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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스마트폰 데이터요금 정말 비쌀까?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5-09 15:00

조사결과 놓고 논란.. “사실과 달라” 주장
최근 캐나다의 스마트폰 데이터요금이 세계 주요 41개 국가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핀란드의 국제경영컨설팅 업체 리휠(Rewheel)이 지난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와 유럽연합(EU) 41개국을 대상으로 이동통신업체 요금제를 비교한 결과 캐나다 이동통신업체가 기본 데이터 제공량에 비해 비싼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캐나다는 4G LTE 데이터 1기가바이트(GB) 당 9.6유로(15달러)로, 전체 2위를 차지한 한국(13.9유로)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30유로(46달러)에 쓸 수 있는 데이터양에서는 캐나다가 약 2GB로 그리스, 몰타, 한국, 헝가리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적었다. 캐나다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리휩의 동일한 조사에서도 12.1유로(2.3GB)로 전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반면 가장 저렴한 요금제 국가로는 핀란드(0.2유로, 41위)로 밝혀졌다. 이외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스위스, 폴란드 등 10개국은 동일한 30유로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제공해주는 등 소비자들에게 저가 요금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국내 일각에서는 캐나다의 데이터요금이 과도한 수준인지를 두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캐나다 몬트리올 소재의 몬트리올경제연구소(MEI)는 지난 8일 캐나다정보통신산업 현황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캐나다의 스마트폰 데이터요금 수준이 결코 비싸지 않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휩 등 일반적인 데이터 분석 자료에는 데이터 품질과 네트워크의 속도, 지리적 또는 사회·경제적 요인 등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몬트리올경제연구소의 Martin Masse 편집자는 “이러한 모든 요인을 무시하면 체계적인 왜곡이 생겨 캐나다의 데이터요금이 실제보다 더 비싸 보일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데이터 서비스를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더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받기 때문”이라고 단정지었다. 

실제 인터넷 속도 측정 전문기업인 Ookl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캐나다는 데이터 속도 측면에서 전체 9위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품질면에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높은 데이터요금은 양질의 서비스에 상응한다는 것이 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연구소가 내세우는 자료에도 캐나다의 데이터 요금이 싼 편은 아니다”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보편적으로 도입하거나 데이터요금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희수 인턴기자 wkim@vancho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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