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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완규, 밴쿠버에서 ‘행복’을 노래하다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1-17 16:47

밀알의 밤 출연으로 밴쿠버 첫 방문 “특별한 인연 만들고 싶다”

가수 박완규가 밴쿠버에서 ‘행복’을 노래했다. 지난 12일 오후 7시 버나비에 위치한 밴쿠버순복음교회에서 ‘2017 밀알의 밤 콘서트’가 열렸다. 올해의 초대 게스트는 박완규로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밴쿠버에 왔다. 잘왔다는 생각이 들고 모든 것에 감사하다”는 소감(?)과 함께 1시간 이상의 콘서트를 이끌었다.

2017 밀알의 밤 콘서트의 부제는 ‘행복’이다. 이에 걸맞게 박완규는 자신의 지난 삶에 대한 깊은 반성과 화합 그리고 용기, 희망 등을 전달하며 현장에 모인 약 500여 명의 교민들과 함께 행복의 뜻을 다시한번 되새겼다.

콘서트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완규는 이번 콘서트의 주최측인 밀알선교단(단장 이상현 목사)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행복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밴쿠버 방문은 처음이지만 이번 방문을 계기로 특별한 인연을 만들고 싶다”며 “밀알선교단 활동에 참여한 건 올해로 2년째지만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오랫동안 함께 활동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진정한 행복이란?”이라는 질문에 “남(이웃)을 나처럼 위하고 돌볼때 느끼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나눔과 소통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진실된 행복”이라고 답했다.

2017 밴쿠버 밀알의 밤 콘서트 공연에 앞서 박완규는 이미 북미 4개 도시를 돌며 밀알선교단에서 주최한 콘서트에 출연했다. 지난 11월 3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4일 샬롯 Elevation Church, 5일 워싱턴 와싱톤중앙장로교회, 7일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콘서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북미에서 열린 2017 밀알의 밤 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를 밴쿠버순복음교회에서 가졌다.

미국과 캐나다를 순회하며 총 5개 도시에서 열린 2017 밀알의 밤 콘서트의 마지막 장소인 밴쿠버에서의 공연을 마친 후 박완규는 “모든 지역에서 가슴 벅차고 뜨거운 사랑을 느꼈다”며 “잠깐의 만남이었지만 타국에 살고 있는 교민들과 마음을 열고 하나됨을 느껴 ‘밀알의 밤’의 진정을 뜻을 나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가수 박완규와 함께 한 밴쿠버 밀알의 밤 콘서트는 밴쿠버밀알난타팀 ‘어울림’의 공연으로 막을 열었으며 밴쿠버밀알수화찬양팀의 ‘혼자라고 생각말기’ 등을 포함한 수화찬양이 뒤따랐다.

박완규는 이번 공연에서 ‘비상’, ‘네버엔딩 스토리’, ‘그것만이 내세상’, ‘사랑하기 전에는’ 등 주옥같은 노래를 불렀다. 또한 1989년 처음 음악 시작, 결혼, 자녀 출산, 10년 무명 시절을 잊게해준 히트곡 ‘천년의 사랑’의 탄생 그러나 그후 10년 동안 무대에 설 수 없었던 사연 등 굴곡 많은 인생에 대한 스토리도 털어 놓았다.

박완규는 “인생을 살아보니 꿈과 희망이 없으면 사람은 행복할 수가 없다”며 “장애로 인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펼칠 수 없어도 꿈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며 밀알선교단의 앞날을 축복했다.

밀알의 밤 콘서트는 1979년 밀알선교단이 설립된 이래 전세계 각지에서 해마다 열리는 글로벌 문화 후원 콘서트다. 콘서트를 통해 모인 후원 기금은 밀알선교단의 사역 지원금과 밀알장학재단의 장학금으로 쓰여진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밴쿠버 밀알의 밤은 매년 게스트들이 출연해 감동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현재까지 밴쿠버 밀알의 밤에 출연한 게스트는 전 국가대표 체조선수 김소영, 휠체어 위의 지휘자 바이올리니스트 차인홍,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 ‘오늘도 행복합니다’의 작가 이지선 등이다.

밴쿠버 밀알선교단의 이상현 목사는 “해마다 열리는 ‘밀알의 밤’이 우리의 생각과 삶을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2017 밀알의 밤을 마무리했다.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 2017 밴쿠버 밀알의 밤의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박완규는 미국 4개 지역에서 콘서트를 열고 
북미 밀알의 밤 투어 마지막으로 밴쿠버에서 공연했다. 사진=경영오 기자>


<▲ 지난 12일 밴쿠버순복음교회에는 500여 명의 교민들이 모인 가운데 
밴쿠버 밀알의 밤 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경영오 기자>


<▲ 밴쿠버 밀알의 밤 콘서트의 오프닝을 장식한 밴쿠버밀알난타팀 ‘어울림’의 공연 모습. 
사진=경영오 기자>


<▲ 2017 밀알의 밤 현장에는 밴쿠버 밀알선교단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사진=경영오 기자>


<▲ 밴쿠버 밀알선교단의 이상현 목사는 “밀알의 밤이 우리의 생각과 삶을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경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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