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올바른 학습계획·공부시간·장소 중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2-10 00:00

올바른 학습계획·공부시간·장소 중요

꾸준한 영어공부는 나이 불문 꼭 필요


밴쿠버에 온 많은 한국사람들은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공부를 해야만 한다. 나이가 지긋한 어른들이 이민자를 위한 영어공부를
하는 것부터, 초등학교에 들어가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까지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모습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곳에서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 본인의 공부목표와 기간이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국과 상황이 많이 다른 밴쿠버에서
공부하는데 알아두면 좋은 방법을 소개한다.

공부계획 세우기


일단, 공부하는 사람들은 이제부터라도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그날 공부를 계획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다. '몇
시부터 몇 시까지는 이 공부를 한다'는 것 같은 시간기준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는 미리 공부할 분량을 정해놓고 '오늘은
이것만하면 공부를 마친다'는 식으로 그 날 해야 할 공부 과목과 분량을 미리 확실하게 정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특히
밴쿠버에서 처음 학교를 다니는 청소년들은 방과후 '7시부터 10시까지 공부한다'와 같은 막연한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오늘은 내일 배울 영어책 단어와 사이언스 챕터 9를 공부하고, 다음주에 제출해야할 숙제의 자료를 찾는다'는 식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렇게 되면 정해진 공부를 되도록 빨리 끝내기 위해 노력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간으로 세우는 계획은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제한시키는데 쓴다. 예를 들면 'TV 시청은 하루 2시간',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 사용은 12시전에 무조건 끝낸다'와 같은 규칙을 스스로 만들어 시간낭비를 줄여야 할 것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반드시 일의 우선 순위를 정해 먼저 해야할 일(공부의 목표량과 순서 등)을 꼭 먼저 하는 것이다.



공부장소 찾기



자신의 독립된 방에서 공부가 잘되는 사람은 별로 필요성을 못 느끼지만, 자기 방에서 공부할 때 컴퓨터, TV, 침대의
유혹을 견디기 어려운 사람은 충분한 시간을 공부할 수 있는 공부장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곳에서 세컨더리 스쿨을
다니는 학생들은 일어나기 힘들지만 아침시간을 살려보자. 만약 다른 친구들 보다 1시간만 학교에 일찍 간다면 조용한 교실에서
상쾌한 기분으로 그날 배울 과목을 예습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아침시간이 힘들고 집에 오면 게을러지는 사람들은 주위의 공공 도서관이나 학교 도서관을 이용해보자. 밴쿠버는 곳곳에 공공
도서관이 일반인에게 개방돼 있어 보통 늦은 오후까지 자료를 찾으며 공부하기에 적당하며, 만약 집근처에 대학이나 칼리지가
있으면 보통 10시까지 개방하는 학교 도서관을 이용하거나 최소한 강의실에서 공부할 수 있다. 이곳의 UBC나 SFU의
경우 친구들과 어울려 소란스럽게 떠들지 않으면 밤늦은 시간까지도 안전하게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집에 돌아올 교통편이
확실하면 이용 할 만 하다. 그러나 대학이나 칼리지 같은 장소에서 공부보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에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면
과감하게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영어공부 하기



많은 이민자들이 보통 이곳에 온 후 무료영어 교육인 ELSA(예전의 LINK) 프로그램이나 한학기 정도 영어 학교를
다닌 후 그만두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영어는 이곳에 오래 거주한다고 저절로 실력이 느는 것이 절대 아니다. 나이든 교민들은
먹고살기 바쁘더라도 짬짬이 시간을 내서 계속 영어공부를 해야 이곳 신문도 읽고, 캐나다인 앞에 자신 있게 의사를 표현하며,
자녀들에게 무시당하지 않는다. 나이가 많아서 영어를 할 수 없다는 것은 언어학자들이 주장하는 언어습득 이론에 따르면 설득력이
없다. 아무리 나이가 많은 사람도 같은 단어나 표현을 이틀 간격으로 최대 7번 정도 반복해서 보고 읽으면 결국 그 단어와
표현을 외우게 된다는 것. 즉 나이가 많아도 기억하는데 투자해야 할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반드시 영어 사전과 친해져야 한다. 요새 많이 쓰는 전자사전보다 권위있는 출판사에서 발간된 두툼한 사전이 단어의 활용예와
그와 관련된 숙어, 속담 등이 풍부하게 실려 있고 단어를 찾다가 주위의 단어까지 눈도장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좋다.


영어는 외국어이기 때문에 많은 시간의 투자가 요구된다. 따라서 머리가 좋고 나쁘고 간에 결국 꾸준하게 공부하는 사람이
잘하게 된다. 반면에 영어는 잔머리를 써가며 공부하려는 사람이 못한다. 영어에는 요령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어 공부의
비결은 꾸준함 이외의 다른 것은 있을 수 없다.



