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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밴쿠버 주택시장은 뜨겁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2-14 14:25

로얄 르페이지, 상반기 조정 거쳐 5%대 상승 전망

토론토, 몬트리올 제외 기타 도시는 ‘제자리 걸음’


밴쿠버와 토론토 주택시장은 모기지 심사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두 도시의 주택상승세를 이끈 콘도시장은 구입 문턱이 낮은 엔트리-레벨(entry-level)이라는 점을 십분 살려 여전히 ‘hot market(뜨거운 시장)’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밴쿠버와 토론토를 제외한 국내 타 도시들은 주택가격이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일부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중개업체인 로얄 르페이지는 강화된 모기지 대출심사 규정에도 불구하고 광역토론토와 밴쿠버지역은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내년에도 5% 정도의 상승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 필 소퍼(Soper) CEO내년 상반기에는 강화된 모기지 대출 규정으로 조정국면을 보이다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궁극적으로규제 미봉책을 뚫고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경제의 견고한 성장세,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수요 증가에 더해 밴쿠버와 토론토지역으로의 이민자 및 타주 지역주민들의 유입은 두 도시의 주택수요를 강력하게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소퍼CEO경제 모멘텀이 규제영향을 압도할 것이다.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가 시행되지 않는다면 토론토는 물론 밴쿠버의 주택가격은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53개 국내 도시의 내년 주택가격(단독주택-타운홈-콘도 등을 종합한) 661919달러로, 특히 광역토론토지역은 6.8%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내며 901392달러로 예상했다

특히 상당수 주택 구매자들이 구입 가능한 엔트리-레벨(entry-level) 주택을 찾으면서 올해와 유사하게 콘도부문이 강력한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점쳐진다.

소퍼씨는밴쿠버와 토론토는 시장이 붕괴되기 보다는 가격폭등세를 보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우려했다.

BC주가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세를 보이는 한편 주택공급부족이 가격상승을 압박하면서, 메트로밴쿠버의 내년 주택가격은 5.2% 정도 오른 평균 1353924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캐나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모기지 심사 강화방침이 밴쿠버와 토론토의 성장세를 낮출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러나 구매자 수요가 많지 않은 타 도시들의 판매에는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소퍼씨는밴쿠버와 토론토의 과열된 주택시장을 잡기 위해 보다 공격적으로 규제를 시행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런 규제책이 국내 여타 도시들의 주택시장을 황폐화시킬 우려도 있다는 점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회사는 리자이나의 주택가격이 단지 0.7% 오르는데 그치면서 평균 329289달러, 에드먼튼은 1.5% 떨어진 382180달러를, 캘거리는 유가 안정과 고용증가에도 불구하고 2.3% 오른 494109달러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광역몬트리올의 주택가격은 토론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5.5%가 오르면서 408285달러로 전망했다.

퀘벡주의 실업률은 1976 11월 이후 4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는 등 경기가 활황세를 나타내는 한편 외국인 구매자들이 다운타운, 웨스트마운트와 빌 몽 로얄 등 하이엔드 지역으로 몰리면서 주택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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