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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아파트 투자자는 누구?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8-08 14:43

대부분 2주택 소유자로 모기지 상환 끝낸 사람들
밴쿠버와 토론토에 아파트(콘도)를 소유하고 있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명 중 1명은 5년 이상 장기 소유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는 지난해 두 도시의 아파트 소유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거주 목적 아파트 소유자 비율이 82.9%로 투자 목적 소유자(이하 투자자) 17.1%를 크게 넘어섰다.

이 중 투자자를 대상으로 재판매 및 임대 계획을 설문한 결과 거의 2명 중 1명(58.4%)은 최근 구매한 아파트를 5년 이상 소유하며, 임대를 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7.9%는 향후 2~5년간 소유, 7.6%는 2년 미만 소유 계획을 밝혔다. 16.1%는 예상을 밝히지 않았거나 무응답자다.

별도로 아파트 투자자 중 설문 응답자 10명 중 1명(11.9%)은 구매 1년 내라도 이익이 발생하면 재판매할 의사가 있다. 또한 투자자는 대체로 재력가다. 투자자 42.1%가 토론토나 밴쿠버의 아파트를 모기지 없이, 상환을 끝냈거나, 애초부터 모지기를 이용하지 않고 소유하고 있다.

밴쿠버부동산협회 집계 2013년 연말 기준 로워매인랜드의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33만4400달러, 메트로밴쿠버는 36만7800달러였다. 토론토부동산협회 집계 2013년도 4분기 광역 토론토 아파트 평균가격은 35만3665달러, 토론토시 평균가격은 38만1008달러다.

밴쿠버 설문결과만 따로 보면, 투자자 36.6%는 소유 아파트의 올해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19.5%는 연내 매각 의사가 있다. 아파트 예상 소유기간을 밴쿠버 투자자에게 설문한 결과, 8.4%는 2년 미만, 20.4% 2~5년, 54.4%는 5년 이상을 예상했다. 토론토에 비해 밴쿠버 투자자들은 더 짧은 기간 소유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올해 중 추가로 밴쿠버에서 아파트 구매의사를 밝힌 투자자는 6%로, 토론토(9.9%)보다 비율은 다소 낮았다.

이번 설문은 도심 지역 아파트에 거주하는 4만2426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8월과 9월에 시행됐으며, 두 집 이상 아파트를 소유한 경우 투자자로 간주했다. 단 이 설문은 아파트 투자자 전체를 보여주는 데는 일부 한계가 있다고 밥 듀건(Dugan) CMHC 수석경제분석가는 지적했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지 않거나, 투자회사 또는 외국거주 투자자는 설문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CMHC는 추가로 투자회사나 외국인 투자자의 동향도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이 조사결과는 토론토와 밴쿠버에만 적용되며, 타 도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투자 패턴을 보면 투자자 중 74.5%는 자기 거주용 집 외에 1채를 소유하고 있고, 2채는 15.7%, 3채 이상은 9.8%로 소수다.

완공 전 분양 아파트를 사는 투자자는 4명 중 1명(25.7%)이며, 대부분(67.2%)은 완공 후 시장에 다시 나온 아파트를 구매했다. 임대수입을 기대하고 구매한 비율은 2명 중 1명(53.2%), 재판매 수익을 기대하고 구매한 비율은 11.9%다.

모기지 다운페이먼트와 관련해 구매 가격의 20% 미만을 한 투자자는 5명 중 1명(20.5%)이며, 20% 이상 99%는 47.1%다. 애초부터 모기지 없이 구매한 이는 17.5%이며 나머지는 무응답자다.  

모기지를 얻은 투자자 대상 설문결과, 고정금리 모기지를 쓴 이들은 2명 중 1명(49.8%), 변동금리 모기지 이용자는 3명 중 1명(33.1%) 고정과 변동을 혼합해 이용한 이는 10명 중 1명(10.1%)이다.  모기지 텀은 5년이 48.2%로 가장 많았고, 5년 이상은 18.8%, 3년텀은 9.6%가 이용했다. 모기지 상환기간(amortization period)은 25년이 39.8%로 가장 많고, 이어 25년 미만(27.2%), 25년 이상(13.1%) 순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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