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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서 차량 인도 돌진 한인 참사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4-24 10:49

총 25명 사상자 발생, 한인 3명 사망-2명 중상

지난 23일 토론토 한인 밀집 지역인 노스욕 영/핀치에서 발생한 차량 인도 돌진 참사로 인한 한인 사상자가 5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토론토 총영사관은 24일 본지와 통화에서 “한국 국적 2명과 시민권자 교포 1명 등 3명의 한인이 사망했으며 2명은 중상을 입었다”며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바라며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사관 관계자는 “사건 발생 이후 비상대책반을 통해 한인 피해 상황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며 “밤새 토론토에 가족 및 친지가 있거나 최근 연락이 뜸했던 한국 가족들의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이 관계자는 “희생자 가족들의 충격과 슬픔이 너무 크다”며 “성별 및 신변 등 신원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루머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토론토 경찰에 따르면 이번 참사 사망자는 현재 한인 3명을 포함, 총 10명이며 부상자는 15명이다. 


그러나 병원 치료 중에 있는 부상자 가운데 중태인 경우가 있어 차후 사망자가 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용의자는 리치먼드힐에 거주하던 알렉 미나시안(25세)으로 세네카 컬리지에서 소프트웨어를 전공하던 대학생으로 밝혀졌다. 


23일 오후 1시30분 경 토론토 노스욕 영/핀치 사거리에서 밴 차량을 몰고 인도로 진입한 미나시안은 시속 40마일 이상을 질주하며 행인들을 치었다.  


사건 발생 직후 용의자를 추격했던 경찰은 한동안 대치 상황을 벌이다 영/세퍼드 인근에서 총격에 이르지 않고 체포에 성공했다.


글로벌앤메일 등 언론에 따르면 세네카 컬리지 학생인 미나시안(25세)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사회 부적응자일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테러 단체 관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까지 확인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법정에 출두한 미나시안에게는 10건의 1급 살인혐의가 정식으로 기소됐으며 13건의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


한편 이번 참사는 23일 토론토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외무장관 회의가 개최되고 있는 기간에 발생, 초기에는 테러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23일 저녁 랄프 구달 공공안전부 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은 고의적 범행일 가능성이 높고 국가안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사건 동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나 점심 시간을 비롯해 사건 장소도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을 선택하고 차량도 렌트한 점 등 일부러 범행을 저지른 고의적 사고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토론토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일에 무한한 슬픔을 느낀다”며 안전에 대한 최선의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외교부는 “현재 한국인 피해자 가족과의 연락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향후 긴급여권 발급 등 국내 가족의 현지 방문 시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사고 현장에서 범행 차량인 밴 주변에 모인 경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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