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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설명회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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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10-16 00:00

다운타운 이야기 /

취업설명회에 가다

지난 11일 다운타운의 랍슨 스퀘어에서 열린 'Empolyment Fair'에 다녀왔습니다. 학교에서 오전수업을 대신으로 현장학습을 간 것이었죠. 학교에서는 인턴쉽 학생들을 위해 밴쿠버의 취업현황을 몸소 체험하길 바라며 준비한 시간이었지만, 저는 귀국 후 직접적으로 다가올 취업과 그에 대한 준비를 간접적으로나마 하고자 행사에 참여한 것이었습니다.
9시 즈음에 도착해 리셉션 데스크에서 나눠주는 홍보전단과 무료 신문을 받고, 2개 층을 돌아보며 여러 회사와 각종 취업 전문 학교에서 제공하는 취업 정보를 수집하느라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시간이 갈수록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밴쿠버의 취업 열기도 한국 못 지 않다는 생각을 하기 충분했습니다. 이어 10시 즈음 시작된 취업 세미나는 이 곳 밴쿠버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유용할 취업 전략과 현실을 반영한 정보를 제공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취업 설명을 했던 한 전문가는 취업 전략을 짜기 위해서는 수학적인 수치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즉, 확률상 한 회사에 취업을 하기 위해 적어도 5개 회사에서 인터뷰를 해야 하고, 또 그 5번의 인터뷰를 하기 위해 적어도 50개 회사로의 접촉(전화와 이력서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죠. 그런 과정을 겪은 후에야 하나의 직업을 얻을 수가 있다고 하는 말에 정말 공감이 가더군요. 그 밖에도 취업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수집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85%가 네트워크와 전화를, 10%가 웹 광고, 그리고 나머지 5%가 에이전시를 이용한다는 설문에 대한 결과도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저에게 유용했던 이야기는 채용 광고를 볼 때의 주의할 점에 관한 것이었어요. 사람들은 보통 인력 채용 광고를 접할 때, 광고란에 명시된 포지션부터 살피지만 사실 그 포지션보다 중요한 것은 회사의 이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즉, 광고에서 알아야 할 부분은 취업을 위한 포지션이 아니라 채용 공고를 낸 회사라는 것이죠. 만일 그 회사가 신생회사라면 비록 매니저를 채용하는 광고를 내더라도 그 회사는 분명 비서나 회계사도 필요할 것이고, 누군가는 그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시쳇말로 '밑져야 본전'이라는 말이었죠.
하지만 직업을 구하기 이전에 반드시 알아야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더군요. 자신이 능력이 무엇인지 안 다음 그런 능력을 필요로 하는 회사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이죠.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 또한 내가 가진 능력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러한 능력을 필요로 하는 회사가 과연 있을지, 있다면 어떤 회사일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지런히 또 다른 나만의 능력과 장점을 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칫 게을러질 수 있는 유학 생활 중에 이런 기회는 기분 좋은 자극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많은 한국 학생들이 이런 행사에 참여해서 목적을 잃지 않은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보냈으면 좋겠네요.
<통신원 미선>

후회와 반성

믿거나 말거나 우리와 우리 전 세대는 맏아들을 위해 즉 오빠나 남동생을 위해 누이가 희생하는걸 당연시 여기고 공순이, 혹은 매춘녀로 불린 수많은 교육 받지 못한 세대들이 있었답니다. 그녀들의 굴욕과 피눈물 나는 희생위에 남자들이 교육을 더 많이 받고 우리는 그늘에서 내조라는 명목으로 수많은 인내를 요구 받았지요. 생각해 보니 우리세대가 남자들을 이기적으로 받기만 하는 종족으로 만든 것 같아요. 나이 들어 생각하니 공순이로 무시한 그녀들이 안타깝고 많은 연민을 느끼게 되는군요. 지금의 젊은이들은 특히 여자들은 매우 발랄하고 똑똑하고 자신 있어서 너무 부럽고 눈부셔요. 이제는 자신이 인생을 선택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젊을 때는 실수도 하고 서툴기도 하지요. 하지만 저는 늘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임을 꼭 믿습니다. 실패를 두려워 하기보다는 좌절이나 어려움을 딛고서는 현명한 여성이 되기를 바랍니다.
시도를 하지 않은 사람은 실패도 더구나 성공조차도 없지요.
저는 당신들 젊은 여성들에게서 희망을 봅니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때 상대에게서도 존경 받게 되지요. 자신이 우선 단단하게 선 후에 봉사와 희생이 있지요. 절대 자신을 우리와 전세대처럼 포기하지 마세요. 생각해 보니 그 중 에서도 우리가 선택할 수 있었는데 너무 오래 세뇌 당했나 봐요. 유교라는 울타리에..... 정말 그대들에게 미안해요. 그대들의 지원자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보란 듯이 멋지게 성공하세요.
<유학생 게시판 ID 아줌마>

*이 페이지는 밴쿠버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유학생들을 위한 페이지로 유학생들의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운타운과 유학생 사회의 살아있는 소식을 전해줄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유학생 통신원 지원 eddie@vanchosun.com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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