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비핵화 안되면 대북제재 해제 불가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1-16 14:42

강경화 외교부 장관, 국제사회 강력한 공조 거듭 강조 밴쿠버 북핵 국제회의에서 각국 외교장관과 연쇄 회담

밴쿠버에서 열리고 있는 북핵 관련 한반도 안보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개막 연설을 통해 비핵화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장관과 함께 이날 대회 개회사를 맡은 강 장관은 한국 정부는 남북대화에 있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없이는 점진적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결국 이 두가지 문제는 상호보완적으로 추진돼야 하며 비핵화는 한반도에서의 영구적 평화 구축에 있어 핵심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 강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는 한국은 물론 평화를 원하는 국제사회 전체의 목표라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대북제재는 바뀌지 않으며 한국은 북한의 변화를 위해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의 발언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에서의 영구적 안정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속된 노력이 중요함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 장관은 15일 밴쿠버 입국 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졌으며 16일 다운타운 컨밴션 센터에서 마라톤 형식으로 열리는 각국 외무성과의 국제회의를 통해 북핵 문제와 관련, 평화적 협상을 원하는 목표로 하는 한국정부의 입장과 방향을 전달할 예정이다.


첫 일정이었던 프릴랜드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로 가는 과정이 힘을 얻도록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북한에 대한 제재 압박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기 위한 전술적 수단이라는 정부의 인식과도 의미를 같이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프릴랜드 장관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관한 한국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고 이번 회의가 한국과의 연대를 다지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캐나다와 미국의 공동주최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회의에는 강경화 장관을 포함해 영국, 독일터키 등 한국전 참전국 16개국 외무장관들이 초대받았으며 총 20개 국이 참석했으나 중국과 러시아는 제외됐다.


이번 회의는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평화적 외교 필요성이 국제사회에 거론됨에 따른, 각국 외무수장들의 의견 수렴을 개최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회의 개최 일자와 맞물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소식이 결정되자 올림픽을 전후로 한 대북관계 및 방향에도 국제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 장관은 한국은 평창올림픽을 전후로 대북 관여 노력을 지속하면서 비핵화라는 분명한 목표의식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이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결국 비핵화 대화의 장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공조, 긴밀한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강 장관은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여를 위해 남북대화로 돌아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과 캐나다가 언급한 '해상차단'(maritime interdiction)이 대북제재의 실효성 확보에 도움이 될 지와 최근 평창올림픽을 중심으로 한 남북대화 모드가 북핵 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공조와 어떻게 합의점을 찾을지도 언론의 주목을 끌고 있다.


