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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물보호단체, 태국 호랑이 사육장 비판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2-24 11:01

“지난해 문닫은 문제 업체, 다시 문 열 준비 중”
캐나다 동물보호단체 월드애니멀프로텍션(WAP)은 23일 “동물보호와 관련 논란이 된 태국 타이거템플이 골든 타이거로 이름을 바꿔 재개장했다”며 태국 정부에 "동물원 허가를 내주지 말라”고 촉구했다.

WAP은 타이거탬플이 2016년까지 호랑이 최소 147마리를 모아서 다년간 불법 사육과 장기 밀매로 논란을 일으켜 왔다며 지난해 태국 당국이 대대적인 압수조사를 펼쳐 죽은 호랑이 새끼와 냉동한 호랑이 장기를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WAP는 태국 정부가 호랑이 사육 시설을 지난 5년간 늘리는 가운데, 앞서 적발된 업체가 상호를 바꾸고 임시 허가를 받아 새 시설을 짓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닥터 잰 스미츠-버바크(Dr. Schmidt-Burbach) WAP 수석야생동물자문가는 “호랑이 사육장은 보호와 아무 상관이 없다”며 “부적절한 환경에 야생동물을 몰아넣어 상당한 고통을 준다”고 비판했다.

WAP는 야생에서는 하룻밤 행동영역이 16~32km인 호랑이를 단 20ft² 공간에 가둔 점, 관람객이 새끼를 만질 수 있게 해 스트레스를 높인 점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WAP는 사육 중인 호랑이 12%는 제자리에서 뛰면서 자기 꼬리를 무는 등 행동 이상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국내에서는 동물 보호 이상으로 동물 복지(animal welfare)를 주장하는 단체가 많다. 최근 동물 복지 단체들은 사육 시설 방문자가 야생 동물과 사진을 찍는 행동도 비판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동물 학대에 기여말라”… 한 관광객이 태국 호랑이 사육 시설을 방문해 새끼 호랑이와 사진을 찍었다. 이런 사진 촬영에는 생후 2·3주만에 어미로부터 격리된 새끼가 이용된다며 동물 복지 단체들은 야생동물 학대에 기여하지 말라고 권장하고 있다. 글=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사진=CNW Group/World Animal Protec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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