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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팔 때의 인테리어 (2)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5-06-16 00:00

기본적인 것이 갖추어진 후 '플러스 알파'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거실과 패밀리룸의 가구에 맞는 벽 칼라 선택과 컨셉별 분위기를 한층 돋보여 줄 소품이 필요한 것이다. 집을 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침실이나 화장실보다는 리빙룸, 패밀리룸, 부엌을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성향이 있다. 부엌 캐비닛은 청결함과 정돈됨에 초점을 맞춰서 깨끗하게 유지하고, 만일 변화를 주고 싶다면 손잡이만 세트로 바꿔 보는 것 또한 고급스러움을 더할 수 있다. 그릇 닦는 용품 옆으로 작은 초록색 싱그러운 풀 하나쯤 디스플레이 해보는 것도 그 주변을 정갈하게 마감 해 준다.

그리고 후각적인 요소가 사람의 기분을 많이 좌우한다. 절대 음식냄새로 첫 이미지에 손상을 주지 말고 집을 보러 오는 시간 한참 전에 철저하게 환기를 한 다음 포프리 또는 커피 향 혹은 계피 향으로 좋은 이미지를 심어 준다. 이에 곁들여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더해 준다면 낯선 곳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더 해 준다.

이곳은 커튼 가격이 많이 비싸므로 집안 전체를 권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리빙룸, 패밀리룸, 마스터 베드룸 정도는 비싸지 않은 것으로 간단하게 설치하여 분위기를 한층 돋보이게 해본다. 유리창 크기가 대부분 규격화 된 것이 많아 다음 번 집에 이사 가서도 사용 할 수 있어 커튼을 고르는데 그다지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소품선택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싶은 것은 본인이 이곳 저곳을 다니며 예뻐서 산 것들을 다 늘어 놓는다면 만물상 느낌 밖에는 줄 수 없다는 점이다. 소품은 컨셉별로 모두 구분되어야 하며 서로 다른 컨셉의 소품을 같이 디스플레이 해서는 안 된다. 이 부분 또한 전문성을 많이 필요로 하는 것 중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림 또한 그 분위기를 한층 더 해 줄 수 있는 것이어야겠고, 프레임 재질과 그림 내용과 더불어 각각의 칼라 선택(프레임 칼라, 그림의 칼라)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티 테이블 밑에 에리어 러그(area rug)를 깔았을 때 한층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해 줄 수 있다. 러그 칼라 선택 또한 가구와 벽 칼라를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효율적인 가구 배치를 필요로 한다. 이와 같이 전체적인 흐름을 살려 줄 수 있는 인테리어가 인정을 받는 것이다. 음악도 화음이 잘 이뤄져야 이름답게 들리듯이 인테리어 역시 눈에 보이는 품목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룰 때 감동으로 다가 오는 것이다. 집을 팔 때, 내 상품의 가치를 높여 원하는 가격을 받겠다면 이 정도의 노력은 필요하지 않을까?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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