캐나다 연방정부 관계자는 북핵 위기에 따른 외교적 해결책과 경제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며 남북간 대화는 매우 긍정적 조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 전문가인 오타와대학의 한 교수는 캐나다는 이번 회의 개최를 통해 국제사회의 단합을 시도하는 자리를 마련, 미국을 지원하려는 목적이 크다결국 북한에 대한 경제와 외교적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16일 밴쿠버에서 열린 북핵 국제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인구 집단서 베이비부머 세대 첫 추월
“고령화·이민자 유입으로 세대 교체”
캐나다의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 인구가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5년생) 인구 수를 역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연방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인구 센서스 자료...
나이 인증 의무화 지난해 상원 통과··· 야당 찬성표
인증 절차에 대해 논의 중···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캐나다 내 미성년자의 포르노 웹사이트 접근이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는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인용 동영상 웹사이트의 성인...
BC 개원 연설··· “발전 있었지만 아직 할 일 많아”
단기 보유 양도소득세 도입··· 부동산 투기 방지
산불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공공안전도 강화
BC주의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BC NDP 정부가 올 한 해 동안 주택난 해결과 의료 서비스 강화, 재정난을 겪는 개인 및 중소기업 지원에 방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20일...
연방 통계청 캐나다 국민 사회조사(CSS) 결과
주거 불안정에 재정 압박··· 정신건강도 나빠
세입자이면서 대도시에 거주하고 나이가 젊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현저히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캐나다 국민 사회조사(CSS) 결과에 따르면, 밴쿠버와...
해당 제품 갖고 있다면··· 지역 약국에서 교환
캐나다 제약회사 아포텍스(Apotex Inc)의 비강 스프레이(nasal spray)가 박테리아 오염 가능성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20일 캐나다 보건부는 알레르기 증상이나 축농증 및 비용종 치료에...
부상 당한 경찰 생명엔 지장 없어
지난 패밀리데이 연휴 기간 델타 고속도로 갓길에서 차량을 단속하던 경찰이 뺑소니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 RCMP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경 72번가 91번 하이웨이에서 교통...
작년 6월 이후 처음··· 금리 인하 기대감 ↑
기름값 하락이 큰 요인··· 주거비 안정은 아직
캐나다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다. 연방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월간 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
한식당들 입주 쇼핑 플라자서 발생
용의자 범행 후 달아나··· 경찰, 제보 당부
써리 길포드 인근 보석상에서 총기 강도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중상을 입었다.   RCMP에 따르면 일요일이었던 지난 18일 오후 6시 30분쯤 써리 152 스트리트 인근 101 애비뉴 선상에 위치한...
여성에게 남편이나 남자친구의 냄새가 약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 2건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가 최근 잇달아 발표했다.연구팀은 첫번째로 스트레스 호르몬 테스트. 커플 96쌍을...
BC주가 증오 범죄를 경험했거나 위험에 처한 단체를 지원한다.   15일 마이크 판워스 BC 공공안전부 장관은 “분명히 이야기하겠지만 BC주에 증오가 설 자리는 없다”며 “우리 정부는...
BC주 상업용과 주거용 재산세 차이 불평등
세금 오르니 가격 인상, 폐업률 증가 ‘악순환’
이미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BC주의 소상공인들이 치솟는 재산세(property tax)에 대한 부담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캐나다자영업자협회(CFIB)가 15일 발표한 2024...
[아무튼, 주말] 사람은 태우지 않는 화물 항공기 타보니
▲지난 9일 새벽 인천공항 주기장에서 화물 적재를 마친 도쿄 나리타행 에어인천 화물기 앞에 김현주 부기장이 서 있다. 17년간 스튜어디스로 일하다 퇴사 후 조종 면허를 따고 파일럿이...
5개월 간 300만 마리 폐사··· 물가 상승 우려
CFIA “가금류 접촉 통해 포유류도 감염 중”
지난 5개월 동안 캐나다 전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약 300만 마리의 가금류가 피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은 현재...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습관처럼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많지만,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미국 수면 전문가 데보라 리 박사는 "아침 눈 뜨자마자 커피를 마시는 건 득보다 실이...
재판소 승객 손 들어줘··· 650.88불 지급 판정
AI챗봇이 승객에게 제공한 잘못된 정보에 대해 항공사의 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14일 BC민사해결재판소는 에어캐나다의 AI챗봇이 안내한 항공사 요금 정책에 따라 소급...
연말 내 가정폭력 법률 상담 클리닉 개설
BC주가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법률 지원을 강화한다.   15일 니키 샤르마 BC주 법무장관은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가정 법률 클리닉이 올 연말 안에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1월 역대급 추위 피해··· 생산량 예년 대비 1~3% 예상
BC 피해 규모 4억 달러 넘을 듯··· 체리 산업도 ‘휘청’
BC주의 주요 산업인 와인 업계가 지난 1월 BC를 덮쳤던 최악의 한파 여파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BC주 와인 협회(Wines of BC)가 14일 발표한...
▲성의학은 그동안 남성 성기능 장애에 중점을 두어왔으나, 최근 들어 여성 성기능 연구가 활발해지고있다. 성의학 전문가들은 성기능 장애가 있으면 커플이 함께 치료에 참여해야 한다고...
센추리 그룹 개발사··· 5년 전엔 테슬라 제공하기도
집을 구매하면 맥주를 1년 동안 제공하겠다는 개발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부동산 개발사 센추리 그룹(Century Group)은 사우스 델타에 위치한 ‘사우스랜드 트왓슨(Southlands...
전세계 44개 도시서 약 2시간 동안 단행
임금·처우 개선 요구··· “시급 6.37불에 불과”
세계 최대 차량호출기업 우버(Uber)와 리프트(Lyft)의 운전사들이 발렌타인 데이인 14일 캐나다에서 2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단행했다. 운전 기사들의 더 나은 임금과 근로 조건을 위한...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