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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지난해 난민 수용 기록 세워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4-24 15:30

UNHCR 캐나다 조처에 극찬

캐나다 정부가 24일 유엔 난민기구고등판무관(UNHCR)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2016년 캐나다가 난민 4만6700명을 받아 1976년 이민법 도입 이래로 가장 많은 난민을 받았기 때문이다.

쟝-니콜라스 뷰즈(Beuze) UHNCR 캐나다 대변인은 “캐나다가 오랫동안 취해온 난민 환대와 캐나다 사회로 융합 지원 전통이 이룩한 위대한 성취다”라며 “이런 지원이 없었다면 난민은 생명에 위협을 받으면서, 아무런 희망없이 방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뷰즈 대변인은 “캐나다는 전 세계를 향해 다시 한번 성공적인 재정착이 가능하고, 특히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이러한 성공을 이룩할 수 있다고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UNHCR에 따르면 2016년 시리아난민 대규모 수용 이전에 캐나다가 가장 많은 난민을 받은 사건은  ‘인도차이니즈 무브먼트(Indochinese movement)’가 있다.  한국에서는 '보트피플 ‘로 알려진 인도차이나 출신 난민을 캐나다는 1980년 4만271명 수용했다. 대부분이 공산화한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를 탈출해 각지를 떠돌던 이들이다. 캐나다는 난민 수용 공로로 1986년 난센난민상(Nansen Medal)을 수상했다.  UNHCR은 보도자료에서 “30년이 지난 지금도 상을 수상했던 캐나다의 측은지심은 여전히 똑같이 남아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난민 수용은 보수당(CPC)에서 자유당(LPC)으로 연방 차원 정권 교체와 함께 일어난 사건이다. 캐나다로 온 난민 숫자는 2015년에 비해 2016년 133% 증가했다. 다섯 자녀를 데리고 캐나다에 온 시리아 여성 샴샤 알라잡(Alrajab)씨는 “캐나다에 올 수 있던 기회에 정말로 감사한다”며 “두 아이는 학교에 미소 지으며 다니고 있다. 장애 있는 세 아이는, 고국에서는 놀림을 당했지만, 여기서는 누구든 도와주려 해 꿈을 이뤘다는 표정으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난민 재정착은 아직 해결된 문제가 아니다. UNHCR은 전 세계에 2100만명이 떠돌고 있고, 이중 119만명은 이주와 재정착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난민이 재정착 대상이 될 확률은 1%에 불과하다고 UNHCR은 추가 조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난민은 캐나다인 일부다. 지난 40년간 캐나다는  난민 70만명을 받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세인트존에 정착한 알라잡 일가…뉴브런스윅 세인트 존에 지난해 정착한 알라잡 일가. 좌로부터 샴샤씨, 사라(11)·무하메드(5)·바라(7)·아드난(12)·압둘라(9), 나세르.  사진= Miranda O’Leary Photography/CNW Group/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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