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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부동산協 “BC주 평균 집값 7.8% 내린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12-30 09:54

2017년 캐나다 부동산 핵심은 ‘정상으로 복귀'
2017년 캐나다 부동산 업계의 관심사는 정상으로 복귀가 될 전망이다. 표현하기에 따라서 BC주 거래량·가격 하락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전망이 관심사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15일자 2017년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BC주 평균 집값은 7.8% 내린 63만4900달러, 거래량은 2016년보다 12.2% 준 9만9000건이 된다고 예상했다. 이런 예상은 2012년 캐나다 정부가 모기지 대출 규정을 그해 7월 강화하면서 거의 1년간, 2013년 여름까지 머문 거래량 감소 및 가격 하락 추세를 바탕으로 했다. 2012년 부동산 시장 침체의 본격 장세 반전은 2014년에 발생했다.

이번 하락세는 2016년 후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CREA는 하락세를 “정상 수준 복귀(return to nomal level)”라고 표현했다.

15일자 보고서를 보면 CREA는 “이미 9월 BC주 주택 매매가 안정을 찾으면서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는 신호를 보인 가운데, 온타리오주 매매량은 광역토론토(GTA)와 주변부(광역골든홀슈 지역)내 전례 없는 공급 부족에도 연일 신기록을 세웠다”고 적었다.

그러나 온타리오주 역시 2017년 ‘정상 복귀’ 대상이다. 올해 온타리오주는 캐나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집값이 올랐다. CREA 2016년 마감 예상을 보면 온타리오주 평균 집값은 15.1%오른 53만5700달러다. 2017년에는 온타리오주 평균 집값은 54만1300달러로 올해보다 1% 오르는 데 그칠 전망이다.  온타리오주 주택 거래량 2017년 예상수치는 23만7300건으로, 올해보다 2.7% 준다.

뜨거웠던 2016년 열기를 더했던 두 주요 시장이 2017년에 식으면서 캐나다 집값은 수치상 롤러코스터를 탄다. 2016년 마감 전망치를 보면 캐나다 평균 집값은 2015년보다 10.5% 오른 48만9500달러다. 2017년 전국 집값 전망치는 올해보다 2.8% 내린 47만5900달러다.

밴쿠버·토론토를 중심으로 BC주와 온타리오주는 온탕과 냉탕을 오가지만, 다른 주 수치는 큰 변화가 없다. 2016년에 앨버타(0.1%)·새스케처완(-0.6%)·노바스코샤주(0.2%) 집값은 큰 변화가 없다.  매니토바주(2.4%)·퀘벡주(2.5%)·뉴브런스윅주(1.9%) 평균가격은 다소 낮은 오름세를 보였다. BC주·온타리오주를 제외한 각 주의 2017년 장세는 올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앨버타주(-0.8%· 39만600달러)와 새스케처완주(-1.2%·29만2000달러)는 가격 내림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 변화 원인은 모기지 규정 변화… CREA는 내년 ‘정상 복귀’ 장세가 “예상보다 조여진 모기지 대출 규정”을 바탕으로 한다고 지목했다. 협회는 “단기적으로 모기지를 받을 수 있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 숫자가 이미 줄었다”며 “특히 주택 가격대가 높아 저가 매물 부족 지역에서는 모기지 규정 변화 영향이 더 컸다”고 밝혔다.

CREA가 특정 지역을 지목하지 않았으나 캐나다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메트로밴쿠버 일대는 모기지 규정 변화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BC부동산협회(BCREA)는 12월 모기지전망 보고서에서 "10월 모기지 대출 스트레스 테스트가 강화돼 주택 구매력이 약화됐다”며 “특히 20·30대 밀레니엄 세대가 내 집 마련에서 멀어졌다”고 봤다.  캐나다 연방정부의 10월 모기지 대출 스트레스 테스트 강화로 연소득 8만달러 가정이 5% 다운페이먼트 후 보유한 구매력은 10만달러가 준 40만5000달러로 집계됐다. 캐나다 통계청이 2014년 기준으로 집계한 메트로 밴쿠버 가계 중간소득은 7만6000달러·애보츠포드-미션은 7만500달러다.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11월 벤치마크 가격 기준으로 메트로밴쿠버 단독주택은 151만1100달러·아파트는 51만2100달러·타운홈은 66만7100달러다.  종합하면 메트로밴쿠버 평균 소득으로는 10월 이후 지역 내 평균적인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 받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충분한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지 못했다면 주택 구매와 거리가 있다.

◆ 내년에도 규정 변경 영향 계속… CREA는 “모기지 대출 기준 강화는 2017년에 모기지 금리가 소폭 인상 끌어낼 전망”이라며 “이러한 규정에 따른 역풍은 앞서 협회 전망에 포함되지 않아, 이번 전망에서는 2017년도 거래량과 평균가격을 낮춰 예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집값이 하락하면 손해를 감수하면서 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결과 2017년 캐나다 부동산 거래량은 올해보다 3.3% 준 51만8900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BC주 거래량은 올해보다 12.2% 감소해 9만9000건에 그칠 전망이다. 거래량 면에서도 BC주 감소가 두드러진다.

반면에 앨버타주는 가격은 내리지만, 거래는 2017년에 3.5% 늘어 5만3700건이 매매될 전망이다. 새스케처완주 거래량은 감소폭이 다소 준 -1.2%로 2017년 중 1만1540건 거래가 예상됐다.

◆ 단독주택 매매 2012년 수준 부진 전망… BC주 주택 거래량 감소는 로워매인랜드 일대, 특히 단독주택에 집중된다고 CREA는 내다봤다. 밴쿠버 주택 가격 하락에 대해 협회는 “2012년 흐름과 유사한 수준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2012년 메트로밴쿠버 주택 거래량은 9월을 제외하고 매월 감소세를 보여 2011년 보다 거래량이 11% 가까이 줄었다. 당시 거래량이 준 원인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7월에 정부가 단행한 모기지 대출 조건 강화였다. 특히 가격이 높은 단독주택 거래가 부진했다.  BC주 주택 가격은 2012년에 8% 가까이 하락했다.

단 급격한 하락세가 아닌 매월 조금씩 내리는 연착륙 상황이었다. 눌렸던 2012년 수요는 2013년 여름철부터 시장에서 다시 나타나기 시작해 2014년 거래량은 메트로밴쿠버에 한정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에 저유가 기조로 에너지 자원주(州) 침체는 현재까지 이어지는 장기화 국면에 들어섰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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