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주 주택 다운페이 지원 정책 발표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12-16 15:37

최대 3만7500달러까지 대출· 5년간 상환유예
BC주정부가 생애 첫 주택 구매자가 다운페이먼트를 더할 수 있게 최대 3만7500달러 또는 구매가 5%까지 대출 지원한다고 15일 발표했다. 크리스티 클락(Clark) BC주수상은 2017년 1월부터 3년간 7억300만달러 예산을 신설한 BC주택소유 모기지 및 지분 파트너십(BC Home Owner Mortgage and Equity Partnership)제도에 투입해 4만2000가구의 내 집 마련을 돕겠다고 밝혔다. 제도 명칭은 약칭 BC홈파트너십(BC HOME Partnership)으로도 불린다.

BC홈파트너십으로 받은 돈은 결국은 채무다. 지원금을 받은 후 5년차까지 지원금에 대한 원금·이자 상환이 유예되나, 이후는 금리에 따라 원금·이자를 최대 20년 이내에 상환해야 한다. 만약 지원받아 산 집을 판매할 계획이면 양도 전에 지원금을 전액 갚아야 한다. 즉 마감 25년 다운페이먼트 지원 대출 상품을 이용하면서 5년 상환 유예를 받는 셈이다.

제도 이용 장점은 다운페이먼트를 더 많이내서 월상환액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단점은 지원금이 아니라 빚이기 때문에 빌린지 5년 후 금리나 개인 재정 상태에 따라 상환 부담이 커지는 불확실성을 안게 된다.  

BC홈파트너십 신청 기본 조건은 ▲5년차 이상 캐나다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로 BC주내 최소 1년 이상 거주자로 ▲가계 총소득이 연간 15만달러 이하면서 ▲ 생애 첫 주택 구매여야 한다. 또한 구매 주택은 ▲시가 75만달러 이하로 ▲구매자는 다운페이먼트의 50% 이상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고 ▲구매 후 주거주지로 사용해야 한다. 이 가운데 한인이 신청할 때 “어느 시점에서든지 전 세계 어디에도 집 또는 주택 지분을 소유해본 적이 없어야 한다”는 규정은 일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일단 모기지대출 사전승인(pre-approval)을 은행·대출업체에서 받은 후 BC홈파트너십에 신청해 지원 가부를 확인하는 순서로 돼 있다. 신청자는 이후 주택을 찾아 구매를 결정하면 담당 기관이 대출업체·은행에 최종 지원액을 통보한다. 신청은 내년 1월 16일부터 할 수 있다.

BC주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게 제공되는 다른 혜택으로는 양도소득세 감면 제도가 있다. 47만5000달러 이하 주택 구매 시 최대 7500달러까지 양도세 경감을 받는다. 또는  새로 건설된 시가 75만달러 이하 주택 구매하면 양도세를 1만3000달러를 덜게 된다.

BC홈파트너십은 내년 5월 BC주총선을 앞두고 주정부 집권 BC자유당(BC Liberals) 선거공약 성격도 있다. 클락 주수상은 “BC주민 내 집 마련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저렴한 임대 주택 공급에 투자해왔고, 이번에는 생애 첫 주택 구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1야당 BC신민당(BC NDP) 데이비드 이비(Eby) 주거논평담당은  “관련 제도로는 주거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며 “빚 위에 또 빚을 얹게 만드는 제도로 주택가격 안정에 아무런 역할을 못 한다”고 비판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참고: https://www.bchousing.org



