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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르페이지 “3분기 역풍 불었어도 시장은 전진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10-14 12:35

BC주정부 조처 이어 연방정부 조처 영향력도 지켜봐야
부동산 중개사 로열르페이지(Royal LePage)는 13일 “올해 3분기 캐나다 주택 시장에는 각종 규제의 역풍이 불었으나 종합주택가격이 두 자릿수 비율로 상승하는 등 성장세는 이어졌다”고 자체 시장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로열르페이지는 ‘규제의 역풍’사례로 BC주정부는 15% 외국인 및 외국법인 주택 취득세 도입을 지적했다. 로열르페이지는 “3분기 초반에 도입된 외국인 취득세는 거래 속도를 늦추는 효과는 있었지만, 현재까지 메트로밴쿠버 주택 가격에는 별다른 작용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로열은행(RBC) 이코노믹스도 12일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 주택 취득세가 도입 충격은 일으켰지만 장기적인 효력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먼저 유사한 세금을 도입한 홍콩·시드니·런던 등의 국외 사례를 지적했다.

한편 로열르페이지는 자체 가격측정법인 종합주택가격을 기준으로 메트로밴쿠버 주택가격이 3분기 전년보다 30.6% 올라 가격상승을 주도했으며, 이어 광역토론토도 13.6%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토론토 역시 밴쿠버와 유사한 외국 주택 취득세 도입을 검토 중이다.

로열르페이지는 중간가격의 평균을 기준으로 자체 가격을 산출해 종합가격이란 명칭으로 발표하고 있다. 캐나다 전국 3분기 종합가격은 54만5414달러로 1년 전보다 12% 올랐다. 오름세는 2층 주택이 13.7% 오른 64만9635달러로 주도하고 있다. 단층주택은 11% 오른 45만9481달러, 아파트는 5.8% 오른 36만679달러다.

필 소퍼(Soper) 로열르페이지 CEO는 “메트로밴쿠버는 지속불가능한 고평가된 가격을 이번 분기에도 보여줬으나, 계속 연장돼 온 상승 주기의 마지막 진격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소퍼 CEO는 "특히 웨스트밴쿠버 근교 집값은 중간 가격 기준 40% 가까이 올라, 1년 새 거의 100만달러가 뛰었지만, 주택 가격이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르면서 거래량은 감소하자 가격 조정도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퍼 CEO는 "전국적으로 봤을 때 캐나다 주택 시장은 건전한 상태”라며 “가장 타격을 받은 산유주(産油州)도 비교적 가격 방어가 잘돼 연간 비교에서 한 자리 수 하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로열르페이지는 향후 효력을 관찰해야 할 요소로 빌 모노(Morneau) 재무장관이 3일 발표한 모기지 대출 기준 강화안과 비거주자의 양도소득세 면세 금지 조항을 들었다. 일단 연방정부의 대(對)부동산 정책은 도입 충격파로 소비자를 주춤하게 했지만, 장기적인 효력은 두고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로열르페이지 종합 가격 기준 밴쿠버 주택은 146만4507달러로 전년 대비 34.1% 올랐다. 웨스트밴쿠버는 39.6% 오른 341만1578달러로 메트로밴쿠버내에서도 가장 높은 가격대를 보였다. BC주내 다른 도시인 빅토리아는 8.8% 오른 53만7228달러, 켈로나는 10.9% 오른 55만4289달러다.

앨버타주의 캘거리 주택 가격은 3분기에 지난해보다 1.6% 하락한 45만7044달러· 에드먼턴은 3.1% 하락한 37만4712달러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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