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외국인 주택 구매, 투기 목적으로만 보지 말아야”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5-13 14:05

밴쿠버 주택가격 상승에
메트로밴쿠버 주택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이 계속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현재 제도로는 정확한 외국인 투자자 숫자를 알 수 없어 공방전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밴자민 탤(Tal) CIBC경제분석가는 13일 외국인 투자자를 투기 세력으로  보고 과세하면 투기 억제 효과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투자 열기를 끄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최근 캐나다인 사이에는 밴쿠버·토론토의 가파른 집값 상승 원인이 외국인이 구매 후 집값을 올려 처분하는 탓이라고 보는 시선이 늘고 있으며, 여기에 영향 받은 정치인들도 외국인 투기를 해결해야 할 핵심 문제로 본다고 밝혔다.

외국인 탓에 집값이 오른다고 보는 유권자가 많기 때문에 외국인 투기 억제를 위한 새로운 세금 도입 가능성은 높다.
현재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와 캐나다통계청은 외국인의 주택 투자에 대한 기초자료를 작성하기 위해 올해 추가 예산을 최초로 집행하고 있다. 또 BC주정부는 6월 1일부터 주택 등기시 외국인 등록을 의무화했다. (관련기사 부동산 D1면)

단 탤 분석가는 외국인이 투기 목적이 아니라 위성가족(satellite family) 의 실제 거주나 중국발 랜드뱅킹 목적으로 구매해 보유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때 투기 억제 목적 과세는 효과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위성가족은 한국식 조어인 기러기가족과 같은 의미다. 자녀는 밴쿠버에 유학·이민 와 살면서 부모 또는 어느 한쪽이 외국에서 돈을 벌어 보내는 가족을 뜻한다.

또한 최근 중국인들은 위안화 추가 절하·가치하락을 예상해 중국 밖 투자처로 밴쿠버 주택에 자금을 묻어두는 랜드뱅킹(land banking)을 하고 있다. 둘 다 단기간에 주택매매를 통한 차익이 주택 구매의 주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투기 제한 목적의 과세가 이들의 구매 의사를 꺾기는 어려워 보인다.

또한 밴쿠버 지역은 경제 엔진이 주택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규제는 조심스럽게 이뤄져야 한다.

