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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코퀴틀람 시 직원 7명, 10년간 수만달러 횡령 ‘들통’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7-13 15:25

내부 수사 후 해고 조치내려..
지하 산업용 구리 파이프를 몰래 빼돌려 고철상에 팔아 이익을 챙긴 포트 코퀴틀람(Port Coquitlam) 공공 사업부 직원 7명이 업무상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적발됐다. 

13일 포트 코퀴틀람 시 당국은 지난 10년간 지하도에 설치할 예정이었던 새 파이프를 절취해 수만 달러를 횡령한 직원 7명에 대해 내규에 따라 해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시 당국에 따르면 해고된 직원 7명은 수년 간 고철상에 구리 파이프를 팔면서 총 7만 5천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개개인은 역할에 따라 100달러에서 1만달러의 현금을 절취했으며, 횡령에 가담한 이들 가운데는 신규 입사자부터 20년 장기근속자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존 리번(Leeburn) 수석행정관은 “포트 코퀴틀람 시는 지난 2월부터 이들 직원들의 혐의 사실에 대한 내사를 벌여왔다”며 “횡력액 7만 5천여 달러는 대략적인 추정 금액으로, 실제 빼돌린 횡령금은 더 많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이어 그는 “10년간 이러한 횡령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달 모든 내부 조사가 완료되면 수집된 횡령 정보는 RCMP에 넘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당국은 이번 횡령 사건이 10년간 일말의 증거도 없이 어떻게 진행될 수 있었는 지에 대해서는 “이들이 각각 역할을 분담해 아주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며 말을 아꼈다. 

포트 코퀴틀람시는 지난 2016년 11월에도 한 공공 시설 유지 책임자의 절취 혐의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시 당국은 지난 횡령 사건 이후 직원들이 내부 부정 행위에 대한 보고 환경을 조성하는 내부 고발 정책을 포함해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해왔으나 2년만에 2차 횡령 사건이 또다시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존 수석행정관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직원들의 행동이 모든 대다수의 시 근로자들의 성격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지역 사회에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해왔고, 시 당국은 앞으로 유사한 횡령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절차를 확실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포트 코퀴틀람 경찰 또한 “이번 횡령에 대한 사건이 접수되는대로 이들 혐의에 따른 정확한 수사 및 사실 관계를 밝힐 방침”이라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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