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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구입의 득과 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1-12-01 00:00

중고차 구입의 득과 실
싼게 비지떡… 가격대비 만족도 고려해야

싸고 좋은 물건은 모든 사람이 좋아한다. 차량도 예외는 아니어서 우수한 성능의 차를 싸게 살수 있다면 발벗고 나서는 사람이 우리 주위에는 많다. 그러나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처럼 싼 가격만을 쫓아 다니는 사람은 구입후 잦은 문제점으로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캐나다 새내기들의 필수품인 자동차 구입시 중고차의 장단점을 짚어본다.
새해에 좀더 촘촘하게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나름대로 금전 지출 전략을 알뜰하게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밴쿠버 선에 소개된 지출을 줄이기 위한 전략을 소개한다.
따라서 한국보다 중고차 시장이 활성화 되어있는 캐나다에서 돈이 많지 않은 젊은 이민자가 쓸만한 중고차를 싸게 사는 것은 중요한 정착 과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새내기들이 중고차를 구입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이다. 첫번째는 중고차를 파는 딜러를 직접 방문하는 것이다. 캐나다에서는 보통 한국에 비해 차량의 수명이 길고 실제로 10년 이상된 차량도 길거리에 많이 다니고 있다. 그만큼 중고차도 제값을 받고 있기 때문에 성능좋고 몇년 안된 중고차는 새차 가격과 별로 차이가 없을 정도로 가격이 높으며, 각 딜러샵에서는 차량성능과 모델에 따라 가격대가 정해져 있다.
캐나다에서 중고차를 살 경우에는 차값을 깎는 것이 상식이며, 중고차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꼭 차를 타보고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 BC 주의 경우 사고시 견적이 2천 달러 이상 나온 경우 반드시 딜러가 소비자에게 알려주어야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차량가격 하락을 염려해서 사고 보고를 안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두번째 방법은 자기가 타던 차량을 팔려는 사람에게 직접 구입하는 것이다. 직거래를 통하면 14%의 세금 중 7%의 GST 가 절약이 되며 가격을 흥정하다보면 딜러에게 구입하는 것보다 많이 깎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차량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가격이 비쌀수록 번거롭더라도 BCAA(BC주 자동차 협회)에 차량검사를 의뢰하시는 것이 좋다. 필요하면 출장 검사도 가능하므로 차량 상태를 점검한후 곧 바꿔줘야할 부품의 상태 등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바퀴 네개의 브레이크의 패드를 갈아주는 것도 인건비를 포함해 약 5백 달러 정도 하므로 가격을 흥정할때 꼭 고려해야 한다.
후보감이 물망에 오르면 차가 마음에 들더라도 구입하고자 하는 차의 사고기록과 운행 지역을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캐나다는 엄청난 국토를 가진 나라이고 각 주마다 기후 및 도로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자동차가 어디서 운행되던 차인지도 중요한 사항이다.
실제 BC 주에서도 자동차가 어디에서 운행되던 것인지에 따라 중고차 가격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밴쿠버보다 상대적으로 춥고, 겨울철 혹한 및 폭설로 차량상태가 안좋은 알버타에서 운행되던 차량은 밴쿠버 차량에 비해 가격이 낮게 매겨진다. 이러한 차량요건이 중고차 가격에 영향을 미치므로 차량이 어디서 운행되던 것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새차와 달리 정해진 가격이 없는 것이 중고차 이므로, 다른 중고차 딜러샵에서의 비슷한 차량 가격을 비교해 보는 등 소비자가 다리품을 얼마나 파는냐에 따라 싸고 좋은 차를 구할 수 있는지 없는지 결정된다. 한마디로 구입하려는 중고차량에 대한 정보가 많을수록 유리한 조건으로 구입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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