칼라를 먼저 선택한 후, 어울리는 가구선택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자연광이 충분한 서구식 주택에선, 좀 어두운 칼라를 선택해도 절대로 어둡게 느껴지지 않는다. 저녁이 되어 어두워지면, 인공조명으로 빛을 만들 것이고, 가라앉고 어두운 칼라일수록, 집안에서 느껴지는 안정감과 편안함은 위로로 느껴지기 까지 한다.

예를 들어, 소파와 러브 시트 그리고 암체어(armchair 혹은 wingchair)에 멋진 코디를 시도해 보자. 솔리드(solid: 단색) 소파에 무늬 있는 쿠션, 그 쿠션 무늬의 러브 시트, 완전히 다른 느낌의 암체어. 여기서 멋스러움의 포인트는 암체어에 있다. 소파와 러브 시트에서 느껴지는 칼라가 암체어의 패브릭(fabric)에서 칼라의 중복이 있어야 한다. 똑같지 않은 소파 세트이지만, 서로가 연결되는 전문적인 그 어떤 것(디자인 또는 칼라)은 꼭 필요한 것이다.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티 테이블 대신 조금은 딱딱한 오토만을 놓는다면, 소파와 붙여놓았을 때 누울 수도 있는 실용적 공간으로 탈바꿈 된다. 항상 똑 같은 것을 추구하는 것은 변화 없는 나의 모습을 유지하는 것과 같다. 멋지게 바뀐 환경 속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생각이 바뀌면 삶이 바뀌고 삶이 바뀌면 미래가 바뀐다고 하지 않는가?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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