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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코는 어떻게 휘발유를 싸게 팔까?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5-25 14:36

박리다매-운영비 원가에 비포함...리터당 12센트 이상 저렴
메트로 밴쿠버의 운전자들은 주유소가 있는 코스코에 들를 때면 반드시 휘발유를 넣는다. 이유는 물론 일반 주유소보다 싼 가격 때문이다. 

지난주 코스코 랭리점의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389달러에 불과했다. 당시 메트로 밴쿠버에 소재한 대부분의 주유소는 리터당 1.619달러였다. 

코스코와 일반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차가 리터당 무려 23센트나 됐다.  예를 들어 코스코 주유소에서 65리터를 주유할 경우 일반 주유소보다 15달러나 절약할 수 있다. 

UBC 비즈니스 스쿨의 캐더린 화이트 마케팅 담당 교수는 “코스코는 낮은 휘발유 가격을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트로 밴쿠버의 주유소 업계는 높은 휘발유 가격으로 인해 이윤을 거의 남기지 못한다고 불평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코스코 주유소의 저렴한 휘발유 가격을 보면 업계의 불평을 ‘엄살’에 불과하다고 치부하게 된다.

그럼 코스코는 어떻게 휘발유를 이렇게 싸게 팔 수 있을까? 일단 코스트코는 회원에 한해 휘발유를 싸게 판다.  

이에 대해 코스코 측은 “우리는 운영비를 판매가에 포함시키지 않기 때문에 타 주유소보다 싸게 팔 수 있다. 각 지점은 독자적으로 운영되며 점포를 운영할 수 있는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코스코 주유소는 하루 24시간 운영하지 않아 인건비를 줄인다. 또 윈드실드 청소용품을 제공하지 않고 중간 등급의 휘발유를 팔지 않는다. 이를 통해 인프라 비용과 제품구입 비용을 절약한다. 

또 자사가 발급하는 마스터카드나 데빗카드로만 결제를 받아 카드 수수료를 줄인다. 또 일반 주유소보다 10배 정도 많이 파는 ‘박리다매’ 전략도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요인이다. 

모든 운전자들이 최소 60달러가 넘는 코스코의 연간 회비를 납부하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코스코 비회원들은 가까운 주유소에서 충전함으로써 혜택을 볼 수도 있다. 

코스코 랭리점의 주유소가 지난주 휘발유를 리터당 1.389달러에 팔았을 때 가장 가까이 위치한 에소 주유소는 1.499달러에 팔고 있었다. 

결국 메트로 밴쿠버에서 코스코 주유소는 여타 주유소들보다 휘발류를 리터당 12센트 이상 싸게 팔고 있는 셈이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 인근 주유소보다 저렴한 가격의 코스코 주유소. 사진 = Mike Mozart/flicker(c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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