센트럴원 신용조합은 13일 보고서에서 BC주 경제성장 동력 중에 하나를 지난해보다 56% 늘어난 메트로밴쿠버 주택건설 증가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에너지산업 등에 대한 투자가 뒷걸음칠(-18%) 치는 가운데 해당 분야의 투자 감소를 상쇄한 부분이 부동산·임대업(+25%)과 숙박·요식업(+28%)·공공분야(+8%) 투자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8월 전국 주택거래·집값 감소폭 둔화 조짐
"하락전환 vs 반등임박"··· 엇갈리는 전망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캐나다 주택시장의 조정 장세가 여섯 달 만에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거래 감소폭이 처음으로 크게 위축됐다는 점에서 올해 남은 주택시장의 판도가 다소...
바이어-셀러 간 힘겨루기 속 거래 절벽
모기지 금리 인상 여파··· 넉 달 연속 감소
1년 중 가장 많은 주택 거래가 이뤄지는 여름 성수기 시즌에도 거래 활동이 없어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판매자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는 데다 구매자들 역시 높은 모기지...
"대세 하락 진입 vs 일시적 하락"
금리인상·수요 관망 전환에 '촉각'
이미 하락장의 조짐이 완연하게 드러난 캐나다 주택시장의 흐름이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택시장에 불어닥친 한파에 시장 가격이 얼마나 떨어질지, 얼마나...
7월 평균 집값 92만여 달러, 상승폭 전달보다 줄어
중위 가격은 델타서 큰 폭 하락··· 코퀴는 유일 상승
최근 부족했던 주택 매물이 점차 쌓여가면서 BC주 집값 상승폭이 눈에 띄게 둔화되는 양상이다. 지난달 BC주 평균 주택 가격은 92만3449달러로 작년 동월(89만1376달러) 대비 3.6% 올랐지만,...
매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은 시기에 따라 매월 중순 업데이트를 제공합니다.밴조선에서 제공하는 정보이전에 미리 부동산 데이터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모기지율 상승·방역 규제 완화에··· 임대 수요 급증
한 달 새 렌트비 150달러 상승··· 웨스트밴 ‘전국 최고’
  메트로 밴쿠버 주택의 렌트 가격이 최근 고속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집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 임대하기도 더욱 어려운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밴쿠버를 본사로 둔...
7월 주거용 부동산 판매량 전월비 43.3% 감소
‘바이어스 마켓’ 전환··· “쌓이는 매물에 가격 둔화”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이 석 달 연속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급속히 냉각되는 모습이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의...
23만 달러 벌어야 밴쿠버 평균 가격 집 구매
금리 인상에 집값 하락세지만, 모기지율 폭등
캐나다에서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가장 많은 소득을 내야 하는 도시는 밴쿠버였다.   모기지율 비교 웹사이트 레이트허브(Ratehub)가 20일 발표한 6월 기준 국내 주택시장 보고서에...
매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은 시기에 따라 매월 중순 업데이트를 제공합니다.밴조선에서 제공하는 정보이전에 미리 부동산 데이터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6월 전국 주택 거래량 전년비 24% 감소
석 달 연속 냉각··· 집값 전월비 2% 하락
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최근 발표한 6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주요 도시...
6월 주거용 부동산 판매량 전월비 35% 감소
모기지 금리 인상 여파··· 매물 쌓여 가격도 둔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한껏 달아올랐던 광역 밴쿠버 주택 시장이 올 들어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행보로 급격히 위축되는 분위기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월별...
TD 이코노믹스, “매매 23%, 가격 19% 하락”
금리 인상 영향··· BC·온타리오 하락폭 가장 커
올해 캐나다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판매량이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38층 높이 주상복합 고층 콘도 “분양 돌입”
초역세권에 중심 상권 위치, 26년 봄 완공
최근 탄탄한 입지 여건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버퀴틀람 지역에 또다른 형태의 고층 콘도 타워가 들어선다. 버퀴틀람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꿈꾸는 주상복합 타워...
CMHC, "주택공급 확대 통해 집값 안정화" 피력
주택구매력 갈수록↓··· 2030년까지 착공 늘려야
치솟는 금리로 인한 대출이자 인상과 잡히지 않는 집값으로 가계의 신음이 여전한 가운데,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공급 부족에 따른 캐나다 집값 거품 현상이 수년간 지속될 것이란 예측이...
랭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더 타워스 앳 라티머(The Towers at Latimer, 이하 더 타워스)의 착공식이 지난 15일 랭리 타운십에서 개최됐다.   이날 착공식에는 시공을 맡은 베스타...
5월 BC 주택 거래량, 지난해 보다 35% 감소
모기지 금리 13년 만 최고··· “더 오르면 집 판다”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인해 BC 주택시장의 냉각이 본격화되고 있다.   13일 BC 부동산협회(BCREA)에 따르면 지난 5월의 BC 주택 판매량은 총 8214건으로, 이전해 동기 대비 무려 35.1%가...
웨스트 코퀴틀람 중심··· 자연과 편리성 모두 잡아
117년 역사의 ‘레딩햄 매칼리스터’의 야심작
웨스트 코퀴틀람 중심에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럭셔리 주거공간이 새롭게 우뚝 선다.   노스로드 한인타운, 밴쿠버 골프 클럽과 인접한 코튼우드 애비뉴에 위치할 Precidia는 총...
‘헤이스팅스-선라이즈’ 지역구 집값 상승률 1위
밴쿠버 전역 집값 18% ↑··· 교외도 큰 폭 상향
팬데믹 이후 지난 2년 동안 주택 가치(home values)가 가장 크게 상승한 지역으로 밴쿠버시의 헤이스팅스-선라이즈(Hastings Sunrise)가 꼽혔다. 25일 부동산 전문 중개업체 ‘Properly’가 지난...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