<▲”내년에 주택 구매 지원합니다”… 크리스티 클락(Clark) BC주수상이 BC홈파트너십 정책을 15일 발표했다. 다운페이먼트 대출 지원 제도로 5월 주총선을 앞두고 선거공약 성격도 있다. 글=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사진=BC주정부 제공 >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전년 대비 8.9%, 전월 대비 1.8% 증가
밴쿠버 등 BC주 4개 지역 상위권 차지
캐나다 주거용 임대시장의 평균 호가(asking price)가 7월에 또다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캐나다 임대 순위 조사 사이트인 Rentals.ca가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
7월 주택 착공 2962건··· 전년비 50% 증가
CMHC “전국 주택시장도 두 달 연속 상승세”
주택 공급의 선행지수라 할 수 있는 신규 주택 건설 지표가 광역 밴쿠버 시장에서 반등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최근 발표한 주택건설 현황 보고서에...
고금리에 적응한 탓? 연간 거래량 2년래 최대 증가
가격 상승률도 둔화 조짐··· 평균 66만8000달러 기록
캐나다 주택시장이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택 매매 거래량은 늘고 가격은 둔화되는 등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최근 발표한 7월 전국 주택 매매...
2베드룸은 4000달러 육박··· ‘나홀로 독주’
토론토와 월 400불 차이··· 격차 더 커져
지난 달 밴쿠버의 방 1개짜리 임대료가 월평균 3000달러를 돌파하며 또 한 번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캐나다 임대 순위 조사 사이트인 Rentals.ca가 최근 발표한 8월 전국 임대...
7월 매매량 전년비 29% 증가··· 신규 매물도 ↑
모기지 금리 최고치에도··· 매수자 “시장 진입”
광역 밴쿠버의 주택 거래량이 고금리 상황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3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밴쿠버 1베드룸 월 2945불··· 버나비 전국 2위로
캐나다 렌탈 유닛의 평균 호가(asking price)가 6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나다 임대 순위 조사 사이트인 Rentals.ca가 1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 렌트비는 금리...
CREA, 캐나다 주택시장 올 하반기 하향세 전망
집값은 하락없이 유지될 듯··· 신규 매물이 관건
캐나다의 주택 매매 거래가 최근 다시 시작된 금리 인상의 여파로 연말까지 주춤할 것이란 새 전망이 나왔다. 14일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연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평균 주택...
첫 집 구매자 60%, 다운페이·모기지 도움받아
인플레·금리 상승에 원하는 주택 구매 어려워
캐나다의 집값이 폭등하면서 부모의 도움을 받는 첫 집 구매자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22일 비즈니스 컨설팅 기업 인바이로닉스 리서치(Environics Research)와 부동산 기업 로열...
BC 세입자 38%, 수익 30% 이상 월세·공과금에 소비
5년간 전국 월세 급등세··· BC 증가율 30% ‘국내 최고’
월세와 생활비 급등으로 캐나다 세입자들의 부담도 점점 가중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캐나다 비영리 주택협회(BC Non-Profit Housing Association, BCNPHA)가 19일 발표한 ‘캐나다...
<차학봉기자의 부동산 봉다방>글로벌 집값 반등 논란
지난해 글로벌 집값 폭락을 주도했던 홍콩,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의 주택가격이 반등했다. 지난해 15.6% 폭락했던 홍콩은 1월부터 세달 연속 집값이 상승했다. 코로나로 인한 관광중단...
주택 매매 전년 대비 2년 만에 첫 상승
집값도 1년 만에 증가··· 전년비 3.2%↑
캐나다 주택시장의 열기가 회복세를 타고 갈수록 재점화하고 있다. 전국 주택 매매가 2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상승하고, 평균 가격은 1년 만에 오르는 등 열기가 되살아나는 양상이다....
이번주 기준금리 오르자··· 시중은행 줄줄이 인상
모기지 변동금리 6.05%, 고정금리 5.5% 찍을 듯
캐나다 중앙은행이 지난 수요일 금리 재인상을 단행하면서, 주택 소유자와 예비 구매자의 부담이 또다시 늘어나게 됐다. 캐나다의 5대 시중 대형 은행들은 이번주 중앙은행의...
2021년 4월 전국 렌트비 대비 월 340달러↑
밴쿠버 원베드룸 임대료 2787달러 ‘전국 최고’
지난 달 캐나다의 월평균 주거 임대료가 2년 전 최저치를 기록한 이래 2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임대 순위 조사 사이트인 Rentals.ca가 6일 발표한 5월 전국 임대...
소득 대비 모기지 납부금, 두 분기 연속 하락
주택 수요자 시장 진입··· 매매 다시 살아날까
밴쿠버·토론토는 부담 여전··· “매매 감당 불가”
캐나다의 주택구입여력(Housing affordability)이 매물 부족과 고금리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Canada; NBC)이 1일 발표한...
BC 정부, 각 지자체 개발 주택 목표치 설정 권한
밴쿠버, 포트무디 등 조닝 및 승인 절차 간소화
BC 정부가 주택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주택 개발의 속도를 높일 10곳의 지자체를 지정했다.   라비 칼론 주택부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주택 위기는 우리의 경제 성장을...
캐나다인 26%, 주거용 부동산 투자 계획 있어
“주식 시장 불안하자 부동산으로 투자 나선 듯”
하늘을 찌를 듯한 금리와 집값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자 열풍이 다시 거세지는 분위기다. 캐나다인 4명 중 1명 이상은 향후 5년 이내에 주거용 투자 부동산을 매입할 계획인 것으로...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