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00개 매장 열 계획
앞으로 중국에서도 캐나다 국민커피 팀호튼을 마실 수 있게 됐다.
팀호튼사는 “투자회사인 카르티시언 캐피털 그룹과 합작으로 중국 진출에 나선다”며 “10년 내 중국 1500 곳 이상에 지점을 낼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팀호튼사 대변인은 “현재 중국에서는 커피 문화가 급성장하고 있다”며 “엄청난 중국의 인구와 지속적인 상승세의 경제력을 기반으로 적극적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스 마세도 회장도 “우리 목표는 국내에서의 브랜드 영향력 강화와 더불어 전 세계로 브랜드 이미지를 확장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인구와 역동적인 경제로 성공적 사업에 있어 긍정적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카르티시언 회사와의 자세한 계약 조건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14억 인구의 중국은 젊은층의 해외 경험 증가와 지속적인 경제 성장으로 글로벌 커피 브랜드들이 눈독을 들이는 유망 시장이다.
지난 5년간 중국의 커피 소비 증가율은 26.59%로, 미국(2%), 일본(1.7%), 한국(4.2%)을 대폭 웃돌고 있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업체인 스타벅스의 경우 중국 시장의 약 50%를 장악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 140여 개 도시에 3천3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중국 시장 진출은 메뉴 등으로 모기업인 레스토랑 브랜드 인터내셔널과 사업적 갈등을 빚어온 팀호튼에게 새로운 출구가 될 전망이다.
레스토랑 브랜드 인터내셔널은 지난 2012년 중국에 버거킹 체인을 진출시켰으며 현재 900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팀호튼 커피는 대부분 캐나다와 미국에 있으며 총 4700여개의 매장이 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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