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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린데 돈에 대해 벌써 가르쳐야 할까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2-08 00:00

"아직 어린데 돈에 대해 벌써 가르쳐야 할까요?"


폴 레미트의 저서 '어린이 금전 교육'을 통해 본 자녀 용돈 교육 요령


어린이는 어떻게 돈에 대해 배우게 될까?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어린이들이 어느 한순간 자연스럽게 돈에 대해 알게 되는
일은 결코 기대하기 어렵다. 어린이들이 마치 요술처럼 어느 한순간 금전 문제에 따르는 책임감을 깨달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학교에서 금전적인 문제에 대해 배우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어디서 어떻게 배워야 할까? 어린이들도 어른처럼 어릴
때부터 자기가 관리할 수 있는 범위 내의 돈을 가지고 계획을 세워 써 보며 시행착오를 통해 돈의 개념에 대해 배우야 한다.


자녀의 용돈 관리에 대한 책 'Dollars and Sense for Kids'라는 책을 쓴 저자 폴 레미트는 이 책을 통해
어릴 때부터 자녀에게 돈에 대한 교육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레미트는 지난 23일 리치몬드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에
대한 돈 교육에 대해서 강연을 하기도 했다. 그가 말하는 자녀 용돈 교육 원칙을 따라가 보자.

'돈'을 배우지 못한 어린이들이 처하게 되는 6가지 위험

집에서 자녀들에게 어떻게 빚을 지지 않고, 또 신용카드 부채를 짊어지지 않고 경제적으로 성공적인 삶을 운영해나갈 수 있는
방법은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어른이 되어서 돈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면 어릴 때부터 자신의 용돈을
관리하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어린이들도 지출, 저축, 은행 시스템에 대해 배워야 한다. 쓸데없는 데 돈을 엄청 썼다가 결국
정말 돈이 필요할 때 돈이 없어 쩔쩔매는 경험을 해봐야 아이들도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이 책 속에서 저자는 어린이들에게 돈을 가르치는 방법에 대한 검증된 시스템을 소개한다. 그는 만일 부모들이 자녀에게 돈을
쓰는 바른 습관을 가르치지 않으면 장차 6가지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 6가지 위험은 다음과 같다.


1.금전적인 의존

돈의 개념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못한 어린이는 돈을 무책임하게 쓸 가능성이 높으며 결국 어른이 되어서도 빚을 감당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씀씀이를 조절하지 못해 부모에게 계속 금전적으로 의존하게 된다.


2.해로운 가치관 형성

돈의 가치를 파악하지 못한 어린이들은 커서도 돈을 자기 가치와 동일화하고 뭔가를 사는데 중독이 되는 등 해로운 가치관을
갖게 될 수 있다. 그렇게 자란 자녀들은 새로 나온 최신 차량과 옷, 각종 기기 등을 사는 것이 행복의 척도라는 비뚤어진
인생관을 갖게 된다.


3.부채 위험

돈 관리를 못하며 자란 어린이들은 커서 신용 카드 남용으로 인해 빚을 질 가능성이 높다. 또 목표한 일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짜는 등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하게 된다.


4.자신감 결함

돈을 관리해보지 못한 어린이들은 자라서 자신의 개인적인 금전적인 문제에 대해 확고한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 이는 그 사람의
인생에 장기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5.좋은 의도가 나쁜 결과를

부모들은 자녀들이 너무 어려서부터 돈에 대해 아는 것이 나쁠 것 같아서 일부러 돈에 대해 가르치지 않기도 하지만 결국
그런 좋은 의도가 나중에는 자녀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6.가족간의 갈등

피를 나눈 가족이라고 해도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불화가 생기는 수가 허다하다. 부모는 가족 간의 큰 갈등과 분쟁을 불러일으킬
소지를 예방하기 위해 돈에 대해서 확고한 원칙과 행동 기준을 세워주어야 한다.



전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돈' 교육의 원칙

레미트는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금전적인 책임감에 대해 교육시키는 원칙은 세계적으로 어디에서나 공통적이라고 주장한다. 그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돈 문제에 대해 자녀와 대화하라.
둘째 금전 교육은 만 5,6세부터 일찍 시작하라.
셋째, 모든 결정은 자녀
스스로 내리도록 하고 통제하려 들지 말아라.
넷째, 자녀가 돈을 잘못 쓰고 있더라고 실수를 허용하라. 실수를 통해 배우게
된다.
다섯 째, 자녀에게 돈 지출의 중요성에 대해 배울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용돈을 주자. 그렇다고 무조건 많이 주라는
것은 아니다. 용돈의 한계를 정해두고 그 안에서 결정을 내리도록 하자.
여섯 째, 자녀들이 지속적인 지출과 저축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자.





<조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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