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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선거 보수당 후보 한국계 찰스 배(Bae) 출마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5-02 16:54

부동산 규제 강화, 탄소세 부과 취소 등 공약

3세 때 이민, UBC 정치학 출신 “이번이 기회다” 싶어 도전

 

Schools·Hospitals·No Carbon Tax.

BC보수당(BC Conservatives) 밴쿠버-킹스웨이 지역 후보 찰스 배(한국명 배영준, 44)의 포스터에는 그의 이름과 함께 딱 세 가지의 공약이 적혀 있다. 학교와 병원은 이번에 치러질 BC주 주의원 선거의 가장 핫한 이슈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사항이다. 여기에 찰스 배는 탄소세(Carbon Tax)라는 주제를 하나더 부각시켰다.


“현 정부의 탄소세 사용 경로가 투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탄소세 사용에 대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탄소세 부과를 취소 또는 감소하자는 것이 나의 공약이다.”


이외에도 찰스 배는 “외국인 학생들 조차도 쉽게 집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이 천정부지로 뛰어 오르는 집값의 이유 중 하나”라며 캐나다내 5대 금융 기관에 대한 대출 관련 제재 강화와 주택 구매 및 대출 관련 법률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지역구인 조이스 스카이트레인역에서 주민들을 만나 인사하고 선거 관련 전단지를 전달한다”며 “앞으로 더 나은 복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정치인으로서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1976년 당시 세살의 나이에 이민을 온 찰스 배는 UBC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경제학과 종교학을 부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1998년부터 11년 동안 한국에 머물며 전북대학교를 포함한 여러 대학에서 객원 교수로 재직하며 영어를 가르쳤다. 캐나다로 돌아온 후 2012년부터 현재까지 영화 관련 사업에 몸담고 있다는 찰스 배는 “선거에 출마하게 된 이유”에 대해 “대학 전공과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대학에서 종교학을 부전공할 때 성경을 공부하며 히브리어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그래서 대학 졸업 후 일년동안 예루살렘의 히브리 대학과 요르단의 암만 대학에서 히브리어와 아랍어를 배웠다. 그후에는 한국에서 영어 선생님으로 활동했고 캐나다로 돌아온 후에는 줄곧 영화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정치와 관련없는 일을 해온 내가 BC보수당 후보로 출마하자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사실 나는 다른 일을 하면서도 항상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놓치 않았다.”


찰스 배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결정적인 계기에 대해 ‘2015년 캐나다 연방 선거에서 보수당 후보 스티븐 하퍼가 자유당 후보 저스틴 트뤼도에게 패한 것’을 꼽았다. 당시 하퍼 정권의 패배 요인을 분석하며 정치인으로서 해야 할 일들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늘 생각했다고. 또한 기회가 되면 정치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결의를 다졌다고 한다. 찰스 배는 “이번이 바로 그 기회라고 생각해 도전했다”고 말했다.


BC주 주의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후보들마다 막바지 유세로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찰스 배 역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홍보용 비디오 촬영, 타 정당 후보들과의 토론회 등 다양한 일정들을 소화하고 있다.


경영오 kyo@vanchosun.com

 


<▲ 자신의 선거 포스터를 들고 활짝 웃고 있는 찰스 배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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