<김정기 기자>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별도 예약 없이, 당일 선착순으로 치료 예정”
저소득층 직장인과 노인들을 위한 ‘무료 치과 진료’가 오는 3월 14일(토)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밴쿠버 커뮤니티 칼리지 다운타운 캠퍼스에서 열린다. 자원봉사자로는 BC주에서 활동 중인 현역 치과의사들이 참여한다. 진료를 받고자 하는 사람은 별도의...
“설비투자 증액 불구, 여전히 남는 장사”
BC주 대표 공기업 중 하나인 ‘BC 하이드로’(수자원전력공사)가 08/09 회계연도 3분기 동안 순이익 1억5900만달러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약 3000만달러 가량 줄어든 것이다. BC 하이드로 밥 엘톤(Elton) 대표는 “산업 부문 전기 수요가...
“벌써부터 혈세낭비 논란”
올림픽 보안 비용이 당초 예상을 훨씬 초과하는 1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애초 예상인 1억7500만달러보다 무려 다섯 배 이상 불어난 것이다. 일부에서는 “메이저 경비업체들이 하도급을 주기 때문에 보안 비용이 불어난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그레이트 밴쿠퍼 파이낸셜’ 이병상 대표
금융상품을 고를 때, 사람들은 의외로 대범해진다. 영업 사원의 몇 마디 ‘추천사’를 고스란히 믿는 경우도 허다하다. 집을 구입할 때는 학군부터 동네 평판까지 이것저것 꼼꼼히 따지는 사람들조차, 금융상품 앞에서는 왠지 게을러진다. 자신에게 금융상품이 왜...
“BC주 매출 감소율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아”
도매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2월 도매 판매액은 전달 대비 3.4% 감소한 428억달러에 그쳤다. 2003년 8월 이후 최대의 하락폭이다. 12월이 전통적인 쇼핑 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매출 하락’이 시사하는 바가 더욱...
기존 세력 약화되자 ‘히트맨’ 고용 총격
1개월 사이 메트로 밴쿠버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모두 17건에 달한다. 이중 지난 2주 사이에 12건이...
“써리 지역 운전 중이던 여성 1명 총 맞고 사망”
강력범죄를 소탕하겠다는 고든 캠벨(Campbell) BC주 수상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총격사건이 좀처럼 수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써리 소재 한 스트립바 인근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오전 12시 30분경에 일어난 이번 사건으로 인해 남성 1명이...
“서비스 개선하려면 500대 추가 도입해야”
버스 증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트랜스링크(TransLink)를 비롯한 관련 당국이 버스 운행 횟수를 크게 늘렸다고 발표했지만, 아직까지는 미흡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밴쿠버 웨스트 지역에 사는 교민 K씨는 “주요 버스 정류장이 아닌 경우, 배차...
VANOC “올림픽 때는 이런 일 없을 것”
밴쿠버 동계올림픽 위원회(VANOC)는 14일 사이프러스 마운틴(Cypress Mt.)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월드컵 스노우보드 대회 마지막 일정(15일)을 취소했다. VANOC은 3일간 대회 중 이틀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했으나 마지막 남녀 패러럴 자이언트 슬라롬(PGS) 경기는 경기장...
연방정부 CEC 등 목표 줄여… BC주정부 PNP 문호 넓힐 방침
연방정부가 이민 문호에 대한 각종 규제조항을 시행하는 동안 BC주정부는 주정부 추천이민(PNP)을..
주정부, 연이은 총격사건에 조폭과 전쟁 선언
메트로 밴쿠버 곳곳에서 벌어지는 총격사건에 대해 정부와 치안기관의 대응이 느리다는 질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후 2시15분경 버나비 시내 노스로드(North Rd.) 2435번지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에는 재빠르게 대응해 용의자 4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두 그룹이...
뉴 웨스트민스터시, 한국과 자매결연 추진
웨인 라이트(Wright) 뉴웨스트민스터 시장은 올해 10월 한국을 방문해 한국 도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할 예정이다. 미첼 에거 시장비서관은 12일 기자와 만나 “원래 3월에 방한 예정이었는데 10월로 일정이 변경됐다”며 “현재 한국과 자매결연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이민자봉사단체 석세스에서 심리상담 및 가족지원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조은숙씨는 전에 비해 무척 분주해졌다. ‘큰 일’ 하나를 벌였기 때문이다. 조은숙씨는 요즘 기부금 모집에 열심이다. 기부금은 석세스 내 한인 대상 프로그램 등을 확충하는 데 쓰인다....
자화상 2009.02.13 (금)
세계에서 지금 가장 비싸게 팔리는 그림은 “빈센트 반 고호”의 그림이라고 합니다.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며 죽어간 화가의 그림이 지금 가장 비싸게 팔리고 있다니 “고호”자신에게는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그 “고호”의 그림 중에 자화상이 있습니다....
김 씨 가족은 인천 공항을 뒤로하고 캐나다에 도착하자 바로 은행을 둘러 신용카드와 은행 직불카드를 받고 SIN Card도 발급 받았다. 이 뿐만 아니라 Mortgage도 출국 전 이미 승인되어 있어 이틀 후면 캐나다의 새로운 보금자리에 입주하게 된다. 모든 것이 캐나다...
“일부는 마약 밀매에 가담하기도…”
‘10대들의 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전망이다. 특히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써리 지역 10대들 중 일부가 범죄조직 및 마약 거래와 연루된 것이 밝혀져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써리 지역 관할 연방경찰(RCMP)은 C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주...
“BC주 약 50% 늘어난 19억6000만달러 수출”
지난 해 한국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C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 한 해 동안 한국으로 수출된 BC주 제품은 약 19억6000만달러로 그 전년에 비해 무려 50%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일본, 중국과 함께 아시아 지역에서 BC주의 주요...
취업비자 갈수록 어려워 질 듯
실업률(7.2%)이 치솟는 등 경기침체의 불똥이 캐나다 이민 쪽으로 튀고...
BC생명 이상엽 대표
‘RRSP’는 새 이민자들에겐 무척 생소한 용어 중 하나다. 올해 들어 각종 매체에 자주 오르내리는 ‘TFSA’도 어색하게 들리는 건 마찬가지다. 가입하면 좋다고들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혜택이 있는지 당최 모르겠다. 이럴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상책이다...
할인항공권 제한 많아 주의
항공업계의 가격경쟁이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해 지고 있다. 또, 관광업계의 마진 폭이...
 1321  1322  1323  1324  1325  1326  1327  1328  1329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